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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 기아의 경기는 시구부터 특별한 날이었다.
이날 시구는 탤런트 이주화씨가 맡았다.
이주화씨는 연극배우 겸 탤런트이다.
우리에겐 <사랑과 전쟁>이라는 드라마로 유명하다.
근데 왜 이 사람의 시구가 특별할까?
그녀는 다름아닌 15개월된 아이의 엄마이며 후배 사진기자의 부인이다.
취재를 가서 안 사실이지만 시구를 한다기에 깜짝 놀랐다.
근데 참 폼도 좋다. 많이 던져본 솜씨다. 후배기자와 캐치볼을 하다 이마에 공을 맞아 멍이 생긴 적도 있다.
시구에 앞서 후배 기자가 선후배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뿌렸다.
제수씨가 던지는 시구는 싱크볼이란다.
자료사진은 앞서 얘기한 이마에 멍든 사진이다.
참 재미나게 사는 친구이다.


각설하고 오늘 경기는 기아와 SK가 1위 수성이냐 탈환이냐를 다투는 중요한 경기였다.
시작과 동시에 히어로즈 홈런타자 브룸바가 2회말 무사 삼진 아웃되고 안타까운듯 고개를 떨구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바로 뒤를 이어 기아의 타격이 불을 뿜는다.


3회초 1사 1,2루 기아 나지완이 좌중전 1타점 안타를 친다.
항상 그렇듯 타격할때 혀를 내두른다.
참 어쩔수 없는 버릇이다.


설상가상 3회초 2사 3루 기아 김상현의 우중전 타구를 히어로즈 이택근이 잡았다 놓치고 있다.
이 타구는 이택근의 글러브에 완전히 들어 갔다가 다시 나와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때를 틈타 김상현은 3루까지 내달려 세이프되고 있다.


3회말 가볍게 세타자를 공략한 기아 구톰슨이 최희섭과 김상현의 축하를 받고 활짝 웃고 있다.
구톰슨은 강귀태, 권도영을 내야땅볼로 황재균을 자신이 플라이아웃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 온다.


그러나 6회까지 잘 막던 구톰슨은 6회말 클락에게 1점, 무사 2,3루 브룸바가 2타점 안타를 맞고 한방에 무너졌다.


곧바로 투수 구톰슨은 손영민으로 교체됐고 아쉬운 표정으로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8회초 1사1루. 최희섭은 볼카운트 2-2에서 히어로즈 세번째 투수 오재영의 변화구를 당겼다. 
타구는 우익선상으로 깊숙이 떨어졌고 발빠른 1루주자 김원섭은 홈까지 여유있게 들어왔다. 
결승 2루타였다. 
최희섭이 친 유일한 안타였지만 KIA가 이긴 결정적인 안타였다.


덕아웃을 향해 손을 뻗으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이 한점이 승리의 쐐기를 박으며 기아는 굳건히 1위자리를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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