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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이 달라졌습니다.

그것도 모든게 말입니다.

199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입단 후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으로 둥지를 옮겨 새로운 출발을 하는 그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특히 두차례의 연습경기에서 무실점 완벽투를 던진 김병현을 일본 신문들이 앞다퉈 라쿠텐의 수호신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26일, 27일 주니치, 니혼햄전에서 던진 김병현의 싱커는 높게 들어오다 빠르게 가라앉는 궤적을 보이면서 직구(137㎞) 보다 빠른 구속(138㎞)를 찍어 상대 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고 합니다.

‘산케이스포츠’에 의하면 김병현은 일본 오키나와 구메지마에서 1차 전지훈련을 치른 후 스프링캠프를 방문한 야마다 히사시 전 주니치 감독에게 싱커 노하우를 배웠다고 합니다.

야마다 전 감독은 김병현과 같은 언더핸드 투수로 284승을 거둬 이 부분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무척 밝아진 얼굴로 전지훈련장을 누비며 인사하는 김병현.

예전 기자들을 피해 몸을 숨기기까지 하던 시절에 비하면 엄청난 변화였습니다.


불펜에서의 연습 투구때에도 눈빛에서 그의 복귀의지가 어느정도인지 느껴질 정도입니다.


매섭운 눈빛이 보이시죠.


이날은 김병현이 원래 정해진 훈련을 소화한 후 미니 인터뷰를 한다고 했지만 불펜 투구룰 마치고 본인이 자청해서 스탠딩 인터뷰가 열렸습니다.

그리고 인터뷰 내내 밝은 얼굴로 기자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눴구요.

이런 모습이 신기했던 일본 기자들은 오히려 한국 기자들을 취재하느라 바쁘더군요.


라쿠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타는 호시노 감독입니다.

일본 기자들은 호시노 감독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도합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김병현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기자들이 김병현의 뒤를 쫓아 다니는 모습은 전에 보기 드문 일이라고 하더군요.


김병현에게 사인을 요청하는 일본 팬들도 많았습니다.

그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는 김병현의 모습에서 여유로움도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김병현은 팀이 삼성과의 연습경기가 끝나고 류중일 감독을 찾아 인사를 나누고 선수들과도 조우 했습니다.
 

특히 김재걸 코치는 김병현과 인사를 나누다 엄지를 들어 보이며 일본에서의 재기 결정에 힘을 실어 주기도 했습니다.
 

나고야의 태양 주니치 시절 호시노 감독의 애제자 선동열 전 감독도 김병현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특히 선 감독은 한국내 호시노의 최 측근이니 김병현에게는 천군만마인 셈이죠.


하지만 넓은 마운드에서 혼자 모든걸 결정해야 하는 투수인 만큼 그리고 팀 승리의 쐐기를 박는 마무리 투수인 그가 모든 어려움을 떨쳐 내고 멋지게 재기하길 기원해 봅니다.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호시노 감독은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때 김병현에 대한 얘기를 전했는데요.

“경험을 살려서 마무리 투수가 되기를 바라고 있는데 지금의 실력으로는 마무리를 맡길 수 없다. 그걸 잘 넘기면 경험이 있으니 어떻게든 해주지 않을까 기대한다”는 호시노 감독의 말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실전투구에서의 김병현은 호시노 감독의 바람대로 변했고 팀의 마무리로 멋진 활약을 할 시간만 남은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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