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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는 신선한 바람이 일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충남 한마음 축구센터와 경기 뉴양동FC입니다.

고교축구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통령금배 51년 역사에서 클럽팀으로 4강에 오른 것은 두 팀이 처음입니다.

고교축구의 패러다임이 학원축구에서 클럽축구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두 팀은 오늘 열린 준결승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특히 부평고와 준결승을 가진 한마음축구센터는 경기 후 가슴 뭉클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한마음축구센터는 후반 종료 직전 천금같은 동점골로 연장전도 무승부를 기록, 결국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화도나고 실망도 많았을 선수들과 코치진들은 경기장 가운데로 모여 경기내내 큰 소리로 가슴 졸이며 응원한 가족들을 향해 인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처음이 한마음축구센터 선수들의 가족들이 아니고 부천고 가족들이었습니다.

상대팀의 부모님들에게 경의를 먼저 표한겁니다.

저는 이 모습이 선수들 모두에게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경기내내 가슴 졸이며 응원한 상대팀 부모님들부터 먼저 챙기는 선수들의 아름다운 모습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사실 경기는 결승 진출을 결정 짓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치열했습니다.

더군다나 부평고가 첫골을 성공시키고 패색이 짙어 가는데 골라인 아웃되는 볼을 끝까지 쫓아가 부평고 수비를 따돌리고 살려낸 임바울이 천금 같은 동점골을 성공시켜 기사회생 했습니다.

그 기쁨이 얼마나 컸겠습니까?

연장도 지나고 결국 승부차기로.....

두 팀의 키커들 6명이 한 차례의 실축도 없이 팽팽하게 맞서다 7번째 키커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한마음축구센터 이용우가 찬 볼이 부평고 골키퍼 이세훈의 선방에 막힌겁니다.

이용우는 한참을 골대 뒤에서 아쉬움을 삼켰고 동료들이 위로를 건내고서야 동료들과 함께 했습니다.

한마음축구센터는 비록 결승행이 좌절되긴 했지만 포기할 줄 모르는 투혼의 축구로 박수를 받았고 부평고 부모들로부터도 큰 박수를 받아 이번 대통령금배축구 최고의 장면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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