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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는 본상인 골든글러브 보다 스포츠사진기자협회에서 수상하는 골든포토가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서건창이 골든포토를 수상했습니다.
올 시즌 가장 인상 깊은 사진으로는 서건창이 200안타 대기록을 달성한 순간 심재학 코치와 감격의 포옹을 나누는 모습이 선정됐습니다.
골든포토는 시즌동안 스포츠사진기자회 회원들이 찍은 수많은 사진들 중에서 최고의 사진을 골라 골든글러브 시상식날 함께 시상하는 상입니다.
그리고 골든포토를 수상한 선수는 카메라도 부상으로 받습니다. 물론 이 사진을 찍은 기자에게도 똑같은 부상이 주어진답니다.
또하나 골든 포토를 수상한 선수는 수상후 사진과 같이 포즈를 취하는게 전통입니다.
이번에는 심재학 코치가 서건창을 안은 사진이었는지라 심재학 코치가 같이 무대에 올라야 했지만 아쉽게도 그럴수는 없었죠.
그러자 서건창은 혼자 기록의 순간을 재현했습니다.
혼자한 재현이지만 200안타 기록을 세운 순간의 기쁨을 다시 한번 느끼듯 행복한 표정이 똑같았습니다.
시상식장을 찾은 많은 팬들은 사진이 발표되는 순간 멋진 사진에 환호성을 질렀고 서건창의 사진 재현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이날 서건창은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수상했습니다.
서건창은 수상소감에서 연봉계약 소식도 팬들에게 전했습니다.
기대 이상의 연봉을 챙겨준 구단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총 유효표 321표 중 292표를 얻어 91%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2루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된 서건창은 3억원에 내년 시즌 연봉계약을 체결했다는군요.
올 시즌 연봉 9300만원을 받은 서건창은 넥센 입단 4시즌 만에 억대 연봉에 진입하면서 곧바로 3억원을 찍어 무려 222.6%의 인상률을 기록했습니다.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한 손승락입니다.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광현입니다.
골든포토를 수상한 서건창이 사진을 보며 감회가 새로운가 봅니다.
행복한 표정이죠.
최형우의 외야수부문 대리 수상한 김평호 코치입니다.
손아섭은 올해도 받았군요.
나성범은 개인 첫 골든글러브이며 NC 구단 첫 수상 기록을 세웠습니다.
박병호도 무난히 1루수부문을 꽤찼습니다.
올시즌 최고의 선수 서건창입니다.
매번 팬들에게 재미난 쇼를 보여주는 박석민이 3루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습니다.
내년 시즌 미국진출이 거의 확실한 강정호는 유격수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포수 부문 양의지는 재미나게도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승엽은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가 됐습니다.
이승엽은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년 연속 1루부문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돌아온 2012년 지명타자로 골든글러브를 받은 이승엽은 올해 통산 9번째 수상으로 한대화, 양준혁을 제치고 단독 1위가 됐습니다.
지난해 타율 0.253 13홈런, 69타점에 그친 이승엽은 올해 타율 0.308 32홈런, 101타점을 올렸습니다.
투수부문은 외국인선수 밴헤켄이 받았습니다.
278표(86.8%)를 얻어 2002년 외국인 선수 첫 수상자였던 삼성 틸슨 브리또의 82%를 넘어서는 외국인 선수 역대 최고 기록이라는군요.
그는 올 시즌 31경기에 선발로 나가 20승 6패, 평균자책점 3.51을 마크했고 다승 1위, 이닝 1위(187이닝), 승률 2위(0.769), 탈삼진 2위(178개), 퀄리티스타트 1위(18회)를 기록했습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모두 끝나고 넥센 이장석 대표는 4개 부문을 휩쓴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