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 기아의 경기는 시구부터 특별한 날이었다. 이날 시구는 탤런트 이주화씨가 맡았다. 이주화씨는 연극배우 겸 탤런트이다. 우리에겐 이라는 드라마로 유명하다. 근데 왜 이 사람의 시구가 특별할까? 그녀는 다름아닌 15개월된 아이의 엄마이며 후배 사진기자의 부인이다. 취재를 가서 안 사실이지만 시구를 한다기에 깜짝 놀랐다. 근데 참 폼도 좋다. 많이 던져본 솜씨다. 후배기자와 캐치볼을 하다 이마에 공을 맞아 멍이 생긴 적도 있다. 시구에 앞서 후배 기자가 선후배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뿌렸다. 제수씨가 던지는 시구는 싱크볼이란다. 자료사진은 앞서 얘기한 이마에 멍든 사진이다. 참 재미나게 사는 친구이다. 각설하고 오늘 경기는 기아와 SK가 1위 수성이냐 탈환이냐를 다투는 중요한 ..
노래 로 인기 정상을 달리고 있는 걸그룹 한승연이 두산베어스 우승기원 시구를 했습니다. 시타는 강지영양이 맏았구요. 잠실 야구장은 카라 두 미녀가 마운드로 올라오자 후끈 달아오릅니다. 한승연양은 곰돌이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등장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입장합니다. 잠실야구장 전체가 박수와 함성으로 뒤덮히는군요. 드디어 마운드에 오른 한승연양이 시구에 앞서 팬들에게 요즘 최고의 인기인 엉덩이 춤을 선사합니다. 경기전 사진기자실에 인사차 들른 두 걸이 마운드에서 엉덩이 춤을 출거니 잘 찍어달라고 미리 뀌듬을 해주고 갔죠. 팬들은 몰랐겠지만..... 엉덩이 춤을 마친 승연양이 볼을 포수 미트에 잠시 맞춰보는군요. 이내 멋진 폼으로 와인드 업... 볼을 힘차게 던집니다. 두산 우승을 향해..... 볼을 던진 후..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는 몇가지 재미난 일이 있었습니다. 그 첫번째는 상식을 깨는 응원입니다. 히어로즈 하면 생각나는게 있지요. 바로 턱돌이. 어쩌면 선수들 보다도 더 인기가 높은지도 모르겠군요. 그런 턱돌이가 시건방을 떨었습니다.(비난 절대 아닙니다.) 요즘 브아걸의 시건방춤이 유행이긴 하지만 응원단석에서 보인 턱돌이의 응원 방식은 상상을 초월하는군요. 아마 다른이들이면 절대로 하지 못하는 응원법이지요. 턱돌이는 응원단상에 더러누워 물병을 들고 응원을 유도하는군요. 근데 팬들은 이런 응원이 재밌나 봅니다. 아무도 불평없이 열심히 막대풍선을 흔들며 응원을 합니다. 잠시지만 팬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턱돌이의 시건방 응원은 또다른 재미를 주었습니다. 두번째는 좀처럼 보기..
오늘은 잠실야구장에서 진기명기를 봤습니다. 다름아닌 그라운드 홈런... 두산 이성열이 8일 잠실 히어로즈전에서 대타 그라운드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성열은 1점차로 뒤진 4회 선두타자 최준석의 대타로 나와 가운데 담장을 직접 맞히는 타구로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히어로즈 선발 김수경의 2구를 받아 날린 타구는 가운데 펜스를 때린 뒤 중견수 이택근의 왼팔에 맞고 굴절되면서 그라운드 홈런으로 이어졌다. 시즌 1호, 통산 5호 대타 그라운드 홈런이라네요. 가장 최근에 나온 대타 그라운드 홈런은 2001년 4월8일 대전 한화-SK전에서 당시 SK 소속이던 조원우가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번 그라운드 홈런은 이성열 개인 1호, 시즌 2호, 통산 67호랍니다. 올시즌 1호 그라운드 홈런은 지난 6월..
