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특별지명과 FA 영입을 모두 마쳤습니다. 특별지명 9명과 3명의 자유계약선수(FA)도 영입했습니다. KT 위즈는 투수 장시환(넥센 히어로즈), 정대현(두산베어스), 윤근영(한화 이글스), 이성민(NC 다이노스), 야수 용덕한(롯데 자이언츠 포수), 이대형(KIA 타이거즈 외야수), 배병옥(LG 트윈스 외야수), 김상현(SK 와이번스 외야수), 정현(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등 투수 4명, 내야수 1명, 외야수 3명, 포수 1명, 총 9명을 지명했습니다. 특히 이중 KIA로부터 지명한 이대형은 올시즌 3할타율을 기록한 주전 중견수라는 점에서 엄청난 대박이라는 평가입니다. 특별지명을 마친 KT 위즈는 롯데 자이언츠 출신 내야수 박기혁, 투수 김사율과 LG 트윈스 출신 내야수 박경수와 FA 계약을 ..
아무도 몰랐던 아니 저만 몰랐던 깜짝 선발 백인식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2연승하며 SK가 광주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감했습니다. 선발 백인식은 6회까지 볼넷 4개만을 내주고 범타를 유도하며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습니다. 타선은 백인식의 호투에 보답하며 2회 윤석민을 상대로 백투백 홈런으로 2점을 뽑아냈고 경기 후반 타선의 폭발로 7점을 추가했죠. 기아는 0-5로 뒤지던 7회말 나지완이 무사 1루에서 홈런을 날려 노히트 노런 수모를 벗어났습니다. 2군 에이스 백인식이 생애 첫 선발 등판한 1군 마운드에서 대한민국 에이스 윤석민을 꺾으며 데뷔 첫 승을 거뒀습니다. ▼▼ 사진이 마음에 드시면 아래 VIEW ON 버튼을 눌러주세요.▼▼
이적후 첫 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SK 김상현과 KIA 송은범의 대결은 재미없이 끝이 났습니다. SK 김상현은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습니다. KIA 송은범은 0.2이닝동안 12개의 볼을 던져 2피안타 1홈런(최정)으로 1실점하고 강판당했습니다. 하지만 KIA는 5회 2사 만루서 신종길의 결승 좌전 안타로 SK를 꺾고 5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습니다. 6이닝동안 99개의 볼을 던진 김진우는 안타 3개를 맞았지만 9개의 삼진을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 사진이 마음에 드시면 아래 VIEW ON 버튼을 눌러주세요.▼▼
처음 송은범과 김상현의 트레이드 기사가 났을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송은범이 아깝다는 반응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정작 트레이드 첫날 김상현이 투런 홈런을 날리며 이 반응은 반대로 바꼈을 겁니다. 그도 그럴것이 전날까지 팀 타율 꼴찌를 기록중이던 SK는 이날 14안타를 몰아치며 두산에 8-3으로 승리했습니다. 경기 전부터 인천 문학야구장에는 김상현을 보려는 아니 김상현의 사진을 찍으려는 기자들로 붐볐습니다. 오후 4시 공식적인 포토타임, 그리고 이어진 이만수 감독의 쇼맨십. 역시 이만수 감독은 미디어를 잘 아는 감독이었습니다. 많이 모인 사진기자들을 보더니 김상현을 불러 사진거리를 만들어 버리더군요. 김상현의 첫타석부터 사진기자들은 카메라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언제 홈런을 칠지 몰랐으니까요? 1회 첫타석..
KIA 타이거즈의 타선이 핵폭발 했습니다. 4경기 연속 홈런을 친 최희섭을 필두로 김상현, 박기남, 이범호가 차례로 홈런을 쳤습니다. KIA의 전매특허 CK포가 모처럼 터졌습니다. 특히 최희섭은 4경기 연속 홈런과 4, 5호 연속 홈런을 쳐 SK를 압도했습니다. 하지만 최희섭의 첫 타석은 안좋았습니다. 2회 첫타석에서 SK 선발 세든에게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했습니다. 호기롭게 타석에 섰던 그의 마음이 좋을 리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타석인 5회 선두 타자로 나선 최희섭은 호쾌한 중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습니다. 4게임 연속 홈런 기록을 세웠습니다. 2009년 9월 19일 광주 LG전부터 25일 광주 넥센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지 3년 7개월여만에 다시 4경기 연속 홈런을 뽑아냈다고 합니다. 최..
2-2로 맞선 연장 11회말 2사 만루. SK 이호준은 끝내기 안타로 프로야구 준 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호준은 이 마지막 타석에서 아마도 이를 악물었을 겁니다. 그런데 KIA 한기주가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지자 이거 밀어내기로 끝내는건 아닌지..... 하지만 한기주도 그리 녹녹치 않았죠. 한기주는 불펜피칭 하듯 4구째를 약간 높은 스트라이크로 던졌고 다음볼은 몸쪽 직구를 던졌습니다. 이번에는 이호준이 더 끌려가는 형국이 됐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한기주의 낮은 직구에 이호준의 방망이가 돌았고 시원찮게 배트에 맞은 타구는 몇 차례 바운드 끝에 2루를 타고 넘어 외야로 흘러갔습니다. 이호준이 끝내기를 친거죠.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는 재미난 기록들이 많았습니다. 한번 살펴보죠. 1, 포스트..
