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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이동희)는 지난 21일 한국보도사진전 수상작을 선정했습니다.
52회째를 맞는 한국보도사진상은 spot news, general news, sports action, sports feature, portrait, feature 등 총 11개부문으로 대상을 비롯해 최우수상, 우수상, 가작으로 나뉘어 수상작을 결정합니다.
전국 신문, 통신사 등 협회원 500여명의 사진기자들이 2015년 한해 동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국내외 다양한 현장에서 취재한 사진을 전문가들이 엄선해 수상작을 가렸습니다.
대상은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3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최 주최 조찬 강연에 참석했다가 김기종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표에게 공격을 받은 사건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당시 문화일보에 제직중이던 정하종 기자의 사진입니다. 지금은 연합뉴스에서 시니어 기자로 활동하는 선배입니다.
이외에도 삼성 언론인상을 수상한 뉴시스 통신사 최동준 기자가 찍은 오대양호 납북 어부 정건목(64)씨가 10월 24일 북한 금강산 호텔 앞에서 어머니 이복순(88)씨와 헤어지며 차마 바라보지 못하고 고개를 돌리는 사진입니다. 43년만에 만나 12시간을 함께 한 이 모자는 또다시 기약 없는 작별을 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또 하나의 기억이 생생한 사건이 있습니다.
11월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 총궐기 집회에 참석했다가 최루액을 섞은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전남 보성군 농민회 백남기(69)씨에게 경찰이 멈추지 않고 물대포를 계속 쏘는 모습을 찍은 사진입니다.
백남기씨는 아직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병상에 누워있습니다만 정부나 경찰 수뇌부 어느 누구도 사과나 책임질 행동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국민일보 윤성호 기자가 노컷뉴스에서 근무할 당시 찍은 것입니다.
이 외에도 많은 수상작들이 결정 됐는데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 수상작들은 5월3일부터 5월1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시할 예정입니다.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대상>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최 주최 조찬 강연에 참석했다가 김기종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표에게 공격을 받은 뒤 주변 사람의 팔을 잡고 일어서고있다. <정하종기자/ 연합뉴스/전 문화일보/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최우수상> 오대양호 납북 어부 정건목(64) 씨가 26일 북한 금강산 호텔 앞에서 어머니 이복순(88) 씨와 헤어지며 고개를 돌리고 있다. 43년 만에 만나 12시간을 함께한 이 모자는 또다시 기약 없는 작별을 했다. <최동준기자/ 뉴시스/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최우수상> 14일 서울 종로구청 입구 사거리에서 최루액을 섞은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전남 보성군 농민회 백남기(69) 씨에게 경찰이 멈추지 않고 물대포를 쏘고 있다. <윤성호기자/ 국민일보/전 노컷뉴스/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최우수상> 말라버린 소양강... 목마른 왜가리 계속되는 가뭄으로 소양감 댐 수위가 1973년 댐 준공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10일 바닥을 드러낸 강원도 인제군 남면 관대리 인근 소양강 상류지역을 왜가리가 날고 있다. 이날 소양강댐 수위는 153.31m로 역대 최저치에 근접했다 <서영희기자/ 국민일보/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최우수상> 지난 6개월동안 늦었다는것은 습관이다. 16일 취임 1주년이 된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경제조타수를 뚜렷한 경제방향없이 자신의 습관처럼 5분씩 늦게 방향키를 돌려 작금의 한국경제를 만들었다.