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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가 10연패의 늪에 빠졌다.
연패 탈출에 안간힘을 쓴 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67-55, 그리고 3쿼터 도중에는 14점 차까지 앞서 연패를 탈출하는 듯했으나 4쿼터를 졸전으로 경기를 망쳤다.
1쿼터 26-21로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박종천 감독의 입원으로 지휘봉을 대신 잡은 유도훈 코치는 선수들을 독려하며 자연스러운 웃음이 얼굴에 묻어났다.
동부 마퀸 챈들러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67-59까지 쫓긴 이후 다시 챈들러에게 2점슛과 3점슛을 연달아 허용해 종료 6분6초를 남기고 67-64로 추격당했다.
서장훈은 결국 눈을 감아버렸고 유도훈 코치는 허탈한 모습으로 선수들의 플레이를 무기력하게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연속 13득점한 챈들러의 원맨쇼에 전자랜드는 심하게 흔들렸다.
강동희 감독과 선수들은 역전의 순간 환호했다.
전자랜드의 4쿼터 단 2점은 98년 2월 전자랜드의 전신인 대우, 2006년 2월 전자랜드가 기록한 한 쿼터 최소득점과 타이기록이다.
전자랜드 이제 2006년 1월17일부터 2월26일까지 당한 12연패의 기록을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연패 스트레스로 쓰러진 박종천 감독이 빨리 털고 일어나 연패의 늪에서 빨리 빠져 나오길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