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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27일 프로야구 SK와 히어로즈의 경기가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렸다.
야구 취재를 하는 사진기자들은 늘 타구에 노출 되어 위험을 감수하며 사진을 찍는다.
이날도 3루쪽에 앉아 취재중인데 SK 모 타자의 타구가 날아오다 바운드 되며 갑자기 방향이 바꿔 급히 피하는 모습을 1루에 있던 후배 기자가 찍었다.
위험 천만한 순간이지만 그래도 잘 피해서 사고는 없었다.
예전 잠실야구장에서 중계방송을 하던 방송카메라맨이 날아오는 공을 피하려다 도리어 얼굴에 맞아 광대뼈가 함몰되는 부상을 입은것이 기억난다.
그날 이후 사진기자들은 되도록 카메라 뒤에서 얼굴을 옆으로 빼지 않는다.
날아오는 공을 렌즈를 통해 보면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숙이거나 옆으로 돌리는데 오히려 그냥 있는것이 카메라와 렌즈가 얼굴을 보호해줘 안전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도 난 볼을 끝까지 쳐다보다 봉변당할뻔 했네... 그놈의 불규칙 바운드가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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