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약속한 최 부총리가 시간 약속부터 지키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_왼쪽부터 1월 20일 대외경제장관회의(이하 대외)를 시작으로 1월 21일 경제장관회의(이하 경장), 3월 20일 경장, 4월 7일 대외, 4월 8일 경장, 5월 7일 경장, 5월 8일 대외, 5월 21일 경장, 6월 17일 경장, 7월 2일 경장 <백소아기자/ 아시아경제/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최우수상> 2012년 4월21일 경기도 쌍용차 평택 공장 정문 앞, 스물두개의 관 위로 봄비가 내렸다. 2009년 대량 정리해고 뒤 세상을 등진 쌍용차 해고자와 가족 22명을 추모하는 자리였다. 그날 상주 격인 쌍용차 해고자 김남오·서맹섭·이덕환씨를 비롯해 변성민(대우자동차판매)·송기웅(포레시아)·유명자(재능교육)·윤민례(시그네틱스)·윤주형(기아차)·이경중(쓰리엠·3M)·이미옥(케이이씨·KEC)·장석천(콜텍)·최일배(코오롱)·한정희(케이이씨)·홍종인(유성기업)씨 등 해고노동자 14명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리고 3년이 흘렀다" 그들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살고 있을까.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그들을 만났다. 복직해 노동자로서 시민의 일상을 살아가는 이, 아직도 해고자의 굴레를 벗지 못한 이, 노동운동가의 삶을 새로 개척하는 이, 연락을 끊고 잠적한 이..3년의 시간이 빚어낸 삶의 색깔은 많이 다르다. <박종식기자/ 한겨레/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최우수상> 로봇 'DRC휴보+'가 손전등을 들고 숫자 '2016'을 쓰며 동아일보 독자에게 새해 인사를 했다. DRC휴보+는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재난대응 로봇대회에서 우승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인간형 로봇으로 산학 벤처인 '레인보우 로보틱스'가 개발했다. 2016년에도 우리 경제는 핵심생산인구 감소, 세계 경제 둔화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창의적 첨단 기술로 다시 도약하는 과학입국 기술대국이 되는 꿈을 꾸자. 휴보가 걷는 모습 다중 노출해 연속 촬영한 사진과 휴보가 손전등으로 쓴 '2016' 빛의 궤적, 손가락으로 승리를 의미하는 'V'자를 들어보이는 모습을 합성했다. <신원건/장승윤 기자/ 동아일보/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최우수상> FC서울 차두리(가운데)가 10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KEB하나은행 FA컵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FC의 결승전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3대1로 꺾고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동료들의 삼폐인 세례를 받고 있다. <박진업기자/ 스포츠서울/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최우수상> 7월 26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5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 시니어 남자 -63kg급 결승에 출전한 선수들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박승선기자/ 강원일보/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최우수상> 설을 앞두고 경북 봉화 5일장을 찾은 한 할머니가 시장바닥에 앉아 거친 손으로 도라지를 손질하고 있다 <서성일기자/ 경향신문/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최우수상> 멀지 않은 과거, 인류는 밤하늘의 혜성을 올려다보고 재앙이나 전쟁같은 불길한 일들을 점치며 두려워했다. 우주에 펼쳐지는 경이로운 현상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6세기 갈릴레이가 망원경을 이용해 관찰한 별들은 우주를 바라보는 인류의 시각을 완전히 달라지게 했다. 그는 무지에서 비롯된 두려움을 지식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고 그 유산은 1961년 인류를 대기권을 너머 우주로 첫발을 내딛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갈릴레이가 처음으로 두려움을 지식으로 정복한 지 50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태양계 너머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여정을 앞두고 있다. 우주 탐사선 뉴허라이즌스호가 명왕성 너머 태양계의 끝자락에 도달한 순간, 인류는 다시 한번 또 하나의 미지의 세계에 도전할 것이다. 