한 여름의 야구장은 땀난다. 선수도 심판도 관중도 그리고 사진기자들도.... 이런 사진은 어떨까? 예전 임창용이 삼성서 활약할때 사진이다. 2007년 8월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삼성의 경기에서 중간 계투로 나온 삼성 임창용이 더운 날씨에 무수한 땀을 흘리고 있다. 그 땀은 모자에 고스란이 전달되어 사진처럼 얼룩을 남겼다. 또한 투구 동작에 찍힌 사진을 보고 확인했지만 팔에 있던 땀들이 동작 후 떨어지며 얼굴 앞에 튀어 오르고 있다. 그럼 심판은 어떨까?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삼성의 경기에서 임채섭 주심이 힘없는 표정으로 서 있다. 보이는 대로 바지가 땀으로 얼룩져 있다. 마치 실례를 한 것 처럼.... 주심의 복장은 각종 보호대로 완전 무장을 한 로보트와 같은 수준이다...
한국이 8년 만에 맞붙은 호주를 가뿐히 제압하며 허정무 감독 취임 후 25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박주영과 이정수, 설기현의 연속 골에 힘입어 기분 좋은 3-1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반 4분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상대 수비를 피하고 각도를 좁히고 들어온 상대 골키퍼를 피해 왼쪽 골 포스트를 향한 땅볼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골 망을 흔들었다. 박주영은 양볼에 바람을 잔뜩 넣은채 양팔을 벌려 세리머니를 했다. 그런데 너무 가까이서 골을 넣어서일까. 옆에 있던 사진기자들이 세리머니 모습이 포커스가 안맞는다고 난리들이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이지만 그래도 겨우 2장 건졌다. 이번 경기 90분 풀타임을 뛴 한국대표팀 주장 박..
연장 10회 까지 가는 접전 끝에 두산이 한화를 꺾고 승리했습니다. 양팀 선발진이 5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던 경기. 홍상삼, 안영명 둘다 10승을 앞두고 있었던 터라 더 아쉬움이 남는군요. 특히 두산 홍상삼은 홈런 2방 맞고 1회후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는 두산 김현수가 프로데뷔 첫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것이 화제였습니다. 경기도중 1루수로 포지션을 옮긴 적이 있는터라 사진기자들 사이에서 처음엔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인터넷에 난 기사를 통해 프로데뷔 첫 1루 선발 출전을 알게된 후 1루 베이스와 같이 수비하는 모습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신일고와 청소년대표 시절 주전 1루수로 뛴 경험이 있어 김경문 감독의 멀티플레이어 정책에 부응하는 모습이군요. 자세히..
기아 김상현이 연일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기아의 V10을 직접 그려가고 있다. 김상현의 이런 홈런포 기록을 보며 예전 이승엽의 아시아 한시즌 최다 홈런기록의 순간이 생각 났다. 벌써 6년이나 지났다. 2003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27)이 아시아 한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56호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으로 터뜨렸다. 롯데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 타순을 3번에서 4번으로 바꾼 이승엽은 2회말 첫타석에서 롯데 이정민 투수의 3번째 볼인 직구를 걷어 올려 좌중간을 가르는 120m짜리 홈런을 날렸다. 4월5일 대구 개막전에서 2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시작된 그의 홈런 기록은 그해 6월22일 최연소 3백 홈런으로 이어졌고 10월2일 드디어 39년만에 깨어지는 홈런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승엽의 홈..
