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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최동원이 롯데의 전설로 남았습니다.
그의 등번호 11번은 롯데 자이언츠 구단 역사상 최초로 영구결번 됐습니다.
롯데는 9월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를 '최동원데이'로 명하고 그의 현역시절 등번호 '11번'을 영구결번 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가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해인 1984년 9월30일 정확히 27년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롯데 에이스 최동원은 삼성을 상대로 4-0 완봉승을 거뒀습니다.
롯데 선수들은 한국 프로야구사에서 전무후무한 한국시리즈 4승을 기록하며 롯데에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안겨준 그 해를 기념해 올드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습니다.
최동원을 추모하기위해 팬들은 경기시작전 이미 사직야구장을 가득메웠습니다.
오후6시 선수들의 도열로 최동원의 등번호 '11번' 영구결번식이 시작됐습니다.
최동원의 모교인 경남고 후배 야구선수들은 그의 얼굴사진이 새겨진 통천을 펼쳐 들었습니다.
사직야구장 마운드 흙에 새겨진 '11'
사진기자들은 이 상징성 높은 장면을 찍기위해 살짝 몸싸음도 합니다.
어느 곳에서도 이런 멋진 아이디어는 없었습니다.
어느 직원의 아이디어인지 참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사진기자에게 이런 멋진 장면을 선물했으니 말이죠.
아마 최동원도 영원히 사직야구장 마운드에 살아 숨쉬게 되겠죠.
영구결번 행사는 주인공 최동원을 추모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양승호 감독과 롯데 선수들이 묵념을 하고 있군요.
롯데는 홈팀 덕아웃 앞쪽과 마운드, 외야 잔디에 최동원의 상징이던 ‘11번’을 새겨 그를 추억하는 팬들이 잘 보이도록 했습니다.
추모영상도 상영했습니다.
사직야구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경건한 마음으로 이영상을 지켜봤습니다.
어머니 김정자씨는 연신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부인 신현주씨와 아들 최기호씨도 참석해 팬들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투수조 조장인 임경완은 “선배님의 팀을 위한 희생정신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선배님의 야구에 대한 열정 또한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저희 선수들은 이번 포스트시즌을 맞아 선배님의 영전에 우승을 바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늘 나라에서 저희 자이언츠 선수들에게 힘을 주시리라 믿습니다”라고 추모사를 낭독했습니다.
경기장 외야에는 영구결번된 최동원 깃발도 내걸렸습니다.
유족들은 좌측 외야 펜스에 설치된 ‘11번’ 영구결번판을 제막했습니다.
2009년 7월4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SK전에 롯데 유니폼을 입고 시구자로 나섰던 최동원의 마지막 모습 사진 전달식도 했습니다.
활짝 웃고 있는 그의 모습이....
최동원은 그렇게 마운드에 그것도 사직벌 마운드에 서고 싶었을 겁니다.
모든 행사는 끝이 났고 경기는 아들 최기호씨의 멋들어진 시구로 시작했습니다.
그의 투구폼은 흡사 최동원의 것처럼 보였습니다.
롯데는 경기 시작부터 화끈한 홈런포를 날렸다.
레전드 선배 최동원의 날.
1회말 2사 1,2루 롯데 강민호가 좌월 3점 홈런을 날렸습니다.
그런데 전 사진만 보고는 만루 홈런으로 착각을 했습니다.
사진을 보면 주자들이 3명이 있으니 딱 만루 홈런이죠. ㅎㅎ
하지만 조성환은 다음 타자였습니다.
곧바로 두산도 홈런포를 작렬시켰지만 롯데를 따라잡지는 못했습니다.
따라올수 없도록 롯데는 또다시 홈런포를 날려버립니다.
이번에는 이인구가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우월 2점 홈런을 날려 쐐기를 박습니다.
최동원 선배의 기가 팍팍 느껴지는 날이죠.
5회가 지날 무렵에는 외야 팬들이 최동원을 추모하는 플랭카드를 내걸고 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어쩌면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는 1984년 그날처럼 롯데가 삼성을 이기고 세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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