인류는 늘 그래왔던 것처럼 미지로 싸인 우주를 관통하는 지식의 길을 찾아내고야 말 것이다. [15일 강원도 정선의 밤하늘에 가득한 은하수 사이로 한 청년이 손전등으로 하늘을 비추고 있다.](캐논 1DX, 8-15mm어안렌즈, 조리개4, 셔터25초, ISO 5000으로 촬영) <박지환기자/ 서울신문/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최우수상> 하늘아래 첫 건물… 세상을 품안에==국민일보 곽경근지상 500m 높이에서 조종간을 잡는 타워크레인의 일상은 어떨까?2016년 말 완공 시 123층․ 555m 높이의 국내 최고층 마천루인 롯데월드타워 공사 현장.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서 근무하는 타워크레인 기사 문경수(53)씨의 24시를 취재했다. 어렵고 힘든 취재였지만 사진기자로서는 처음으로 남산N서울타워(480M 높이)보다 높은 곳에서 일하는 타워크레인 기사 외 대한민국 최고의 강심장을 가진 사람들의 땀과 열정의 작업현장을 눈으로 보고 체험하면서 생생한 사진과 글로 담아냈다.<곽경근기자/ 국민일보/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우수상> 12시 20분, 14시 20분, 16시 20분, 18시 20분. 하루 네 번 서울 을지로 4가역은 분주해진다. 지하철 2호선의 문이 열리면 두터운 패딩을 입은 어르신들이 어깨에 쇼핑백을 메고 한곳으로 모인다. 바로 ‘백화점 택배노인’들이다. 어르신들의 활기찬 목소리와 발걸음에 한파는 자취를 감춘다. 서울과 경기까지 백화점에서 백화점으로, 고객이 요청한 물량을 지하철을 이용해 발로 전달한다. <노진환기자/ 이투데이/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우수상> 달이 지구에 가까이 접근해 평소보다 더 크고, 밝은 ‘슈퍼문’이 29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華城) 서장대 뒤로 모습을 보이며 한가위 밤하늘을 풍성하게 빛내고 있다. <오승현기자/ 경기일보/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우수상> 3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뉴질랜드의 대표팀 평가전 하프타임에 열린 차두리 선수 은퇴식에서 차두리 선수가 아버지 차범근 전 감독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고 있다. <서성일기자/ 경향신문/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우수상> 훌라후프 돌리기의 여신 유효설(24)씨.90년 전통을 이어온 국내 유일 동춘 서커스단의 여성 곡예사인 유씨가 환상적인 몸놀림으로 온몸을 휘감아 형형색색의 빛을 발하며 돌리는 50개의 훌라후프 묘기는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나게 한다. 그녀는 중국 산동성 서커스 문화예술대를 졸업하고 한국 서커스 맥을 잇기 위해 2000년부터 동춘 서커스단에서 공중실크 아크로바틱, 변검 변복술, 훌라후프 돌리기 등 고난이도의 묘기를 선보이며 아트서커스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임열수기자/ 경인일보/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우수상> 그들이 사는 세상은 0.5평. 고되지만 행복과 희망이 있는 공간이다. 1평(3.3㎡)도 채 되지 않는 곳. 그곳에서 소위 벌어 먹기 위해 살아간다. 판매할 물건과 각종 집기가 놓여져 그들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은 0.5평도 채 되지 않는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기에 작은 공간에서도 허리를 펼 시간 조차 아껴가며 때로는 작지만 때로는 큰 그 공간에서 하루를 보낸다. 반 평생을 그곳에서 보낸 그들은 한결같이 가족을 생각하며 장사를 하고 있다.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그곳에서 자녀들 공부는 물론 결혼까지 시켜준 마음속에는 크고 소중한 공간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오늘도 0.5 그 공간에서 희망을 간직한채 삶을 꾸려나간다. <추상철기자/ 뉴시스/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우수상>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린 2015SUS 11월 14일 오후 서울 종로1가 종로구청입구 사거리에 설치된 경찰 차벽앞에서 69세 농민 백남기씨가 강한 수압으로 발사한 경찰 물대포를 맞은 뒤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시민들이 구조하려하자 경찰은 부상자와 구조하는 시민들을 향해서도 한동안 물대포를 조준발사했다. 현재까지 백 농민은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희훈기자/ 오마이뉴스/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우수상> 다시 봄, 그리고…단원고 성복이네 가족의 1년세월호 참사 희생자 단원고 박성복 군의 가족을 1년 가까이 만났다. 