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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DJ 빨리일어나세요'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헬멧에 쓰여진 글이다.
사진을 찍고 무엇인지 한참 궁금했다.
옆에 있던 사진기자는 이용규의 헬멧 안쪽에도 글이 있다며 보여준다.
"보고 싶습니다. 김동재 코치님 꼭 일어나세요'
그러고 보니 기아 선수들 모두의 헬멧에 '87' 번호가 쓰여져 있었다.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전국민이 월드컵 16강 진출의 흥분에 빠져 있었고 필자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 와중에 김동재 코치의 뇌경색 소식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두산과의 경기에 나선 기아 선수들의 헬멧 사진을 찍고서야 김동재 코치의 수술 사실을 인지 했으니 참....
김 코치는 SK와의 인천 3연전을 마치고 20일 늦게 광주에 도착, 귀가한 뒤 몸에 이상을 느껴 조선대 병원에서 MRI 진단결과 뇌경색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김 코치는 왼쪽 뇌의 2/3가 뇌사상태에 빠졌고 지인을 알아보지 못하는 등 상태가 위중해져 22일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현재까지 치료중이라고 한다.
그래서 기아 타이거즈 선수단이 김동재 코치님의 빠른 쾌유를 비는 뜻에서 등번호 87번을 헬멧 옆에 새긴 것이다.
그래서일까?
기아는 팀 창단 최다 연패인 9연패의 늪에 빠졌고 선수들은 망연자실 했다.
플레이 중 아웃된 선수는 고개를 떨구고 들지 못했고....
덕아웃 분위기는 엉망이 되어 갔다.
물론 코치진도 마찬가지였다.
어서 연패를 끝내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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