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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최고의 빅매치를 앞둔 양팀 써포터스들은 경기 시작전부터 응원전을 목이 터져라 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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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전 새내기 김두현이 수원팬들에게 첫 인사를 하고 열광적인 입단 환영식을 마쳤다.
28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웨스트브로미치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김두현은 19개월간의 ‘축구종가’ 생활을 끝내고 K리그로 돌아와 ‘축구명가’ 수원의 부활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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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경기시작...
양팀 감독이 악수를 한다.
차범근 감독에게서 뭔지 모를 여유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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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티아라가 서울 골망을 흔들고 세리머니를 한다.
잠시후 티아라는 선심의 오프사이이드 선언으로 노골이 선언되자 아쉬움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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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06분 안영학은 김대의가 서울 진영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자신에게 연결한 프리킥을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침착하게 차 넣고 격렬한 세리머니를 선보인다.
광고판 위로 올라서 써포터스들과 기쁨을 같이 나눈다.
안영학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그간의 마음 고생을 내비치며 "오늘 많은 홈 관중들 앞에서 겨우 자기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제까지 수원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는데, 이제서야 수원의 일원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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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양팀 감독의 행보는 달랐다.
웃음과 여유의 차범근 감독과 답답한 마음을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귀네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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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은 더운 날씨에 많이 지쳐가고 있었다.
여기저기서 틈만나면 물 마시고 얼굴 적시고 양팀 선수들은 상대팀과의 일전은 물론 더위와의 싸움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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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김두현이 투입됐다.
후반 27분 산드로와 교체 투입된 김두현은 미드필드에서 노련한 경기 운영과 볼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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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번째골. 이번에도 골은 김대의의 발끝에서 만들어졌다.
후반 40분 김대의는 티아고에게 정확한 롱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이어 받은 티아고의 오른발 슈팅이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오프사이드로 노골이 선언된 자신의 골을 다시 찾은 티아고는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에게 사랑의 하트를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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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고 필자의 눈에 기성용과 이운재의 상반된 모습이 들어왔다.
예전 기성용의 캥거루 세리머니가 생각났다.
이운재는 경기후 안영학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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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한 수원 선수들은 승리의 세리머니를 팬들 앞에서 펼치고 패한 서울 선수들은 다음을 기약하며 자신들을 으원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한다.
뒷모습에서 보여지는 양팀의 분위기는 다르지만 그래도 그들은 응원하는 팬들의 열기는 같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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