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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꽝

눈밭에서 열린 넥센시무식

노가다찍사 2011. 1.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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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시작을 알리는 넥센 히어로즈 야구단의 시무식에 다녀왔습니다.

이날 수은주가 무려 영하 11.8도까지 내려가 체감온도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손가락끝이 얼어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힘들 정도였습니다.(과장 좀 해서 말이죠....ㅎㅎ)

목동야구장에 도착한 첫 인상은 온통 순백의 눈으로 뒤덮인 운동장이 장관이었습니다.

선수들도 춥긴 마찬가지이군요.

시무식은 실내에서 열렸고 단체촬영은 운동장에서 했습니다.

우선 시무식에서 김시진 감독은 올시즌 4강 진입을 목표로 얘기를 꺼냈습니다.


특히 김시진 감독은 올해 넥센과의 3년 계약 마지막 해인 만큼 누구보다 각오가 남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신예 투수들의 능력을 부쩍 끌어올리며 내실을 다진 김 감독은 시무식 후 집중력과 희생정신을 올해 키워드로 꼽았다고 합니다.

선수 개개인의 실력이 다른 구단보다 앞서지 못한 상황에서 열정을 강조한 셈인거죠.




시무식을 마친 넥센은 서로 옆자리의 사람과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올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김감독은 이장석 대표와 밝은 얼굴로 악수를 하는군요.


그리고 사진촬영을 위해 나간 운동장...

칼바람이 손과 귀를 찌르는군요.

홈플레이트 뒷쪽은 햇빛이 안들어와 사람이 일일이 눈을 치워야한다는군요.

그렇게 모아놓은 눈은 조그마한 산처럼 보였습니다.


단체촬영은 운동장 한가운데서 했습니다.

후배 선수들이 촬영을 위한 의자를 세팅하고 있군요.








보시면 알겠지만 눈엔 선수들이 밟아 놓은 발자국만 보이죠.

저도 발자국을 내 봤습니다.

어린아이처럼 '뽀드득' 소리 내가면서 말이죠. ㅎㅎ






눈에 덮힌 2루 베이스도 보이는군요.


일단 투수진들이 먼저 뒷줄 의자에 올라 섭니다.

사람이 많아서 약간 오래 걸리는군요. 추운데....




김시진 감독이 오기전 모든 코치진과 선수들이 자리를 잡고 있군요.

에고 1,2년차 신인 선수들은 추운데 앞줄 코치진 외곽에 그냥 쭈그려 앉습니다.

너무 추워보인다. 그죠..


김감독이 드디어 자리를 잡습니다.

아뿔사, 추운 날씨라 따뜻한 외투를 입고 오셨군요.

당근 벗어야죠....

선수단 모두 벗고 기다렸는데....


그러고 보니 선수단은 홈 복장이고 김감독과 코치진은 어웨이 복장이군요.


'자, 하나 둘 셋 촬영합니다.'

'화이팅 외치는것 알죠'

'오른쪽은 오른손, 외쪽은 왼손을 들고 하나 둘 셋 화이팅'


힘차게 화이팅을 외칩니다.




이번엔 옆에서 한번더...

사실 옆에서 찍는 사진이 훨씬 힘은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옆에서 찍은 사진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올시즌 넥센 히어로즈를 이끌어 갈 코치진들의 늠름한 모습입니다.

여기서도 화이팅은 계속됩니다.


김감독도 화이팅.


박흥식 타격코치도 보이는군요.


촬영을 다 끝내고 나오는데 눈밭에 뒹굴던 야구공이 눈에 띄더라구요.

광각으로 한장 찍어 봤습니다. 찍을 땐 이뻐보였는데.....

창단후 지금까지 어려운 재정과 정상급 선수의 부재로 항상 하위권인 넥센이 올시즌에는 4위권으로 점프하길 기원하며 에이스 손승락과 4번타자 강정호의 맹활약을 보고 싶습니다.

오는 13일 미국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스버그로 1군 선수단 및 프런트 63명이 전지훈련을 떠난다고 합니다.

김시진 감독과 선수들이 이번 전지훈련에서 올시즌 4강 진입의 꿈을 잘 키워오길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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