어머니 권남희 씨는 1년 사이 10년을 산 사람처럼 얼굴이 변했고, 아버지 박창국 씨는 몸무게가 십킬로그램 이상 빠져 광대가 도드라졌다. 아들을 먼저 보낸 고통과 마주한 부모 앞에서 차마 울 수 없어 푼수처럼 웃으려 애썼다. 하지만 헤어지면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성복이네 가족의 1년을 사진으로 여기 풀어낸다.세월호 참사 1주기를 1주일여 앞둔 4월 8일 오전, 박창국, 권남희 씨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창국 씨는 요양보호사로 일했던 남희 씨가 다시 일을 시작하겠다는 말이 못마땅하다. “아들 1주기가 더 중요하지.” 세월호특별법시행령부터 세월호 인양까지, 답답한 상황에 창국 씨의 목소리는 높아진다. “세월호 집회나 기자회견 한다는데 빠지면 어떻게 해. 그 시간에 광화문으로 가. 그리고 그 돈 벌어서 어따 쓰게, 나 하나 버는 거로 충분해.” 옆에서 고개를 숙인 채 이야기를 듣던 남희 씨는 “잔소리가 길어”라며 도보행진 이후 통증이 심해진 무릎을 부여잡는다.검소한 남편 때문에남편의 잔소리를 듣던 남희 씨는 아들 성복이의 짝눈이 떠올라 남편이 미워진다. “하루는 수박이 정말 먹고 싶어서 사달라고 신랑한테 말했지. 평소 같으면 들어도 못 들은 척하는데 이날은 알겠다면서 뭘 사 왔어. ‘수박맛바’ 아이스크림이더라고. 임산부가 잘 못먹으면 애가 짝눈이 된다는데.” 잔소리를 늘어놓던 창국 씨는 변명 한 번 못하고 멋쩍게 웃는다. 남희 씨는 이어 “성복이 임신했을 때 10달 내내 입덧을 하다 보니 입맛은 없고 속은 매슥거렸어. 그런데도 남편은 외식 한번 안 시켜주더라. 어쩔 수 없이 매슥거리는 속도 달랠 겸 남는 음식 쓱쓱 비벼서 비빔밥을 먹었는데, 아들이 비빔밥을 참 좋아했어”라고 말한다.아들 때문에 호강하는데, 난 해준 게 없네지난 겨울, 남희 씨는 딸 성혜와 온맘치유센터를 찾았다. 센터 내 상담사의 권유로 안마를 받던 남희 씨는 쏟아지는 눈물에 연신 얼굴을 훔쳤다. “몸이 아픈 게 아니라 마음이 아팠어. 아들 덕분에 팔자에도 없는 안마를 받게 됐는데 난 아들한테 해준 게 없더라고.” 남희 씨는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이후로 안마치료를 받지 않았다. 남희 씨는 얼마 전 성복이 친구들이 집에 찾아왔을 때 이야기를 꺼낸다. “애들이 성혜 <김성광기자/ 한겨래/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우수상> 최근 중국에서 한국인 마약사범 증가 및 국내 외국인 마약 범죄가 작년대비 32.5% 급증하면서 이제 한국사회도 더는 마약 안전지대로 보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국내 마약사범이 급증한 원인으로는 인터넷과 SNS를 통한 밀수입 증가와 신종마약류 확산을 꼽을 수 있다. 170만 명에 육박하는 국내 외국인 근로자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방글라데시는 인구증가와 실업난으로 인한 도심 슬럼화 현상이 심화돼 마약중독이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주로 남용되는 마약은 헤로인, 대마, 코데인계 약물 등이며 10대에서 30대 사이의 젊은이들이 도심 기찻길 빈민가에서 삼삼오오 모여 마약의 환상에 빠져들어 폐인의 삶을 살고 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마약통제법안(1990)을 제정하고 마약 밀매범 자산몰수 등 강력한 처벌을 하고 있지만, 수도인 다카지역에만 주사기를 이용한 마약중독자가 2만 4천여 명이고, 다른 마약 중독자까지 합하면 10만여 명에 달하고 있다. 국제국호개발NGO 세이브더칠드런 사컷알롬씨는 "마약 중독자들의 관리를 위해 주기적으로 슬럼가를 돌며 예방교육활동을 펴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마약을 당장 끊게 하는 것도 힘들지만 더 큰 문제는 에이즈 환자로 전염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임열수기자/ 경인일보/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우수상>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8일 오후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 16층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성 회장은 다음날 오후 서울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 됐다 <심현철기자/ 코리아타임스/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우수상> 봄을 시샘하는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영산강에서 물총새 한 마리가 물고기를 사냥해 힘차게 수면을 박차고 나오고 있다. 