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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황홀했던 통영 연대도 투어

노가다찍사 2015. 7. 1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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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통영 연대도를 다녀왔습니다.


에코 아일랜드로 유명한 섬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출렁다리로 더욱 유명해진 마을입니다.



서울서 출발해 경부고속도로와 통영대전고속도로를 달려 5시간30여분만에 통영 달아항에 도착했습니다.


연대도는 통영 달아항에서 배를 타고 15분 정도면 갈 수 있는 섬입니다.


경남 통영시 산양읍 연곡리 해수욕장과 낚시터로 유명한 연대도는 연곡리 2개의 유인도서 중 오곡도의 서쪽, 저림리 만지도의 동쪽, 학림도의 남쪽에 소재하고 있는 섬으로 해발 220m가량의 섬 정상인 연대봉에 서면 섬 주변의 경관을 훤히 바라볼 수 있습니다.


해변 경작지에서 패각과 함께 토기파편이 출토되면서 섬 전체에 유적이 산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적 제335호로 지정된 신석기 시대의 유물지인 통영연대도패총이 소재하고 있습니다.


연대도의 에코아일랜드가 탄소배출 제로의 생태환경·휴양지로 탈바꿈 하여 2012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을 차지할만큼 친환경 섬으로 유명하답니다.


2012년 연대도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섬나들이호가 건조되어 20121월부터 통영 달아항에서 연대도를 14회 왕래하는 새로운 뱃길을 열려 접근하기 편한 섬이 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연대도와 만지도를 잇는 출렁다리가 준공돼 지금은 이 다리때문에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섬이 됐습니다.



우선 달아항에서 배를 타야한답니다.


예전에는 섬나들이호만 하루 4차례 운행했었지만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16진영호도 운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배는 관광객들이 많아야만 운행하는 배입니다.


저도 결국 섬나들이호를 타야만 했습니다.


시간을 꼭 챙기셔야합니다.


그리고 승선인원이 정해져 있으니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여름철엔 잘못하면 섬을 빠져 나오지 못할 수도 있으니 항상 주의해야 한답니다.



요금과 섬나들이호 시간표입니다.



섬 나들이호에 오를땐 항상 직원이 인원수를 체크한답니다


제가 갔을땐 한가해서 모두 승선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16진영호가 닫는 곳입니다.



드디어 출발....



등대 옆을 지나는 섬나들이호 모습도 구경하시죠.



연대도가 에코아일랜드인 이유는 마을 위쪽 지겟길 입구에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해 마을 주민들이 태양열 에너지를 사용하기때문입니다.



이곳은 저희들이 묵었던 곳입니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민박도 하지만 저희는 마을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이곳에서 민박을 했습니다.


전기 보일러이고 큰방(5인용)과 작은방(3인용) 두개가 2층에 있으며 화장실은 방 밖에 공용으로 있습니다.


가격은 항상 달라지니 직접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이곳은 섬이기 때문에 쓰레기가 가장 큰 골치거리인데요.


관광객들이 가져온 쓰레기는 직접 가져가야 하는게 기본이겠죠.



제일 먼저 연대도에서 만지도로 넘어가는 출렁다리를 타 봤습니다.


보통 관광객들은 만지도에 내려서 연대도로 건너와 연대도를 둘러보고 배를 타고 나가는 당일 코스를 오시는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일로 갔으니 하루를 연대도에서 묵는 일정이었습니다.



만지도에서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만지도 커피집 홍해랑이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만지도는 참 작은 섬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만지도 쪽에서 바라본 연대도입니다.


비가 와서 오히려 더욱 멋진 풍경을 선물했습니다.



이제 연대도입니다.


바다 백리길 출발점을 시작으로 마을 중간을 지나 지겟길이 이어져 있더군요.




연대도 지겟길 시작되는 곳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비가 많이 와서 지겟길을 돌아 보지는 못했습니다.


관광을 온게 아니기때문에 굳이 갈 이유도 없었습니다.



태양광 집열기의 사진포인트만 보고 내려 왔습니다.


우리는 에코아일랜드 체험센터로 갔습니다.


폐교된 조양초등학교를 어촌계에서 소유하고 있다가 2009년  푸른통영21의 지원으로 연대에코아일랜드체험센터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다랭이꽃밭이 조성되어 있지만 지금은 운영되지 않는것 같았습니다.


왜냐구요.


이 마을도 연세가 많으신 노인분들이 대부분이라 꽃밭을 계속 조성하기가 힘든거지요.



에코아일랜드 체험센터에서 내려다 본 마을전경입니다.


연대도 선착장과 출렁다리로 이어진 만지도입니다.



저녁을 먹고 출렁다리 야경을 찍으러 다시 갔습니다.


근데 조금 늦어 버렸네요.


조금만 일찍 갔으면 더 아름다운 푸른색 배경의 다리를 찍을 수 있었을텐데....


봄 최고의 맛을 내는 도다리쑥국과 숭어, 도미회를 먹고 있으니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참고로 저녁으로 먹은 도다리쑥국은 가격이 13000원이었습니다.


상당한 가격이죠.



다음날은 전날과 다르게 굉장히 맑은 하늘을 보였습니다.


