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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에 이어 연속 금메달을 노렸던 남자 탁구 대표팀의 김영건, 김정길, 백영복이 2일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도쿄 패럴림픽 남자탁구 단체전(스포츠등급 TT4-5) 결승에서 중국의 차오닝닝, 궈싱위안, 장옌에 매치스코어 0-2로 패해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김영건과 김정길이 차오닝닝, 궈싱위안과의 복식에서 힘겨운 승부를 이어가다 한 세트도 따지 못하며 0대3으로 패했습니다.
단식에서는 5세트 접전이 펼쳐졌지만, 뒷심이 부족했던 김정길은 차오닝닝의 강한 공세를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결국 단식에서도 2대3으로 패한 우리나라는 매치스코어 0대2로 중국을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서수연과 이미규, 윤지유로 꾸려진 여자 대표팀도 중국의 리첸-류징-쉐쥐안에 0-2로 패했습니다.
중국의 쉐쥐안·리첸 복식조를 상대로 백드라이브를 내세워 먼저 두 세트를 따낸 우리나라의 윤지유·이미규 조.
하지만 중국의 매서운 반격에 남은 세 세트를 모두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단식에 들어간 '막내 에이스' 윤지유는 단식 금메달리스트 쉐쥐안에 맞서 5세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습니다.
쉐쥐안의 노련함에 리시브가 흔들린 윤지유는 이번에도 승부를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매치포인트 0대2로 패한 여자대표팀은 리우 패럴림픽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며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습니다.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21년 만에 패럴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한 한국 휠체어농구는 전체 1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고광엽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남자 휠체어농구 9-10위 순위결정전에서 이란에 54–64로 패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한국 휠체어농구의 역대 최고 순위라고 합니다.
수영 대표팀의 이인국은 남자 배영 100m 결선에서 1분00초98로 5위를 기록했습니다.
리우 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차지한 이인국은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노렸으나 아쉽게 메달권에 들지 못했습니다.
김연미
사격 대표팀은 P3 혼성 25m 권총을 예선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예선에서 문애경이 13위, 김연미가 16위, 서영균이 18위에 오르며 예선 30명 중 상위 8명이 진출하는 결선 무대를 밟지 못했습니다.
문애경
서영균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대한민국 국기 태권도를 빛낸 첫 주인공은 아프가니스탄의 자키아 쿠다다디였습니다.
극적으로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한 장애인 여자 태권도 선수 쿠다다디는 2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도쿄 패럴림픽 태권도 첫 경기에 출전해 힘찬 발차기를 선보였습니다.
여자 49㎏급(스포츠등급 K44) 16강전에 나선 그는 지요다콘 이자코바(우즈베키스탄)와 맞붙어 12-17로 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