기아가 홈런 4방으로 맞수 SK의 4연승을 저지하며 1위 자리를 고수 했다. 기아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홈런 두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첫 홈런의 주인공은 빅초이 최희섭이었다. 최희섭은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120m 짜리 우중월 2점 홈런을 치고 SK 선발 카도쿠라가 바라보는 가운데 주먹을 쥐고 1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타점을 올린 최희섭은 나지완과 항상 하던 세리머니를 했다. 시즌 24호 홈런이었다. 세리머니가 끝나자 바로 다음 타자 김상현이 랑데부 홈런을 친다. 25호 홈런이다. 히어로즈 브룸바와의 간격을 벌이며 선두로 치고 나 가는 홈런이었다. 1회초 부터 홈런 2방을 맞은 SK는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타선의 폭발로 힘을 얻은 기아 선발 구톰슨이 힘차게 볼을 뿌리고 있다. 4회말 무사..
두산 김현수의 방망이가 불을 뿜은 하루였다. LG와의 경기는 17게임을 출전했지만 타율 2할9푼5리 1홈런 4타점에 그치며 타율이 3할을 넘지 못했다. 유독 LG만 만나면 약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두산 상위타선 고영민은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이종욱은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김현수는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김동주는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모두 10안타 9타점 7득점을 합작했다. 이날 양팀 선발은 두산 세데뇨, LG 한희였다. 시작은 LG가 먼저였다. 1회초 2사 1루 LG 페타지니가 중전 안타를 치고 있다. 1루주자 안치용이 이 안타로 3루에 안착했다. 그런데 바로 중견수 실책이 나오자 3루에 있던 LG 안치용은 과감히 홈으로 파고들어 1점을 뽑아냈다. LG ..
한국과 이란의 경기는 하승진과 하다디의 자존심을 건 경기였습니다. 경기전 하승진과 하다디는 인사를 나누고 NBA 출신들의 우의를 보여주기도 했지요. 그러나 경기에 들어 선 순간부턴 달랐습니다. 하승진이 25분동안 리바운드 4개에 7점을 성공시킨 반면 하다디는 38분동안 전경기를 뛰며 리바운드 16개에 21점을 성공시켜 하승진과의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한국은 이날 리바운드 싸움에서 완전히 졌습니다. 수비리바운드가 22(한국)-27(이란)인데 반해 공격리바운드는 8(한국)-17(이란)로 완전 열세였죠. 하승진이 공격리바운드에서 아무런 역할이 없었죠. 오히려 하다디의 리바운드를 그냥 쳐다보는 경우가 허다했어요. 이 대목이 허재 감독을 화나게 하는거지요. 한국의 패배로 허탈한 마음을 달래려 중국 치어리더..
중국에서는 티스토리에 들어가지 못하는군요. 인터넷을 뒤져 겨우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알아 이 포스팅을 합니다. 11일부터 중국 톈진에서 열리고 있는 FIBA AISA 농구대회를 취재중입니다. 이날은 대만과의 일전을 치러는 날이었습니다. 쉽게 승리할 것으로 본 대만전은 의외로 힘겹게 72-70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5연승을 내달렸습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던 한국은 3쿼터말에 50-50까지 내주더니 4쿼터 초에는 55-52로 오히려 역전 당하기도 했습니다. 종료 48초를 남기고 양희종의 3점슛으로 전세를 뒤집고 종료 23초 전에는 김주성이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습니다. 지금부터 5연승을 달리고 있는 한국 농구대표팀의 경기모습을 사진으로 둘러보겠습니다. 한국 농구대표팀 김주성이 11일 ..
빅초이 최희섭이 연타석포에 6타점을 폭발시키며 6연승한 기아가 1위 자리를 고수하는데 1등공신이 되었다. 최희섭은 1회초 2사2루 LG 선발 김광수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고 2루주자 장성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기아 마운드는 양현종이 지켰다. 그는 8이닝을 6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6월14일 한화전 이후 약 두 달만에 시즌 7승째를 올렸다. 기아의 폭발은 2회에 시작됐다. 김선빈이 번트를 시도하다 파울이 되자 마음을 가다듬고 타격, 우전 안타치고 2루까지 내달려 1타점을 올린다. 뒤이어 등장한 기아 이용규는 2회초 1사 2,3루 상황에서 좌전 2타점 3루타를 치고 힘차게 3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날 이용규는 5타수 2안타 2타점의 기록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팀이 승리할 수 있는 여건..
