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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치어리더들이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싱글남에게 장미꽃을 선사하는 이벤트를 펼쳤습니다.
2월13일 경기이지만 14일 경기가 없기때문에 미리 선물하는 거겠죠?
전국이 내일 발렌타인데이 열풍에 휩싸이겠죠?
저는 이미 오늘 부서 알바생에게서 초콜릿 과자를 받았답니다.
전자랜드 치어리더들의 사진을 올려 놓고 분위기와는 너무 다른 얘기를 좀 해야할것 같습니다.
발렌타인 데이는 그리스도교의 성인 발렌티노의 축일입니다.
오늘날에는 연인들끼리 카드나 선물을 주고 받는 날로 알려져있고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여성쪽에서 사랑을 밝힐 수 있는 날로서 짝사랑하는 남성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것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마케팅은 일본 기업에의해 만들어졌다고 전해지고 있죠.
그런데 이날은 또 다른 의미가 있는 날입니다.
바로 일제가 독립의사 안중근에게 사형을 선고한 날이란 것입니다.
지금부터 104년 전 1910년 2월 14일, 변호하는 조선인 한 명 없이 일제의 정해놓은 각본대로 일본인 판사, 검사, 변호인에 의해 안중근 의사는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리고 한 달여 후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의거일인 10월 26일과 순국일인 3월 26일에 비해 알려지지 않았던 사형 선고일이 다시 조명받게 된 데에는 한 동영상의 역할이 컸습니다.
2년 전 한 누리꾼이 만든 관련 영상이 수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끈 겁니다.
여기에다 얼마 전 경기도 교육청은 밸런타인데이에 안중근 의사가 사형을 선고받았다는 내용의 신문 광고를 실으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갑자기 나온 안중근의사 얘기에 언짢아하지 마시고 발렌타인데이를 안중근의 날로 지정하자는 움직이 생겨나고 있다고 하니 반가운일입니다.
발렌타인데이 춤을 추는 치어리더 얘기가 삼천포로 빠졌지만 그래도 우리 안중근 의사를 잊지 말자는 의미이니 이해하세요.
그럼 이제 전자랜드 치어리더의 신나는 무대를 보도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