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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챔피언결정전 4차전 경기가 열린 날 홈 경기장인 삼산월드체육관은 8534명의 팬들이 찾아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경기장은 시작부터 귀가 아플 정도로 팬들의 함성 소리가 지배했습니다.
이유가 뭘까?
KBL 출범 23시즌, 22년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게 결정적 이유 아닐까요?
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우승에 도전하는 전자랜드를 향해 인천 팬들의 열렬한 성원.
파울을 안 불어주는 심판 판정에 격렬히 항의하는 유도훈 감독의 모습에 같이 항의했던 팬들.
끌려가던 경기가 4쿼터 막판 전자랜드 정효근, 강상재의 3점 슛 성공으로 앞서가자 경기장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기디 팟츠 대신 새로 합류한 투 할로웨이가 26점, 찰스 로드가 33점으로 활약했지만 마지막 한방에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4쿼터 막판까지 91-89로 현대모비스에 앞섰으나, 경기 종료 7초를 남겨두고 라건아에게 골밑슛을 허용하더니 반칙이 더해져 추가 자유투를 허용하고 말았네요.
라건아는 침착하게 자유투를 성공시켜 92-91을 만들었고 결국 1점 차 역전을 이뤄냈습니다.
전자랜드 정효근이 종료 직전 회심의 3점 슛을 시도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결국 현대모비스가 극적으로 4차전을 가져갔고, 마지막 드리블하다 넘어진 투 할로웨이가 파울에 의한 것이라며 팬들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격렬히 항의했지만 이미 끝난 경기는 되돌릴 수 없었습니다.
극적인 승부 끝에 아쉽게 패한 전자랜드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 모습으로 아쉬움을 달래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