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유니폼을 입은 K리그 선수들이 각가지 포즈로 포토타임을 갖는 것으로 K리그 시작을 알리는 미디어데이가 열렸습니다. 베테랑 노장 감독들은 유쾌 살벌한 입담을 자랑하며 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봉동이장’ 최강희 감독과 ‘학범슨’ 김학범 감독이 서로 웃음으로 맞받아쳤지만 말 속엔 뼈가 있었고 승리에 대한 욕심으로 가득했습니다. 개막전을 앞두고 김학범 감독이 방송사 영상을 통해 "준비 잘 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코 물린다"라며 엄포를 놓았다며 최강희 감독은 "우리도 영상으로 답장을 보냈다"라면서 "김 감독에게 머리털이나 더 심고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오시라고 받아쳤다"며 웃었습니다. 두 감독의 미묘한 신경전에 미디어데이 현장은 웃음꽃이 만발했습니다. 성남 김두현이 새로운 검정색 유니폼을 ..
축구 국가대표 최강희호가 닥공축구 이식을 성공적으로 끝낸것 같습니다. 최강희 감독이 활약했던 전북 현대의 홈 경기장인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 경기에서 4-2로 승리했습니다. 새로 디자인된 유니폼을 입은 최강희호의 데뷔전인 이날 경기에서 라이언킹 이동국이 전반 2골을 몰아 넣으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후반전에는 군인 김치우가 2골을 다시 몰아치며 비록 2골 실점을 했지만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최강희의 남자 라이언킹 이동국은 배번 20번을 달고 '은사'의 국가대표 감독 데뷔전 승리를 선사했습니다. 조광래 감독때 잠시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이동국은 많이 부진했지만 이날은 전반 19분 첫골을 시작으로 전반 막바지에 다시 추가골을 터뜨려 최강희 감독의 ..
봉동이장 최강희 감독이 한국 대표축구 감독직을 수락했습니다. 그러나 조건부였습니다. 축구인이라면 누구나 꿈꾸지만 아무나 오를수 없는 자리....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기자회견장에서 계약기간을 2013년 6월까지라고 못박아 말했습니다. 본선에 가더라도 사양하겠다고까지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기자들은 귀를 의심했습니다. 어찌 감독을 맡으면서 본선까지 갈 생각을 하지않고 예선까지라고 딱 잘라 말할까? 하지만 축구협회가 자행한 전임 감독의 해임절차를 보면 최강희 감독의 이런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을것 같습니다. 조광래 감독 해임. 그 절차가 얼마나 막장 드라마 같았으면 신임 감독이 직접 본선은 외국인 감독이 맡아야 한다고 말했을까요? 축구협회가 몇몇 인사의 입김으로 감독의 해임을 좌지..
2011년 내맘대로 정하는 스포츠 하이라이트입니다. 일년내내 야구장, 축구장, 농구장, 배구장에서 살았지만 모든걸 다 기록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중요한 스포츠 현장에 있었고 그 결과물인 사진을 일년의 마지막인 12월에 발표합니다. 올시즌 프로야구는 제9구단 NC 다이노스가 창단됐고 초대 감독으로 김경문 감독이 초대됐습니다. 프로축구는 승부조작사건이 터져 전국민의 공분을 샀습니다. 이승엽, 박찬호, 김태균등 해외파들은 한국 무대로 돌아왔고 롯데 이대호는 최고의 대우를 받고 일본 오릭스에 입단했습니다. 배우 김태희가 처음으로 시구를 했고 잠실야구장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사진기자가 취재를 와 발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항상 쉬는 토요일이었지만 김태희 시구 취재를 위해 잠실야구장에 출근을 하는 이례적인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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