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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관 밝은 모습을 보였다.
조광래 신임 축구국가대표 감독은 소집 첫날인 9일 오후 파주 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이지리아전에서 전원 공격, 전원 수비를 지향하며 3-4-2-1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모든 선수에게 수비할 땐 수비를, 공격할 땐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요구했다.
이 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는 선수는 출전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고 확실히 못박았다.
그동안 빠른 원터치 패스와 미드필드 플레이를 강조한 조 감독은 기존의 ‘빠르고 영리한 축구’를 축으로 선수들이 수비와 공격 모두에 적극 참여하는 폭넓은 활동을 강조했다.
원톱 스트라이커인 박주영이 측면으로 움직이면 2선에 있는 2명의 공격형 미드필더 박지성과 이근호 등이 앞선으로 침투해 3명의 공격수가 함께 골을 노려 전방에는 사실상 스리톱이 형성된다.
4명의 미드필더는 많은 패스를 통해 상대의 허점을 찾고, 양쪽 측면에서 공격 타이밍을 노리게 된다.
결국 선수 전원이 유기적 호흡을 맞추며 빠르게 함께 공격한다는 게 조광래 감독의 공격 전술의 핵심이다.
조광래 감독은 기자회견 내내 A4용지를 들여다 봤다.
노가다찍사는 촬영내내 조 감독이 보는 A4용지에 무엇이 적혀 있는지 궁금했다.
그러다 조광래 감독이 첫 태극마크를 단 지동원에게 손가락으로 뭐가를 짚어 준다.
이것이 무엇일까?
궁금해하다 결국 사진으로 찍어서 보았다.
선수 포메이션이었다.
어느 자리에 누굴 쓸것인지 결정해 놓은걸 보고 기자들의 질문에 정확한 답변을 하기 위해 참고 하기도 했다.
확인결과 각 포지션의 선수 이름은 다음 표와 같았다.
이날 주말 경기를 뛴 박지성, 박주영과 K리그 선수들은 회복 훈련을 했다.
박지성이 회복훈련 도중 훈련 참관을 위해 파주 NFC를 찾은 어린 학생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찜통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훈련을 해낸 선수들이 11일 수원서 열릴 나이지리아전에서 승리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