물고기 사냥을 잘해 옛 선조들이 어호(魚虎),어구(魚狗)라 부른 물총새는 여름 철새로 일부가 우리 나라 남부지방에서 겨울을 난다 <김태규기자/ 전남매일/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우수상> 12일 대전 서구 대청병원 1층 로비에서 방역복을 입은 병원 관계자가 의자에 앉아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 발생 병원인 대청병원에는 이날 기준 77명의 환자와 보호자가 격리돼 있었다. 2015.6.12 <이재림기자/ 연합뉴스/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한국보도사진상-우수상> 회색빛 도시에 컬러 물감이 풀어졌다. 23일 빨주노초파남보 다양한 색상 우산을 쓴 시민들이 서울역 앞을 지나는 모습을 모았다 <김주영기자/ 한국일보/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가작> 빌딩 숲 사이로 빠끔히 보이는 가을의 메세지는 '잠시의 여유'다. 도시의 실루엣과 하늘을 어안렌즈로 담아 '가을하늘맑음체'로 문장을 만들었다. 서울 을지로, 명동, 인사동, 남대문로, 갈월동, 남영동, 효창동, 원효로 일대에서 촬영 <류효진기자/ 한국일보/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가작> 7월 7일 오전 성산대교 북단 한강과 홍제천이 만나는 수중보 위에서 누치가 한강의 녹조를 피해 맑은 물이 흐르는 홍제천 쪽으로 헤엄쳐 올라가고 있다. 서울시는 한강 잠실수중보 하류 전구간에 ‘조류 경보’를 발령했다. <김봉규기자/ 한겨레/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가작>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문화창조융합벨트 출범식에서 만적식적 공연되고 있다. 만파식적이란 신라 신문왕 2년(682)에 용으로부터 영험한 대를 얻어 피리를 만들었다는 내용의 설화에서 유래한 것으로 문화의 활성화를 통해 나라의 모든 근심과 걱정이 극복하자는 의미로 공연되었다 <이정용기자/ 한겨레/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가작> 23일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실에서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갖던 문재인 대표 안경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이 비치고 있다. 문 대표는 이자리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참여정부에서 두번 사면을 받은 것과 관련해 '더러운 돈 받고 사면 다룬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고 밝혔다. <이병화기자/ 아시아투데이/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가작> 2015년 11월 27일 새벽(현지시각), 8량짜리 열차 한 대가 희뿌연 연기를 뿜어내며 세르비아의 국경도시 시드에 도착했다. 전날 오후 5시30분, 세르비아의 프레셰보에서 출발해 10시간20분 동안 490㎞를 달려온 이 열차 안에는 마케도니아 국경을 넘어 세르비아로 들어온 시리아 난민 300여명이 타고 있었다. 프레셰보는 난민들의 ‘발칸 루트’ 중 마케도니아에서 세르비아로 향하는 첫 관문, 시드는 또 다른 기착지인 크로아티아로 향하는 출구 구실을 하는 도시다. 프레셰보에는 목숨을 걸고 시리아를 탈출해 유럽으로 가려는 난민 5000~8000명이 모여들어 매일같이 북새통을 이룬다. 난민들은 이곳에서 유효기간 72시간짜리 ‘난민등록증’을 받아 들고 시드로 가는 열차와 버스를 기다린다. 시드, 프레셰보 <김성광기자/ 한겨레/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가작> 유리에 맺힌 물방울 안에 노란 세월호 추모리본이 담겨 있다 <정연호기자/ 서울신문/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가작> '65년의 기다림, 12시간의 상봉 그리고 이별' 세월은 지나도 수줍은 새색시 미소는 그대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이순규(85) 할머니가 65년 만에 만난 남편 오인세(83) 할아버지 앞에서 새색시처럼 수줍게 웃고 있다. 2015.10.20 <김도훈기자/ 연합뉴스/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가작> 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과 전주 KCC의 4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졌다. 오리온 김동욱(왼쪽)과 한호빈이 루스볼을 잡으려다 충돌하고 있다. 위기의 오리온이 상승세의 전주 KCC를 만났다. 모비스와 공동1위 오리온은 현재 4연패에 빠져있다. 4위 KCC의 경우 오리온과 달리 4연승 행진 중이다. 2015. 12. 