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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프로야구 개막이 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7일 서울 용산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개막을 알리는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가 열렸습니다.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개막전 선발이었습니다.
야구란 무릇 투수놀음 아니겠습니까?
올해 개막전 선발 투수의 특징은 모든 팀이 외국인 선수를 출전시킨다는 것입니다.
먼저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두산의 경기에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와 더스틴 니퍼트가 격돌한답니다.
특히 2년 동안 선발을 밝히지 않은 김성근 감독은 MC의 물음에 42번이라며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다를 호명했습니다.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kt와 SK전에서는 돈 로치와 메릴 켈리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는 KIA와 삼성의 재크 페트릭과 헥터 노에시가 붙습니다.
마산구장에서는 롯데와 NC가 브룩스 레일리와 제프 맨십을 앞세워 한판 승부를 펼칩니다.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와 넥센의 경기에서는 앤디 밴 헤켄과 헨리 소사가 붙는답니다.
특히 LG 양상문 감독은 핸드폰 네온사인 어플을 통해 선발 소사의 이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양상문 감독이 들고 있던 핸드폰이 LG전자의 신제품 스마트폰 G6라고 합니다.
사진 찍을땐 몰랐는데 기사가 그렇게 올라 오더군요.(경제지들에서요. ㅋㅋ)
이날 양상문 감독은 여전히 대단한 입담을 자랑했습니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한 팬의 이대호를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이대호의 장단점은 훤하게 꿰뚫고 있다며 날카롭게 답을 하자 이대호도 언제 얘기를 하냐며 맞받았습니다.
또 양상문 감독이 롯데와 만나는 날 선발투수, 중간으로 등판할 투수에게 대호의 약점을 하나도 빠짐없이 이야기하겠다고 말하며 이대호에게 외국물 많이 먹었는데 이제 분위기가 달라질 거라며 다른 팀하고 경기할 때 많이 치라고 해 행사장에 웃음꽃이 피기도 했습니다.
훈훈(?)했던 사제 지간의 입담과 견제, 팬들의 허를 찌르는 질문들이 어우러진 응원소리 가득했던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현장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