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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승엽이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은퇴 투어 행사를 가졌습니다.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이승엽의 은퇴 투어 행사에 대형 잠자리채가 등장했습니다.
행사 중 이대호가 대형 잠자리채를 들고 와 이승엽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잠자리채는 이승엽이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향해 달리던 2003년 삼성 경기장에 많은 팬들이 들고 왔던 기억을 하게 했습니다.
삼성의 경기 날이면 외야 관중석은 56호 홈런볼을 잡기 위해 모인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실제 56호를 날린 2003년 10월2일 대구 시민구장에는 외야 스케치를 위해 이동했던 시간만 왕복 한시간이 걸렸던게 기억 납니다.
그 전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이승엽의 마지막 타석때 고의사구를 던져 홈런을 기대했던 팬들이 흥분 해 경기가 중단 되기도 했던 기억도 납니다.
롯데 주장 이대호가 2003년 전국적인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던 바로 그 잠자리채를 이승엽에게 건네주며 분위기를 띄웠고 이윤원 롯데 단장이 진짜 순금으로 된 10돈짜리 모형 잠자리채를 선물 했습니다.
이승엽이 당시 대구 시민구장에서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완성한 상대 구단이 바로 롯데였기에 더욱 아이디어가 돋보였습니다.
참, 이승엽은 매 은퇴 투어 행사에서 자신의 배번 숫자인 36명의 어린이들에게 사인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직구장에서도 어린이팬들에게 사인을 해 줬습니다.
특이한 점은 어린이들의 이름을 물어 사인볼에 이름을 꼭 적어 줬습니다.
부모들은 사인받는 아이들의 모습을 촬영하느라 기자들에게 비켜달라는 핀잔 아닌 핀잔을 하기도 했습니다. ㅎㅎ
워낙 많은 기자들이 와서 부모들의 앵글을 다 가렸으니...
이승엽은 이런 팬들의 마음을 읽은 듯 사인을 잠시 멈추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정해진 어린이들의 사인회가 끝나고 경기장에서 은퇴 투어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승엽의 56호 홈런 기록에 관한 포스팅도 보고 싶으신 분은 여기를 눌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