9. <최승섭기자/ 스포츠서울/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가작> 한화 이글스가 일본 고치의 시영구장과 동부구장에서 2015 스프링캠프를 펼치고 있다. 24일 오후 고치의 시영구장에서 김태균과 김회성이 김성근 감독이 직접 치는 펑고를 받으며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한화는 2015 전지훈련을 3월 3일까지 48일 동안 일본 고치와 오키나와에서 실시한다. 김성근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23명과 주장 김태균을 포함해 선수 46명, 총 69명의 한화 이글스 선수단은 고치 시영구장과 동부구장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 후 2월15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고친다 구장에서 3월3일까지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허상욱기자/ 스포츠조선/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가작> 폭우로 물이 불어난 시화호에서 바닷물을 피해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던 대형 잉어 한마리가 물위로 튀어오르자 물고기사냥을 하던 백로 한마리가 오히려 화들짝 놀라고 있다. <김시범기자/ 경기일보/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가작> 광복 70주년을 앞둔 13일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이옥선 할머니가 경기도 광주시 위안부 할머니 쉼터 '나눔의 집' 앞마당에 세워진 김외한 할머니의 추모비 옆에 앉아 있다. 지난 6월 세상을 떠난 김 할머니의 추모비는 지난해 7월 세상을 떠난 고 배춘희 할머니의 추모비 바로 옆에 자리를 잡았다. 1927년 부산 보수동에서 태어난 이옥선 할머니는 15살의 어린 나이였던 1942년에 일본과 조선 남자 2명에 의해 중국 연길로 끌려갔고, 그 후 3년 동안 위안부로 지내며 갖은 고초를 겪었다. 이 할머니는 "할머니들 다 죽기 전에 사죄를 받게 해 달라"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대부분 고인(故人)이 됐다. 생존 할머니들의 평균 나이는 어느덧 아흔에 다다랐고, 이젠 시간이 없다. 일본의 반성을 기다릴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얼마 남아 있지 않다. 오늘도 할머니들은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기다린다. 2015.8.13 <박지혜기자/ 뉴스1/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가작> 전남 구례군청 김인호씨(53)씨는 군청 사진 담당 공무원이다. 아버지에 이어 2대째 군청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밭이랑처럼 굵은 주름과 검게 그을린 얼굴은 천생 농부의 모습이지만 정작 농사를 지어본 적이 없다. 군청 행사와 홍보 관련 사진을 담당한다. 구례에서 나고 자란 그에게 산은 놀이터이자 일터다. 봄이 되면 노오란 산수유 꽃을 카메라에 담고, 여름에는 원추리 꽃이 만개한 노고단의 모습을 놓치지 않는다. 가을에는 붉게 물든 피아골 단풍을 찾아가고, 겨울에는 눈 덮인 지리산 능선을 타고 넘는다. 김씨가 구례와 지리산의 풍경을 담아 온지도 올해로 27년째. 그는 한자리에 뿌리를 박고 풍진 세월을 견뎌온 고향마을 느티나무를 닮았다. 때로는 사람도 풍경이 된다 <정지윤기자/ 경향신문/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가작> 8일 오후 민주노총 위원장이 은신중인 서울 종로구 조계사 관음사에서 창밖을 내려다 보고 있다. 2015.12.08. <박진희기자/ 뉴시스/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제52회 한국보도사진전-가작> 한국 사회 초유의 ‘반부패 실험’이 시작됐다. 지난 3월3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됐다. 전체 재석의원 247명 중 찬성 226명, 반대 4명, 기권 17명으로 찬성률 91.5%를 기록한 것이다. '김영란법'이 통과된지 일주일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다산관에서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에 관한 법률 통과에 대한 입장발표를 마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며 플래시 세례를 받고 있다 <조성봉기자/ 뉴시스/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한국보도사진가협회가 선정한 올해의사진상> 21일 오전 사의를 표명한 이완구 국무총리가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5.4.21 <안은나기자/ 뉴스1/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