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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가다찍사입니다.
어제 드디어 두산과 롯데의 준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렸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덕분에 얇은 겉옷 2개를 입었지만 그래도 추위를 느끼며 4시간여를 야구장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전과 동점을 반복하며 가을 야구의 진미를 느낄수 있는 경기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일을 했습니다.
비록 두산이 9회 대거 5점을 내주며 패하기는 했지만 롯데가 도망가면 항상 다시 추격하는데 일등 공신인 임재철을 기용했다는 것은 참 성공적이었다고 봅니다.
두산 임재철은 올시즌 대 롯데전에서 타율이 5할(18타수 9안타)이라고 하는군요.
어제도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안정적 수비는 물론 타선에서도 펄펄 날아 두산이 승리했다면 MVP감이었죠.
하지만 어제 경기의 주인공은 역시 9회초 역전 솔로 홈런을 친 롯데 전준우였죠.
8회까지 5대5로 팽팽한 경기를 펼치던 두팀 그러나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롯데 전준우가 두산 정재훈과의 싸움에서 2스트라이크 3볼 풀카운트에 몸쪽 높은 직구가 들어오자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통쾌한 역전 솔로 홈런을 날려 버리는군요.
어제 전준우는 홈런뿐만 아니라 2회 첫 타석에서 2-0으로 리드하는 좌익수 앞 적시타를 칩니다.
5회 2번째 타석에서도 선두타자로 나서 3루앞 땅볼을 쳤지만 발빠르게 달려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고 3-3 동점의 시발점을 만듭니다.
프로데뷔 3년차인 전준우는 포스트시즌 첫 출전에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의 만점짜리 성적표를 받아들고 ‘가을 남자’ 탄생을 예고 했군요.
오늘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됩니다.
참 어제 경기에서 빛난 선수가 또 한명 있습니다.
지독한 독감을 겪은 송승준이 선발 출전해 마운드를 잘 이끌었지만 결국 4회에 3실점하고 다시 6회 2안타에 폭투까지 던지며 결국 강영식에게 마운드를 넘겨줬으나 오히려 역전 당하고 바로 마운드를 김사율에게 넘깁니다.
김사율은 4번 최준석을 볼카운트 2-2에서 2루 땅볼로 병살 처리해 가볍게 위기를 넘깁니다.
그리고 김사율은 8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죠.
2.2이닝 동안 34개를 던져 1안타만 내준 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전준우의 홈런으로 승리 투수가 됐어요.
자 그럼 이제부터 준플레이오프 1차전의 생생화보를 순서대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걸그룹 미스A의 민이 던진 시구를 지아가 치자 깜짝 놀라는군요.
두산 선발 히메네스가 역투하죠.
롯데 선발 송승준도 역투합니다.
2회초 무사 1루 롯데 홍성흔이 3루앞 내야 안타를 치고 공필성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합니다.
2회초 무사 1,2루 롯데 강민호가 우전 안타를 치고 환호합니다.
그러나 2회초 무사 만루 롯데 가르시아의 투수앞 땅볼때 두산 히메네스가 홈과 1루 병살 처리하고 포효합니다.
그러나 2회초 2사 2,3루 롯데 전준우 타석때 히메네스가 폭투로 1점을 헌납합니다.
뒤어어 전준우의 좌전 안타때 득점을 올린 강민호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습니다.
롯데 선수들 신납니다.
이제 좀 쉬어 가야죠.
두산 치어리더 최강두산을 목놓아 외칩니다.
롯데 치어리더들은 이대호에게 홈런 날리라고 외야를 향해 손짓을 해봅니다.
3회초 2사 롯데 조성환이 좌중간 2루타치고 2루에서 세이프되자 두산 고영민이 아쉬워하죠.
제가 본곳은 뒷모습이라 애매하지만 오심인것 같아 보이는데 정확한지는 모르겠군요.
3회말 1사 1,3루 두산 고영민의 3루수앞 땅볼때 3루주자 손시헌이 홈으로 뛰다 다시 3루 귀루를 시도했으나 태그아웃되고 있죠.
3루 수비가 불안할거란 예상을 뒤업고 이대호는 1차전에서 완벽한 수비를 선보였죠.
3회말 1사 1,3루 두산 고영민의 3루수앞 땅볼을 병살 처리한 롯데 이대호와 송승준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습니다.
롯데 덕아웃은 아주 신납니다.
화장실을 다녀 오는길에 조성민과 그의 아들이 야구 관람하는걸 봤습니다.
사연이 많은 친구이지만 ......
이날은 아들과 재미나게 야구를 관람하더라구요.
이제부터 두산이 반격합니다.
4회말 2사 만루 두산 손시헌이 2타점 좌중전 안타를 칩니다.
뒤어어 두산의 MVP 임재철이 우중전 역전 1타점 안타를 치네요.
두산 임재철에게 역전 안타를 맞은 롯데 송승준이 김주찬에게 볼을 받으며 아쉬운 표정을 짓는군요.
하지만 바로 전세는 역전됩니다.
5회초 1사 1,2루 롯데 손아섭이 1타점 중전 안타치고 공필성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합니다.
뒤이어 이대호가 1타점 우전 안타를 치네요.
폼 참 거시기하죠. ㅎㅎ
참 이대호가 포스트시즌 7게임 연속안타 기록을 세우는군요.
무지 좋아합니다. 그런 모습을 두산 1루수 최준석이 바라보는군요.
예전 최준석과 이대호가 롯데 시절 같은 집에 살았다고 하는군요.
두 거구가 말입니다..
5회말 2사 2,3루 두산 이성열을 삼진 처리한 롯데 송승준이 펄쩍 뛰며 포효합니다.
얼마나 좋을까요?
6회말 또다시 두산이 달아납니다.
6회말 1사 2루 두산 임재철의 우중전 적시타때 2루주자 손시헌이 홈인합니다. 세이프죠.
임재철 대단합니다.
결국 송승준은 강영식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강판합니다.
그러나 두산 고영민이 배트가 부러지는데도 역전 1타점 안타를 치네요.
고영민은 부러진 배트를 들고 1루로 달려 나갔고 배트를 쥔 손으로 환호합니다.
그러나 6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두산 최준석이 2루수앞 땅볼로 병살 처리되며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하고 아쉬워하네요.
김현수도 2루에서 굉장히 아쉬워합니다.
경기도 막바지에 다다르고 두산 팬들은 불꽃응원을 펼치며 승부를 떠나 야구게임을 즐깁니다.
드디어 운명의 시간이 왔군요.
한방 해준 전준우.
9회초 무사 선두타자 롯데 전준우 역전 솔로 홈런을 칩니다.
이 홈런 한방으로 분위기는 급격히 롯데쪽으로 기울었고 이후 두산 투수들은 볼넷, 폭투로 대거 5점을 실점합니다.
덕아웃은 난리납니다.
홍성흔도 이대호도 전준우가 사랑스럽게 보이는 모양입니다.
특히 송승준은 자신이 충분히 막지 못해 아쉬웠던 경기에서 결승홈런을 친 전준우를 뜨겁게 포옹하는군요.
그러고 보니 선발과 중간 승리투수가된 김사율까지 다 모여 전준우를 반기는군요.
롯데는 승리했고 마운드에서는 역시 전준 축하빵이 오가는군요.
전준우 많이 아파도 기분은 좋겠네요.
로이스터 감독도 축하해줍니다.
그렇게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두산과 롯데의 1차전 경기는 롯데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사진 지루하지만 끝까지 보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