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이 있으면 말로 하시지?오늘자 기사를 찾다가 러시아월드컵 대표팀 해단식에서 계란을 던진 주인공이 황급히 자리를 떠나는 영상이 올라와 있네요.계란은 3개나 날아 왔습니다.첫번째는 행사 초에 두번째는 정몽규 회장이 얘기할때 그리고 마지막 손흥민의 소감 얘기때입니다.그 사람이 3개다 던졌는지 아님 다른 사람들도 던진건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물론 16강도 못가고 스웨덴전에서의 졸전과 패배의 원인이 된 페널티킥 허용 등 화가 날만한 경기였다는건 이해합니다.하지만 계란을 날리고 베개를 던진것은 엄연히 폭력행사입니다.다행이 선수단에 직접적으로 맞진 않았지만.....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을 나섰던 선수단은 해단식에서 이 일로 미소 조차도 지을 수 없게 돼 버렸습니다.안타까웠습니다.그러나 공항 입국장..
조현우가 러시아월드컵 독일전에서도 슈퍼세이브를 하며 골문을 꽁꽁 묶어 2-0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습니다.FIFA 홈페이지에는 독일이 한국의 골문을 향해 무려 26개의 슈팅을 날렸다고 적고 있답니다.조현우는 7개의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그만큼 결정적인 골 기회를 완벽하게 막았다는 뜻이겠죠.반면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손꼽히는 독일의 마누엘 노이어는 3개의 세이브만 기록했습니다. 한국은 5차례 슈팅에서 3개가 노이어에게 막히고 2번을 득점으로 연결했습니다. 조현우는 특히 전반 39분 골지역 왼쪽에서 마츠 후멜스가 시도한 슈팅을 바로 앞에서 온몸으로 막아냈고 후반 3분 레온 고레츠카의 결정적인 헤딩 슈팅도 뛰어난 반사신경을 이용해 손끝으로 쳐냈습니다. 이날 조현우는 자신의 이번 월드컵 첫 무실점의 영광을 만끽했..
오늘은 원래 블로그 포스팅을 할 계획이 없었습니다.러시아월드컵 독일전을 보기 전까지는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독일을 2-0으로 이겨 버렸네요.전세계 배팅업체들이 절대 이길수 없다고 했던 독일전을 대한민국 선수들이 뒤집어 버렸습니다.독일전은 1%의 희망고문이라고 생각했는데대한민국 대표 선수들이 이번에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손흥민은 약속했습니다.웃게 해 주겠다고.....그러나 손흥민은 독일전이 끝나고도 오열했습니다.하지만 이번 눈물에는 슬픔보다는 기쁨이 더욱 큰 눈물이라 생각됩니다.물론 16강은 탈락이 아쉽긴 하지만 이번 러시아월드컵 경기에서 슈퍼 세이브를 선보인 조현우는 독일전에서도 역시 믿을맨 이었습니다.KBS 이영표 해설위원은 승리 후 목이 쉴 정도였고 인터뷰하는 선수들은 모두 울먹이며 인터뷰를 하..
지난 4월 시베리아를 다녀 왔습니다.정확히는 야쿠츠크를 통해 세비안큐얼이라는 곳을 다녀 왔습니다.회사에서 기획한 '이상한 나라의 세계 학교' 출장이었습니다.인천공항에서 직항 비행기로 4시간30분 정도 걸리는 곳이더군요....그런데 야쿠츠크에서 세비안큐얼 순록목장으로 가는 여정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차를 두번 갈아 타고 무려 15시간이나 걸리는 엄청난 여정이었습니다.세비안큐얼까지는 순록목장에서 또 2시간을 더 가야하는 곳이더군요.야쿠츠크에서 새벽 5시30분에 통역을 맡은 케샤라는 친구와 함께 이 긴여정을 시작했습니다.케샤는 야쿠츠크 북동연방대학교 2학년으로 지난 2106년 대구대에서 교환학생으로 한국말을 아주 잘(?) 하는 친구였습니다.우리와 같은 여정에 세르게이라는 19살 순록꾼과 그의 어머니, 세비안큐..
