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의 애제자 박지성이 2002년 한일월드컵의 뜨거웠던 열정을 다시한번 재현했습니다. 박지성이 스승 히딩크의 품에 안겨 기쁨을 다시 한번 나눴습니다. 신문에서 아니 미디어에서는 박지성이 골을 넣고 재현한 히딩크와의 포옹 세리머니가 제일 중요한 뉴스였습니다. 하지만 상암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달랐습니다. 올스타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반지의 제왕' 안정환의 플래카드가 가장 많았습니다. 팬들은 '그대가 달리면 땅이 울리고 하늘이 열리지' '안느님~ 포기를 모르는 당신의 열정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존재감으로 빛나는 그 이름 안정환!' 등 테리우스 안정환을 그리워하는 수 많은 팬들의 염원이 그대로 담긴 아니 아쉬움이 담긴 현수막이 경기장을 뒤덮었습니다. 하지만 경기에서 안정환은 그리 빛나지 않았..
반지의 제왕 안정환이 눈물의 은퇴 기자회견을 치뤘습니다. 31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준비해온 기자회견문 첫 문장을 읽기도 전에 북받친 감정때문에 눈물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축구화를 신은지 14년................ 흐르는 눈물로 눈물을 닦기를 여러번.... 그는 오늘이 축구선수로 불리는 마지막 날이라며 또 한번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추스려야했습니다. 안정환은 "축구선수로서 월드컵이라는 무대를 세 번이나 밟을 수 있어 행복했다."며 "2002년 한·일 월드컵이라는 영광스런 대회에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자신의 선수시절을 돌아봤습니다. 아쉬울 때 떠나는 것이 팬들한테 좋은 모습 남기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14년 선수생활 때문에 이제는 떠나야 한..
반지의 제왕 안정환이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안정환의 원래 별명은 '테리우스'였습니다. 1998년 부산 대우 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한 안정환이 긴 생머리를 뒤로 묶고 구덕운동장을 누빌때 부산 축구팬들은 그를 보러 구름처럼 몰려들었습니다. 당시 안정환 선수 1명이 평균관중 1만명 이상을 몰고 다녔다고 생각됩니다. 주말 경기때면 2만여명이 정원인 구덕운동장에는 발디딜 틈도 없이 2만3000명정도의 팬들이 들어와 경기장이 터질 지경이었습니다. 안정환은 1999년 K리그 MVP를 수상한 뒤 유렵 빅리그인 이탈리아 세리에A 페루자로 이적했습니다. 페루자에서 2시즌을 뛴 안정환은 이후 시미즈 S펄스, 요코하마 마리노스(이상 일본), FC메츠(프랑스), 뒤스부르크(독일) 등을 거쳤으며 2007년 K리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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