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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에서 시구를 했습니다.
KIA의 전신 해태에서 9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연맹 회장이 원래 시구자였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시구를 하기로 결정 되면서 장내 아나운서의 시구자 호명도 바꼈습니다.
원래 시구자인 김응용 회장을 먼저 호명한 뒤 추가 시구자인 문재인 대통령을 소개했고 경기장은 야구팬들의 열렬한 환영속에 등장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KOREA’가 적힌 푸른색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고 김응용 회장은 그 곁에서 안내 역할을 맡았습니다.
김응용 회장에게서 글러브와 볼을 건네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경남고 동문이자 고 최동원선수의 동생인 최수원 주심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동원과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합니다.
1988년 최동원이 프로야구선수협의회 결성을 추진할 때 부산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문 대통령은 법률고문을 맡은 바 있다는군요.
최수원 심판의 사인을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정확한 투구자세로 시구한 뒤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그리고 청와대 참모진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 했고 치킨을 먹는 모습이 방송을 타기도 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의 시구는 1982년 프로야구 원년 개막전에 전두환 대통령이 시구를 한 것을 시작으로 김영삼 대통령은 1994, 1995년 모두 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에 참가했었습니다.
故 노무현 대통령도 재임 기간 중 올스타전에서 시구를 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 개막전 시구를 하려고 했으나 경호 문제 등으로 취소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13년 시구를 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