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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어떤 패션 스타일을 자신의 것으로 삼을까요?
사실 선수들은 프로와 아마를 통틀어 패셔너블하게 자신을 치장 할 수 있는 종목이 별로 없습니다.
가장 돋보이는 종목은 골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골프 선수들의 경우 유니폼, 모자 등에 광고를 부착하고 다른 선수들과는 다른 색, 다른 디자인 등으로 경기장에서 돋보이도록 노력을 합니다.
그럼 유니폼을 입는 종목의 선수들은 어떨까요?
프로야구 선수들은 바지의 길이를 조절해 칠부바지를 만들고 양말을 드러내거나 바지의 품을 타이트하게 혹은 풍성하게 하는 등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창출합니다.
겨울 스포츠의 꽃 프로농구 선수들은 어떤 것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선보일까요?
외국인 선수들의 등장으로 농구장에서 문신을 하는 토종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현재 농구장 미아가 되고 있는 오리온스 김승현이 토종 선수들 중 가장 먼저 문신을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문신은 외국인 선수들의 전유물이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그럼 문신 말고는 무엇이 있을까요?
예, 사진에서 보듯이 헤어스타일입니다.
야구는 모자를 쓰는 종목이라 머리 스타일이 잘 표현이 되지 않습니다.
사자머리를 휘날리며 투구를 했던 이상훈 정도가 있을뿐입니다.(제가 생각나는 선수는 말이죠.)
우선 가장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하는 선수는 이승준, 동준 형제일겁니다.
형 이승준은 서울 삼성에서 동생 동준은 대구 오리온스에서 활약중입니다.
이 형제들은 긴 머리를 묶어 한때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추노>의 장혁을 연상케 했습니다.
그것도 지난 1월초 열린 경기에서 서로 같은 스타일을 하고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마치 거울을 보는 것처럼 말이죠.
조금 머슴틱하지요. ㅎㅎ
하지만 머리를 풀고 나니 완전 다른 스타일입니다.
멋지게 휘날리는 머리의 이승준은 거의 신의 포스를 선보입니다.
뭘 해도 멋있는데 왼팔에 새겨진 호랑이 문신도 잘 어울리는군요.
또 다른 선수는 레게 머리를 한 전태풍입니다.
검은색 머리띠를 두른 거의 레게 머리는 농구장을 빠른 속도로 누비는 그의 경기 스타일과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갈래 갈래 따아서 마치 밭고랑을 내듯 여러갈래로 따았습니다.
그리고 정리 된듯 안된듯 보이는 수염과도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참 이동준도 형과 같이 머리를 풀어 야생마 같은 포스를 느끼게 합니다.
올시즌 가장 핫한 귀화선수인 문태종은 짧은 머리에 항상 <팬 여러분 사랑합니다.>이라고 쓰여진 머리띠를 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동생 문태영도 짧은 머리에 검은색 머리띠를 합니다.
하지만 그는 창원 LG 선수답게 팀 광고가 새겨진 머리띠를 하고 있습니다.
토종 한국 선수들은 독특하진 않지만 군인머리(?)를 한 선수들이 눈에 띄더군요,
박종천과 이병석이 그들입니다.
대머리의 캘빈 올드행 KCC 코치도 있구요...
머리와 수염이 곱슬인 나이젤 딕슨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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