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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회사에 드론이라는 새로운 기계가 들어 왔습니다.
이 신기계 드론은 이미 '드론 저널리즘'라는 새로운 영역의 이미지와 동영상 미디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희 회사 후배가 이 드론이 들어온 것에 대해 재미난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여기를 눌러 보시면 이 후배의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최근 연합뉴스를 시작으로 몇몇 신문사에서 드론을 구입하고 항공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저희 회사도 이런 드론 저널리즘의 길을 개척하기 위해 새로운 장비 구입에 거금(?)을 투자했습니다.
부서원들이 돌아가며 드론을 이용해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찍는 연습을 했습니다.
저도 얼마전 드론을 날려 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단 한번의 연습을 끝으로 1주일이 지나고 오늘 처음으로 단독 촬영을 나갔습니다.
촬영지는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남한강변에 쌓여있는 준설토가 산을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촬영을 나간 이 마을에는 4대강 사업을 하면서 퍼낸 준설토가 모래산 모습으로 5년째 방치돼 있다고 합니다.
장기적인 건설경기 침체로 준설토가 팔리지 않아 여주시는 농경지 임대료와 운영비로 매년 수십억원을 쓰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농민들은 농경지 침수와 지하수 고갈, 모래 날림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니 당연히 경향신문에서 취재를 해야겠죠.
하지만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위험한 비행이 될것 같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500m 높이를 넘어가니 신호가 끊어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래도 조심조심 날아가지 않게 촬영을 했습니다.
처음 날리는 드론이라 위치 잡는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강한 바람에 배터리 소모도 빨랐습니다.
아이폰을 모니터 삼아 보니 화면이 너무 작아 보기가 만만치 않더군요.
사진 왼쪽 아래를 보면 회사차와 제가 보이죠?
드론을 눈에서 놓치지 않기위해 하늘을 한참동안 바라 봤더니 목도 아파오고.....
사진을 찍기위해 아이폰 화면을 보다보니 시야에서 사라진 드론을 찾기가 쉽지도 않군요.
사진찍는데 배터리 한개를 다 소모해 버렸습니다.
드론을 내려 착륙을 시키는데 너무 멀리 있어 기체의 방향을 잡는데도 제법 시간이 걸렸습니다.
원위치로 돌아 오는 기체를 보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하지만 착륙하려는 드론이 눈앞에서 돌풍에 날려버려 긴장감이 최고조였습니다.
역시 비행기는 이륙과 착륙때가 가장 위험한게 맞았습니다.
게다가 좁은 도로에 양쪽으로는 모내기를 위해 물이 가득찬 논과 준설토로 인해 생긴 웅덩이까지 정확하게 내리지 않으면 그냥 물에 풍덩.....
조심조심, 살살,
첫번째 비행은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이제 배터리 바꾸고 동영상을 찍어야 했습니다.
한번 날려 봤더니 두번째는 많이 수월했습니다.
이륙하기전 미리 어떻게 찍을 건지 어디서 부터 찍을 건지를 머리에 그려 놓으니 훨씬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손의 감각으로 조종기를 미세하게 조종해 드론을 미속으로 옮기며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처음한 촬영 치고는 괜찮아 보였습니다.(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ㅎㅎ)
영상은 2분정도 찍었는데 파일 크기가 1기가바이트나 됐습니다.
다음번에는 4K 말고 HD 사이즈로 촬영을 해야할 것 같았습니다.
어차피 인터넷용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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