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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 박찬호, 언터쳐블 윤석민이 드디어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팀 대결에서는 한화가 KIA에 16-8로 대승했지만 그들의 대결은 무승부.....
이 둘의 대결은 비가 오면서 취소된 경기가 생기고 하는 과정에서 사실상 미디어에 의해 성사된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미 몇일 전부터 이 둘의 맞대결에 관한 기사가 나왔었죠.
경기전부터 많은 기자들로 광주 무등경기장은 붐볐습니다.
사진기자들도 평소보다 많이 취재를 했습니다.
박찬호와 윤석민의 일거수 일투족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가장 중요했던 사진은 박찬호와 윤석민이 만나는 장면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그냥 사진기자들의 바람이었죠. ㅎㅎ)
경기전 윤석민은 김진우와 불펜에서 장난을 치고 있군요.
드디어 경기 시작
윤석민이 먼저 던졌습니다.
아마 어느때보다 힘껏 던졌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일까요?
투구때 모자가 벗겨질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박찬호도 던졌습니다.
이날 무려 151km의 돌직구도 선보였습니다.
박찬호가 먼저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4이닝 5안타 6볼넷 3삼진 4실점(1자책)으로 5-3으로 앞선 5회말 무사 1,2루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5회를 채우지 못했으니 승리투수 요건도 갖추지 못했습니다.
4실점 가운데 3점은 야수진 실책에서 나온 비자책점이라 더 아쉬웠습니다.
투구 수도 5회를 못채웠는데도 무려 96개를 던졌습니다.
불펜에서 윤석민의 투구를 바라보던 박찬호는 4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이대수의 3타점 역전타때 박수를 치며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후배에게 미리 축하를 받기도 했습니다.
윤석민은 5회초 장성호에게 2타점 홈런을 맞으며 안전히 무너져 버렸습니다.
장성호의 이 미소가 윤석민에게는 마의 미소겠죠? ㅎㅎ
하지만 박찬호도 5회말 무사 만루를 허용하며 결국 마운드를 내려오고 맙니다.
이기고 있는 게임에서 5회를 못패운 박찬호의 아쉬움은 더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윤석민도 안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5이닝 동안 7안타 1볼넷을 내주며 5실점 했죠.
3회까지는 잘 던졌는데....
4회 1사 만루에서 이대수에게 싹쓸이 3루타를 맞아 2-3으로 역전 당하며 시작된 실점은 5회 장성호에게 2점 홈런을 허용, 5실점을 했습니다.
투구 수는 90개.
결국 윤석민도 마운드를 다음 투수에게 넘겼습니다.
박찬호의 강판 이후 한화 타자들은 미친듯이 화력을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좀만 일찍 터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묻어났던 경기였습니다.
박찬호가 마운드를 내려온 이후 무려 11점을 뽑아내 아쉬움은 더욱 컸습니다.
지루하게 이너진 경기는 4시간 30여분을 지나고서야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두 에이스의 대결은 승부를 내지 못한채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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