이제 날이 맑아졌으니 본업인 일을 해야겠죠.


2011년 패시브하우스로 지정된 비지터센처와 마을회관입니다.


1층은 마을회관이고 2층은 비지터센터입니다.





연대도 경로당 구들도 패시브하우스입니다.


패시브하우스는 무엇일까요?


위키백과에 나온 내용을 보면


패시브 하우스(독일어: passivhaus, 영어: passive house)란 최소한의 냉난방으로 적정한 실내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설계된 주택을 말한다. 기밀성과 단열성을 강화하고, 태양광과 같은 자연에너지를 적극 활용하여 난방비용을 일반주택의 10%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19885월 스웨덴의 보 아담슨 교수와 독일의 볼프강 페이스트 교수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다. 독일 헤센 주의 지원을 받아 연구가 진행되었으며, 1990년 다름슈타트에 최초의 주거용 패시브 하우스가 지어진다. 19969월 패시브하우스 연구소(Passivhaus-Institut)가 설립되어 기준안 제정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이후 독일과 유럽으로 확산된다. 2000년대 말 기준으로 약 15천에서 2만채 가량이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2000년대 후반 도입되었으나 정확한 정보를 얻기 힘들고, 높은 비용으로 인해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다. 2012년 기준 30~40채 정도가 등록되어 있다. 2017년부터 의무화 될 예정이다.


라고 되어 있네요.


쉽게 얘기하면


패시브 하우스는 에너지 낭비를 막고 외부로 열이 새는 걸 방지하는 주택을 뜻하고 난방 할 때 쓰는 에너지가 연간 15kWh/를 넘지 않게 설계된다고 합니다.


보통 주택에서 쓰는 난방 에너지의 10분의 1에 불과한거죠.


패시브 하우스의 기본 원리는 해가 비칠 때 가능한 한 많은 빛을 받아들여 집을 데운 후 그 열을 가능한 한 적게 밖으로 내보내는 것입니.


단열을 위해 삼중 유리를 쓰는 것은 물론 바닥, 지붕, , 창틀까지 단열재가 쓰인다고 합니다.


유리 사이에는 공기 대신 아르곤(Ar), 크세논(Xe)이 주입되고 아르곤, 크세논은 공기보다 열전도율이 낮고 결로 현상도 방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 날도 맑으니 본격적인 관광(?)에 나서야죠.


몽돌해변 가는길 이라고 이정표가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하지만 작은 마을이라 어디로 가던지 길은 모두 연결되어 있으니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참 이마을의 특징 중 하나가 모든 집 입구에는 그 집에 사시는 분의 특징을 적어 놓은 센스 넘치는 문패가 붙어 있습니다.



지겟길이 시작되는 곳에서 바라본 마을풍경입니다.


저는 이곳까지만 올라갔습니다.


이곳에서 본래의 목적인 태양광 집열판 사진을 찍었고 나갈 배 시간을 맞춰야 해서 더 이상 올라가진 못했습니다.




다시 마을로 내려오다 몽돌해변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연대도 산성교회앞에는 기름통으로 만든 빨간색 우편함이 파란 하늘과 잘 어울려 있었습니다.




몽돌해변 내려가는 입구입니다.


사진촬영 포인트에 벤치가 놓여져 있군요.




놀라운 풍광이 펼쳐졌습니다.


물론 이른 아침이라 관광객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어제 비가 내린 다음이라 강렬한 햇볕에 빨래를 말리는 정겨운 풍경도 있었습니다.



제가 둘러본 마을 집중 가장 예쁜 집이었습니다.


단층 건물에 잔디가 마당을 덮고 있었고 사진에는 안나오지만 오른쪽에 조그마한 연못도 있답니다.


사진 참 못찍었죠. ㅎㅎ




출렁다리를 건너는 관광객과 다리 아래 조그마한 섬에서 낚시를 즐기는 모습이 참 여유로워 보입니다.



배를 타고 갔는지 아님 물이 빠져서 들어 갈 수가 있었는지, 어떻게 들어 가셨는지 궁금하기도 한 곳입니다.



만지도로 넘어가다 보면 아주 작은 모래사장과 에매랄드 빛 바다가 잘 어우러진 곳이 있답니다.


이곳은 사람들이 내려 갈 수 있도록 다리에 길이 나 있습니다.


참 오랜만에 보는 아름다운 물빛이었습니다.



이제는 떠나야할 시간입니다.



마지막으로 배를 타고 나가며 찍은 사진들입니다.


뭐 별건 없습니다.


참 배삯은 어른기준 왕복 8000원입니다.


1박 하실분들은 달아항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시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주차비는 공짜입니다.


저녁 식사와 회는 미리 주문을 하셔야 하며 봄에는 도다리쑥국, 겨울에는 물메기탕이 제철 식사입니다.


회는 대충 1인당 20000원정도 받는것 같습니다.


저희는 아침에 검은 볼락 매운탕과 멩알이(?)라는 고기구이에 자연산 숭어회를 서비스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도 관광지라 밥값이 상당히 비싸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고가는 말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고 우린 아침, 저녁 준비를 해 주시는 아주머니와 죽이 잘 맞은 덕분에 자연산 숭어회를 서비스로 얻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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