주전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후반기 레이스와 포스트시즌에 대한 근심이 많은 KIA가 5일 SK전에서 이어진 이용규의 부상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KIA 1번타자로 공격의 첨병이자 외야 수비의 핵심인 이용규가 6회초 1사 후 들어선 타석에서 SK 선발투수 이영욱이 던진 몸쪽 공에 오른쪽 무릎 부위를 맞고 쓰러졌습니다. 이런 이런 그런데 저는 이 장면을 물 마시러 들렀던 기자실에서 텔레비전을 통해 봤습니다. 부리나케 사진취재석으로 달려와 뒷장면이나마 찍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공을 맞는 결정적 장면은 없습니다. 늦었지만 타석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하는 장명들이나마 찍을 수 있었습니다. 트레이너가 달려와 다리 관절을 돌려보며 상태를 파악합니다. 제법 긴시간을 고통스러워하는 통에 코치들과 최고참 이종범이 나와 불안한 마..
어제는 유영구 KBO 총재와 8개 구단 대표가 참석한 2011년 제3차 KBO 이사회에서 프로야구 제9구단 엔씨소프트의 가입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엔씨소프트는 이달 내 서면 질의로 진행되는 구단주 총회를 통해 프로야구 회원사가 되는것입니다. 롯데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구단들이 모두 찬성표를 던져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아이러니하게도 27년동안 롯데 자이언츠에 몸담았고 8년간 단장을 지내온 이상구씨를 9구단 단장으로 확정됐네요. 재미있게 됐습니다. 그나저나 9구단 얘기는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하구요. 어제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시범경기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오전에 일찍 야구장에 나가 롯데와 KIA 선수들의 연습부터 지켜봤습니다. 홈팀인 롯데 선수들이 연습에 ..
기아 타이거즈 김상현이 돌아왔다. 27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기아 김상현은 8회초 역전 좌월 투런 홈런을 날려 화려한 컴백쇼를 펼쳤다. 지난 6월25일 잠실 두산전에서 오른 발목을 다쳐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32일만이다. 이 홈런으로 팀원정 12연패 기록도 끊었다. 이날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상현은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이 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상현은 자신의 타구에 왼쪽 무릎을 맞으며 모두를 긴장케 했다. 고통으로 인해 한참을 타석을 벗어난 김상현은 굉장히 고통스러워 했다. 그래서인지 1루수 파울플라이볼로 첫타석을 마무리한다. 그러나 김상현은 0-3으로 끌려가던 4회초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사도스키로부터 우중간 펜스 상단을 맞추는 적시타로 타점을 ..
KIA와의 개막전에서 13안타로 8-3으로 승리한 두산은 15안타를 터뜨리며 10-9로 승리, 개막 2연전을 기분좋게 모두 이겼다. 일요일 두산과 다시 맞붙은 KIA는 1회초 'CK포' 최희섭과 김상현의 연속 타자 홈런 등으로 6점을 뽑아 개막전 패배를 설욕하는 듯했다. 하지만 투수진이 두산 타선을 버텨내지 못했고, 타선도 역전당한 6회 이후 두산의 불펜 고창성-정재훈-이용찬을 공략하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는 소녀시대가 잠실팬들을 위해 공연과 시구 시타를 하며 절정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태연은 애국가를 부르고 서현은 시구를 윤아는 시타를 하며 홈팀 두산베어스의 승리를 기원했다. 깜찍하죠. 시타를 맡은 윤아가 타격전 자세를 바로 잡고 있군요. 시구를 하는 서현은 발차기가 예술이군요. 그리곤 다정..
KIA 김상현이 2009년 프로야구 무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선수로 MVP에 뽑혔다. 김상현은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 2009시즌 MVP 시상식에서 프로야구 기자단의 총 90표 가운데 87.8%인 79표를 얻어 최고 자리에 올랐다. 시상식을 위해 무대에 오른 김상현은 9년 동안의 2군생할의 설움이 한꺼번에 밀려 왔는지 결국 최희섭의 품에 안겨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사진기자들의 요청으로 순금 트로피에 키스를 하는 순간에도 눈을 감고 이 기적같은 한해를 돌아보는 것 같았다.시상식장에서 MVP 발표가 나는 순간 김현수의 축하를 받으면서도 약간 어색해 했다. 김현수는 사실 올해 4월만 해도 김상현은 2군 선수보다 크게 나을 게 없었다. FA이던 정성훈이 3루에 둥지를 튼 LG에서..
기아가 홈런 4방으로 맞수 SK의 4연승을 저지하며 1위 자리를 고수 했다. 기아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홈런 두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첫 홈런의 주인공은 빅초이 최희섭이었다. 최희섭은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120m 짜리 우중월 2점 홈런을 치고 SK 선발 카도쿠라가 바라보는 가운데 주먹을 쥐고 1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타점을 올린 최희섭은 나지완과 항상 하던 세리머니를 했다. 시즌 24호 홈런이었다. 세리머니가 끝나자 바로 다음 타자 김상현이 랑데부 홈런을 친다. 25호 홈런이다. 히어로즈 브룸바와의 간격을 벌이며 선두로 치고 나 가는 홈런이었다. 1회초 부터 홈런 2방을 맞은 SK는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타선의 폭발로 힘을 얻은 기아 선발 구톰슨이 힘차게 볼을 뿌리고 있다. 4회말 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