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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꽝

홈런볼 훔쳐간(?) 관중

노가다찍사 2010. 3. 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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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현장에서 십수년을 생활하면서 오늘 같은 일은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동영상에서나 봤던 일이 잠실야구장 두산과 삼성의 시범경기에서 일어났다.
외야 관중이 홈런성 볼을 글러브로 낚아채 간 것이다. 
4회초 삼성 공격때 진갑용이 친 타구를 두산 좌익수 김현수가 펜스까지 쫓아가 점프, 캐치하는 순간 글러브를 낀 한 관중이 공을 낚아채 버렸다.
당황한 김현수는 홈런이 아니라는 제스처를 취했고 주심은 그라운드룰에 따라 2루타 판정을 내렸다.
그러나 진짜 당황한 것은 진갑용이었다.
진갑용은 홈런이라 생각하고 3루를 돌았으나 주심의 판정으로 아쉬운 발길을 2루로 돌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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