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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꽝

번개 맞고 날아간 김현수 부활포

노가다찍사 2009. 10. 1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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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5차전
2연승과 2연패를 번갈아 한 두팀의 승자가 누구일지 대단한 관심을 불러 일으킨 한판이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그 한판은 다음날로 미루어졌다.
번개와 천둥을 동반한 폭우가 장시간 내리면서 결국 경기는 노게임이 선언됐다.
경기전 오늘은 연장 12회 무승부다 라고 농담을 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오다니....

최후의 승부로 벌어진 PO 5차전이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김현수가 그동안의 부진을 내던지는 선제홈런을 쳤다.
볼카운트 1-2에서 카도쿠라의 4구째 직구를 그대로 걷어올려 오른쪽 스탠드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카도쿠라도 아쉬운듯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얼마나 기다린 홈런이었을까? 김현수는 타구를 바라보다 그동안의 부진을 날렸다는 듯 포효했다.
덕아웃에서도 난리가 났다.
김현수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동료들도 같이 포효했다.
분위기 좋았다.
그러나 거기까지.....
김현수의 세리머니가 채 끝나기도 전에 폭우가 내리고 오후 6시26분부터 중단된 경기는 1시간19분간 재개되지 못한 끝에 7시45분에 노게임 선언되고 말았다.
그 시간동안 경기장에는 계속해서 번개가 쳤다.
사진기자들....
번개를 찍는다.
여기저기서 와이드 렌즈를 낀 채 미친듯이 셔터를 눌렀다.
그러나 번개 찍는게 쉬운일인가...
누군 찍혔는데 누군 안찍힌다.
나도 후자다.
번개 사진 찍지 못하고 결국 후배에게 한장 빌렸다.
어찌 됐던 경기는 결국 취소되고 하루 순연됐다.
분위기 좋았던 두산 선수들 결국 짐싸고 내일을 기약했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역사상 2번째 노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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