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윤석민이 어렵게 어렵게 무려 한달여만에 시즌 3승째를 따냈습니다.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4삼진 1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윤석민의 이름에 걸맞지 않는 투구 내용이었지만 불꽃 타선에 힘입어 11-2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투구 밸런스는 확실히 잡지 못한 모습이었지만 직구(130~149㎞)와 슬라이더(122~141㎞)의 스피드를 조절하며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았습니다. 윤석민이 등판할 때마다 침묵을 지켰던 KIA 타선도 4회 6점을 뽑아내며 모처럼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습니다. 윤석민은 3회말 1사 1·2루에서 정근우의 직선타를 잡은 3루수 이범호가 2루주자 임훈을 잡기 위해 송구를 했으나 어이없게도 2루수 안치홍을 한참 벗어난 곳으로 송구..
천하의 박찬호가 한국 프로야구 첫 실전투구에서 상대팀 SK의 타자들에게 뭇매를 맞았습니다.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연습경기에서 박찬호는 2.2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4실점 하고 강판당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 첫 실전투구. 프로 데뷔 19년 만에 국내 팬들에게 첫선을 보이는 순간 팬들의 환호성과 함께 박찬호가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꽃샘추위 탓인지 컨디션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첫 상대 타자 정근우에게 안타를 허용하더니 임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했습니다. 중심타자들을 땅볼 처리하며 한숨을 돌린 뒤 2회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지만 3회 다시 제구력 난조에 빠지며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팬들의 환호를 뒤로 하고 한국 프로야구 마운드에 처음으로 발을 디..
안녕하세요. 비만 오면 프로야구 취소 문자 받고 일을 못하는 노가다찍사입니다. 왜 필명이 노가다찍사인지 아시겠죠. ㅎㅎ 오늘은 SK 이만수 코치에 대해 얘기를 해 볼까 합니다. 이만수 코치는 1982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1997년 은퇴때까지 오로지 한 구단에서만 활동했던 삼성 라이온즈의 포수였었죠. 헐크라는 별명에 걸맞게 이만수 코치는 거의 매시즌 3할타율과 20홈런을 기록했던 방망이만 놓고 본다면 정말 한국 최고의 포수중 한명입니다. 삼성에서 은퇴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코치로 활동했고 2006년 김성근 감독의 부름으로 SK 와이번스 수석 코치로 귀국 지금에 이르고 있죠. 이만수 코치는 2007년 5월 26일 SK 홈구장에 만원관중이 차면 팬티를 입고 경기장을 돌겠다고 했던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