손흥민이 결국 참았던 눈물을 흘렸습니다. 멕시코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만회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팬들이 바라보는 그라운드에서 꾹꾹 참았던 눈물을 락카에 들어와 격려차 들른 문재인 대통령을 보는 순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손흥민은 멕시코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골을 뽑아 냈습니다.하지만 대한민국은 1-2로 패하며 독일전을 남겨두고 사실상 16강 진출에 희망을 걸기가 어렵게 됐습니다.손흥민의 슛은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도 손을 쓸 수 없는 절묘한 중거리슛이었습니다.지난 브라질 월드컵때도 폭풍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은 이번에도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모든게 자신의 잘못인 것처럼 가슴을 치는 모습에서나 경기후 열린 인터뷰에서 "나는 팀에서 골을 넣는 선수이기에 무득점에 책..
LG 박용택이 양준혁의 기록을 갈아 치우고 새로운 주인공이 되었습니다.박용택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4회 2타점 동점 2루타를 때려 양신 양준혁의 최다안타 기록을 넘어 섰습니다.그는 1회 첫 타석에서 우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기록해 타이 기록을 세웠습니다.홈런에 가까운 2루타였습니다.타이 기록을 세운 그는 미소와 함께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습니다.5-7로 팀이 뒤지고 있던 4회, 롯데의 두 번째 투수 고효준을 상대로 우익선상 2타점 동점 2루타를 때렸습니다.2루 베이스를 밟은 그는 모자를 벗고 팬들의 환호에 답하며 감사하다는 말을 하는것 처럼 보였습니다.(방송에서 입모양을 보니...)데뷔 17년만의 대기록.양준혁의 2318안타를 넘어 2319개 신기록 달성.지..
대한민국의 러시아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한 두번째 경기 멕시코전을 10시간 정도 앞두고 있습니다.멕시코전이 열리는 로스토프나도누에서는 이미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팬들이 자국의 승리를 위해 응원전을 펼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김창길 기자가 보내온 사진에는 로스토프나도누 도심에서 열린 피파 팬 페스티벌에 참석한 대한민국과 멕시코 축구 팬들이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습니다.신태용 감독은 경기 전날 가진 공식 훈련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멕시코와의 대결에서는 스웨덴전과 다른 공격 전술로 나설 것을 예고했는데 손흥민이 스웨덴과의 1차전에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바람에 손흥민의 공격력을 극대화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아마도 손흥민이 황희찬과 투톱으로 복귀하지 않을까..
러시아월드컵 스웨덴전에서 패하며 딱 한 경기 치렀지만 16강 진출의 꿈이 무산될 위기에 빠졌습니다.하지만 대한민국은 골키퍼 조현우를 재발견하게 됐습니다.영국 BBC를 비롯해 외신들이 스웨덴전에서 슈퍼세이브를 펼친 조현우의 경기력에 엄지를 세웠습니다.한국은 비디오판독시스템(VAR) 끝에 김민우의 파울이 인정되면서 페널티킥을 허용해 0-1로 패했습니다.그러나 조현우는 스웨덴의 공세를 연이어 막아내며 존재감을 보였습니다.영국 BBC는 '조현우는 별로 유명하지 않은 골키퍼지만 놀라운 활약을 보였다. 멕시코의 기예르모 오초아와 함께 높은 평점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고 합니다. A매치 경험이 6번뿐이었던 조현우는 러시아월드컵 스웨덴전에 선발 출전해 극강의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이어질 멕시코전을 이끌 대한민국 대표팀..
러시아월드컵이 15일 개막됐습니다.개막 첫경기에서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무려 5-0으로 누르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앞에서 화끈한 골 잔치를 펼쳤습니다.러시아는 15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유리 가진스키(크라스노다르), 데니스 체리셰프의 멀티골(비야레알), 아르템 주바(아르세날 툴라), 알렉산드르 골로빈(모스크바)의 연속골에 힘입어 사우디아라비아를 5-0으로 대파했습니다. 브라질의 축구 영웅 호나우두가 러시아 소년과 대회 공인구 을 들고 경기장에 입장해 시축을 하면서 개막식이 시작됐습니다.대한민국은 오는 18일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승리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조별리그 1차전을 앞둔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대하며..
