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사상 첫 통합 3연패를 일궜습니다. 그 중심에는 삼성 류중일 감독이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는 1,2차전을 내준 상태에서 7차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역전승하며 우승해 더욱 값졌습니다. 4차전까지 1승3패로 절대 열세에 놓여있던 삼성은 이후 3연승을 내달리며 한국시리즈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시리즈 3연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삼성이 처음입니다. 또한 삼성은 7번째 우승이자 프로야구 사상 첫 통합 3연패를 달성하는 업적을 세웠습니다. 2011년부터 삼성의 사령탑을 맡은 류중일 감독은 통합 3연패를 진두지휘하며 명장의 반열에 섰습니다. ▼▼ 사진이 마음에 드시면 아래 VIEW ON 버튼을 눌러주세요.▼▼
8승째를 올린 유희관. 공끝에 걸린 마술처럼 그의 느림보 투구가 갈길 바쁜 삼성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삼성전 2승째. 두산 유희관은 1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7.1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져 5안타 2볼넷 2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8승을 수확했습니다. 두산은 그의 호투로 3연승을 달렸습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4㎞에 불과했고 최저 구속은 129㎞였다고 합니다. 변화구의 최고 구속도 124㎞를 기록했고 최저 구속은 104㎞였다고 합니다. 투수 유희관이 느림의 미학으로 삼성 타자들을 농락하는 사이 타자들도 삼성 좌완 에이스 장원삼을 농락했습니다. 두산은 1회 삼성 김상수의 잇따른 실책으로 만든 찬스에서 희생타와 내야 땅볼로 가볍게 두 점을 뽑았습니다. 2회에는 김재호의 적시타로 4회에는 홍성흔..
파업중인 MBC는 어제(5일) 밤 양준혁편을 방영했습니다. 현역시절 최고의 타자 양준혁이 2010년 은퇴 이후 야구재단 이사장으로 돌아온 양준혁의 야구 인생과 은퇴 후 삶을 전했습니다. 그 방송 내용에서 한국 프로야구 30년사 14번의 사이클링 히트 기록중 두번 기록을 세운 유일한 선수로 소개했습니다. 2009년 두산의 이종욱이 역대 통산 14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세웠지만 두번의 기록은 양준혁이 유일하죠. 양준혁은 1996년 8월23일 대구 현대전에서 첫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고 2003년 4월15일 수원 현대전에서 두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합니다. 제가 1996년도 기록은 직접 보지 못했지만 2003년 두번째 사이클링 히트 기록은 직접봤습니다. 두번째 기록을 사진과 함께 되돌아 보겠습니다. 4월1..
"저는 지금 야구가 하고 싶습니다." 내년 시즌 국내 복귀를 앞둔 이승엽이 신인처럼 내뱉은 말입니다. 국민타자 이승엽이 8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내년 시즌을 위해 경산 볼파크에서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올시즌 목표는 물론 우승이라고 했습니다. 개인적인 목표는 100타점이라고 했습니다. 예전 144타점도 친적이 있다고 합니다. 팀을 위해서 타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더군요. 특히 어린 삼성 선수들과 융화를 잘해야한다고 했습니다. 후배 선수들에게 이런저런 요구보다는 팀을 위해 한가족처럼, 형 동생처럼 섞여서 한마음이 돼 가고자하는 목표인 우승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선배를 어려워해 본인이 직접 다가 갈려고 한답니다. 이승엽은 예전부터 자신의 멘토를 박흥식 코치라고 했습니다. 박코치와..
어제는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의 개막경기를 다녀 왔습니다. 대구 개막전에는 걸그룹 '씨스타'의 멤버들이 시구와 시타 애국가를 한다고 했습니다. 큐시트를 받아보니 행사가 생각보다 많더군요. 보라와 다솜이 시구와 시타를 각각 맡았고 효린은 애국가를 불렀습니다. 경기 시작전 보라와 다솜이 진갑용과 시구, 시타 연습을 했습니다. 보라는 진갑용에게 배운대로 멋진 폼으로 투구를 했습니다. 진갑용이 흐뭇한 표정으로 보라의 투구볼을 받아 주는군요. ㅎㅎ 옆에서 모 회사 취재기자들도 흐뭇한 표정으로 시구 연습장면을 지켜보고 있군요. 시타를 맡은 다솜은 미리 타석에 서 보더군요. 근데 왠지 어색합니다. 그러자 매니저로 보이는 남자분이 거들어 줍니다. 다솜은 마치 홈런이라도 친듯이 두팔을 들고 만세를 부르기도..