K리그 최고의 빅매치를 앞둔 양팀 써포터스들은 경기 시작전부터 응원전을 목이 터져라 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경기 시작전 새내기 김두현이 수원팬들에게 첫 인사를 하고 열광적인 입단 환영식을 마쳤다. 28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웨스트브로미치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김두현은 19개월간의 ‘축구종가’ 생활을 끝내고 K리그로 돌아와 ‘축구명가’ 수원의 부활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드디어 경기시작... 양팀 감독이 악수를 한다. 차범근 감독에게서 뭔지 모를 여유가 느껴진다. 전반 티아라가 서울 골망을 흔들고 세리머니를 한다. 잠시후 티아라는 선심의 오프사이이드 선언으로 노골이 선언되자 아쉬움을 표현한다. 후반 06분 안영학은 김대의가 서울 진영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자신에게 연결한 프리킥을 오른발 ..
먼저 두산-SK 잠실전 기록을 살펴보면 두산이 SK전 4연승을 올렸고 SK 이호준이 개인통산 200홈런 기록을 14번째로 달성했다. 그리고 SK의 안방마님 정상호는 18경기 연속 안타기록을 이어갔다. 선두경쟁이 누구랄것도 없이 엎치락 뒤치락하며 3일천하, 1일천하등으로 순위 경쟁이 격심하다. 이날도 두산과 SK의 경기가 열린 잠실벌에는 많은 팬들로 가득찼다. 프로골프 임지나의 시구를 시작으로 이날 경기는 막을 올렸다. 양팀 용병 선발들의 맞대결도 재미난 경기였다. 두산 선발 세데뇨가 먼저 힘차게 볼을 뿌렸다. SK 선두타자 정근우를 포함 3명의 타자를 모두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SK 선발 카도쿠라도 삼진 하나를 포함해 3타자를 가볍게 요리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4회..
30일 목동 히어로즈-SK전에서 빈볼 시비로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SK가 12-7로 앞선 6회초 2사 1·2루부터 심상치 않았다. SK 박재상이 히어로즈 송신영의 4구째에 허리 부근을 맞았고, 송신영은 강광회 주심으로부터 가벼운 주의를 받았다. 6회말 1사 1루에서는 히어로즈 황재균이 SK 고효준의 몸쪽 공에 왼 허벅지를 맞았다. 순간 화가 난 황재균은 헬멧을 집어던지며 흥분했고, 고효준 역시 맞대응하면서 양 팀 선수들이 뛰쳐나왔으나 심판진 제지로 금세 정리됐다. 그런데 14-8로 점수가 더 벌어진 7회초 2사후 SK 나주환이 송신영의 초구에 또 왼 팔꿈치를 맞았다. 나주환이 흥분하며 마운드로 나가자 송신영도 마운드를 내려와 다가가면서 양 팀 선수들이 다시 한 번 모두 뛰쳐나왔다. 몸싸움 직전까지 간..
김광현은 올해 목동에서 3경기를 던졌다. 그러나 승리없이 1패만을 안았고 평균자책점 3.48(20.2이닝 8자책점)을 기록했다. 28일 목동경기에서 올 시즌 2패 중에 1패를 안았다. 홈을 제외한 유일한 패배였고 시즌 8연승을 달리다 얻은 첫 패배였다. 경기가 시작되자 김광현은 사진기자들이 좋아하는 역동적인 폼으로 투구를 했다. 그러나 2회말 1사 히어로즈 송지만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맞고 그라운드를 도는 송지만을 바라보고 있다. 김광현은 7회 2사까지 5탈삼진 5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호투하고 있었다. 목동에서 첫 승을 신고할 기회였다. 그러나 2-2로 맞선 2사 2루에서 이택근을 고의사구로 내보낸 뒤 교체됐다. 111개의 공을 던진 김광현은 진한 아쉬움이 담긴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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