인천 부평고가 당진에서 열린 2018년 제51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부평고는 결승전에서 후반 12분 터진 김찬호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안산 초지고를 1-0으로 물리쳤습니다. 최근 4년 연속 결승에 올라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한 부평고는 통산 우승횟수를 6번으로 늘렸습니다.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이더군요.이번대회 3골을 넣으며 최전방에서 공격을 주도한 부평고 김정현이 최우수선수로 선정됐고 득점왕은 5골을 넣은 한마음 축구센터 조치현이 차지했습니다.우승 순간이 가까워오자 벤치에 대기 중이던 선수들은 생수병을 들고 우승 세리머니를 준비하다가 서기복 감독에게 들켜 경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뭐하냐며 혼이 났습니다.선수들은 결국 우승의 기쁨을 온몸으로 즐겼습니다.바로 이어진 시상식에서 ..
제51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는 신선한 바람이 일었습니다.그 주인공은 충남 한마음 축구센터와 경기 뉴양동FC입니다.고교축구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통령금배 51년 역사에서 클럽팀으로 4강에 오른 것은 두 팀이 처음입니다.고교축구의 패러다임이 학원축구에서 클럽축구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기도 하지요.하지만 두 팀은 오늘 열린 준결승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특히 부평고와 준결승을 가진 한마음축구센터는 경기 후 가슴 뭉클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한마음축구센터는 후반 종료 직전 천금같은 동점골로 연장전도 무승부를 기록, 결국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하고 말았습니다.화도나고 실망도 많았을 선수들과 코치진들은 경기장 가운데로 모여 경기내내 큰 소리..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의 승부조작 거부 소식에 많은 팬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아침 KBO에서 보낸 메일에 승부조작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 요청을 했고 수사중이라 구단명과 관련 선수 이름을 밝힐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하지만 오후 다시 보내온 구단 메일에는 선수의 실명 보도자료를 발표했습니다.내용은 알립니다. 두산베어스는 금일 언론에 보도된 승부조작 제보 건과 관련해 이영하 선수임을 밝힙니다. 이 같은 결정은 승부 조작 제의를 받고 곧바로 구단에 알린 이영하 선수의 빠르고 올바른 판단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이영하 선수는 금일 자신의 이름을 공개하는 것에도 선뜻 동의를 했습니다. 이영하 선수는 4월30일 모르는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모교가 아닌 A고교를 졸업한 B 브로..
라오스 야구국가대표 선수들과 라오스 여자야구팀 선수들이 잠실야구장을 찾아 한국 프로야구를 직관했습니다.잠실을 찾은 라오스 야구국가대표 중 수아송과 신무 선수가 5일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각각 시구와 시타를 했습니다.라오스 야구하면 이만수 전 감독을 빼 놓을 수 없죠.라오스 국가대표 야구단은 지난 2013년 헐크파운데이션 이만수 이사장이 라오스의 야구 저변을 넓히고자 창단한 최초의 국가대표 야구단입니다.이만수 전 감독은 SK 와이번스 감독직에서 퇴임 후 라오스 청소년들로 구성된 를 창단해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라오스 야구협회와 함께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비엔티안 짜우 아누봉 스타디움에서 를 열기도 했습니다.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
지난해 대통령금배 축구 우승팀 보인고가 올해도 우승을 향해 힘찬 출발을 했습니다. 보인고는 3일 당진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 예선전에서 파주축구센터를 4-0으로 누르고 우승 행보를 시작했습니다.지난해 제가 눈여겨 봤던 보인고 선수가 올해도 역시나 뛰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저는 취재기자가 아니라 선수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하지만 제가 사진을 찍으면서 본 선수들 중 특별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은 기억을 합니다.그 중 한 선수가 보인고 정성준입니다.지난해 대통령금배 결승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지만 대회 MVP는 선배에게 돌아가서 제가 좀 의아 했습니다.(MVP는 한 경기만 가지고 하는게 아니니 제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이제 3학년이 된 정성준은 자신의 해트트릭에도 담담한 표정이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