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한이가 지난해처럼 승부의 갈림길에서 결정적 한방을 날렸습니다. 한국시리즈 3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이 무려 91%이군요. 정말 선수들의 예상대로 5차전에 끝이 날까요? 아님 넥센이 다시 반등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보낼까요? 이승엽의 행운의 안타로 동점을 만들더니 결국 9회 박한이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3-1 승리했습니다. 박한이는 1-1이던 9회 초 2사 1루에서 상대투수 한현희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날려내며 삼성의 2연승을 결정지었습니다. 박한이의 홈런이 터지자 삼성 선수들은 일제히 덕아웃에서 빠져나와 서로를 부등켜 안으며 환호했습니다. 창용불패 임창용이 9회 말 등판해 유한준-박병호-강정호를 삼자범퇴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넥센이 이미 승부가 난듯한 게임을 무서운 뒷심과 홈런으로 두산을 누르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넥센은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2-5로 지고 있던 9회초 2사 유한준의 3점홈런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2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김민성이 결승 솔로포를 작렬시켜 짜릿한 6-5로 역전승을 일궈냈습니다. 지루하게 진행되던 경기...... 사실 사진기자들에게 가장 고역이 연장 승부거든요. 오후 6시30분에 시작한 경기가 11시30분에 끝난다는건 더위와의 싸움도 해야하는 사진기자들에겐 굉장히 힘들답니다. 9회에 접어 들었을때 이미 10시를 넘겼지만 그래도 3점차 승부라 그냥 끝나는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러나 넥센은 우리의 예상을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이용찬이 9회 3점 홈런 한방에 블론 세이브를 할때..
넥센 박병호가 16일만에 31호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강정호도 27호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넥센 거포 군단의 쌍두마차 박병호와 강정호가 홈런왕 자리를 놓고 집안싸움을 벌이는 형국입니다. 둘은 나란히 3점 홈런을 치며 팀의 10-6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먼저 홈런포를 신고한 것은 박병호였습니다. 1회초 앞 타자 유한준이 을 통해 아웃에서 내야안타로 판정이 번복되면서 2사 2루가 될 뻔한 상황이 1사 1,2루로 변했습니다. 타석에 선 박병호는 마치 기다렸다는듯이 SK 선발 고효준의 141㎞짜리 6구째 높은 직구를 때려 기선 제압하는 선제 3점홈런을 쳤습니다. 자신의 시즌 31호이자 지난 11일 목동 NC전 이후 16일만의 홈런이었습니다. 강정호도 7-4로 쫓기던 5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SK 세번째 투수..
박찬호가 12일만에 선발 등판했습니다. 그리고 3승을 했습니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번 쉰 박찬호가 과연 힘을 내고 승리를 챙길 수 있을까? 결과는 3승을 챙겼습니다. 물론 자력이라기 보다는 동생들의 화력 덕분이었습니다. 박찬호는 10일 홈인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4안타 2볼넷 1삼진 1실점을 기록했습니다. 80개를 넘긴 91개의 투구수를 소화했으며 직구 최고 구속은 147㎞를 찍었습니다. 타선의 지원도 합세해 박찬호가 선발 출전한 한화는 8-1로 2연패에서 벗어났고 박찬호는 시즌 3번째 승리를 챙겼습니다. 경기 시작전 박찬호의 3승을 기원하는 시구도 있었습니다. 방송인 오초희가 완벽한 S라인을 뽐내며 시구를 했습니다. 시구는 완벽했는데 긴 생머리가 얼굴을 감싸는 바람에 인터넷에는 굴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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