김병현이 달라졌습니다. 그것도 모든게 말입니다. 199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입단 후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으로 둥지를 옮겨 새로운 출발을 하는 그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특히 두차례의 연습경기에서 무실점 완벽투를 던진 김병현을 일본 신문들이 앞다퉈 라쿠텐의 수호신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26일, 27일 주니치, 니혼햄전에서 던진 김병현의 싱커는 높게 들어오다 빠르게 가라앉는 궤적을 보이면서 직구(137㎞) 보다 빠른 구속(138㎞)를 찍어 상대 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고 합니다. ‘산케이스포츠’에 의하면 김병현은 일본 오키나와 구메지마에서 1차 전지훈련을 치른 후 스프링캠프를 방문한 야마다 히사시 전 주니치 감독에게 싱커 노하우를 배웠다고 합니다. 야마다 전 감독은 김병현과 같..
바로 선동열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별명입니다. 국보급 투수에서 명장으로 자리매김한 선동열 감독이 지난해 말 갑자기 삼성 라이온즈 감독직에서 물러나 팬들을 충격에 빠지게 했습니다. 선동열 감독은 지난 2005년 김응룡 감독 뒤를 이어 삼성 라이온즈 감독에 취임해 그해와 이듬해 팀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시키며 명장 반열에 오릅니다. 지난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시즌 중간에 5년 재계약을 하며 구단의 신임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갑지기 사실살 해고 통보를 받고 말았습니다. 과정이야 어찌 됐건 어제는 새로 선임된 류중일 감독의 취임식에 앞서 선 감독은 이임식을 가졌습니다. 오전 11시 삼성 라이온즈 경산 볼파크 필승관 5층 회의실에서 김인 사장과 구단 직원, 코치, 선수들이 모인 자리에서 열렸습니..
이 말은 항상 저를 설레게 하는 말입니다. 이승엽의 홈런 한방이 사진기자 생활 20년 동안의 대표작을 만들어 줬기 때문입니다. 노가다찍사는 아시아 한시즌 최다 홈런인 이승엽의 56호 홈런으로 2003년 한국사진기자회 보도사진전에서 스포츠부문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래서 이승엽을 취재할땐 남다른 감회를 갖고 설레는 맘으로 임합니다. 그런데 체육부에서 오후 5시30분 갑자기 이승엽 인터뷰 신청을 하는군요. 그것도 다음날 아침 9시쯤 삼성 라이온즈 경산볼파크에서 말입니다. '허걱, 그럼 지금 대구로 출발해서 밤에 도착 후 잠을 청한 뒤 아침 일찍 일어나 경산에 가서 무작정 이승엽을 기다려야 하잖아???' '이런 이런 잘못 걸렸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무작정 출장을 갔습니다. 그래도 이승엽을 만난다는 생..
안녕하세요. 비만 오면 프로야구 취소 문자 받고 일을 못하는 노가다찍사입니다. 왜 필명이 노가다찍사인지 아시겠죠. ㅎㅎ 오늘은 SK 이만수 코치에 대해 얘기를 해 볼까 합니다. 이만수 코치는 1982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1997년 은퇴때까지 오로지 한 구단에서만 활동했던 삼성 라이온즈의 포수였었죠. 헐크라는 별명에 걸맞게 이만수 코치는 거의 매시즌 3할타율과 20홈런을 기록했던 방망이만 놓고 본다면 정말 한국 최고의 포수중 한명입니다. 삼성에서 은퇴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코치로 활동했고 2006년 김성근 감독의 부름으로 SK 와이번스 수석 코치로 귀국 지금에 이르고 있죠. 이만수 코치는 2007년 5월 26일 SK 홈구장에 만원관중이 차면 팬티를 입고 경기장을 돌겠다고 했던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