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박용택이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회말 대타로 올시즌 정규리그 홈경기에 마지막으로 등판했습니다. 결과는 내야 땅볼. 박용택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5회 크리닝타임을 맞아 몸을 풀러 나가는 동료들도 그의 아쉬운 마지막 등판을 같이 아쉬워 했습니다. 박용택은 자신을 연호하는 팬들에게 헬멧을 들어 인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얼굴에는 아쉬움이 많이 묻어났습니다. 팀이 6-7로 역전패 당하면서 활짝 웃을 순 없었지만 박용택은 2020시즌 마지막 인사를 팀을 대표해 직접 했습니다. 박용택은 "여러분이 바라는, 우리 선수들이 바라는 그것(우승)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찍은 사진을 정리하다 박용택 사진에서 재미난 것..
LG 트윈스 박용택이 KBO리그 사상 최초로 2500안타를 기록했습니다. 박용택은 9회말 1사 1루 구본혁 대신 타석(KBO리그 통산 9120번째 타석)에 올라 삼성 이승현의 3구를 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만들었습니다. 박용택의 안타는 2018년 6월 23일 양준혁의 2,318안타를 뛰어 넘는 순간부터 하나 하나가 KBO리그 새로운 기록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도전이 마침내 2,500이라는 상징적인 숫자로 기록 됐습니다. 리그 최고령 선수이기도 한 박용택은 2002년 LG에 입단 후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9시즌을 2,500안타를 향해 뛰어왔습니다. 올 시즌 6월 51타수 20안타 월간 타율 0.392를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같은 달 23일 키움전에서 내야안타를 치고 1루로 뛰다 햄스트링 부상..
캐논에서 새로 출시된 미러리스 카메라 R5를 받아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번에 받을 때 제가 가장 쓰고 싶었던 렌즈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RF24-240mm F4-6.3 IS USM 렌즈입니다. 지난주 내내 장마비가 내려 피해가 전국적으로 발생했습니다. 덕분에 야구장을 갈 수가 없어 R5와 RF24-240mm F4-6.3 IS USM 렌즈만 들고 강원도 철원으로 수해 출장을 다녀 왔습니다. 이 렌즈 하나로 모든 취재가 가능하다는게 정말 좋았습니다. 비가 많이 올때는 되도록 장비를 줄이는게 좋은데 그게 가능했습니다. 또 다른 카메라와 달리 사진을 찍다 영상을 찍을때 셔터 버튼 바로 옆에 있는 영상촬영용 붉은색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바로 영상 촬영이 가능해 정말 편했습니다. 수해 취재는 여기를 눌러 가..
관중 입장을 준비 중이던 KBO리그가 광주발 코로나19 확산에 또다시 주춤하는 모양새입니다. 이태원에 이어 대규모 확산이 다시 시작되자 관중 입장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무관중 경기가 길어 지면서 랜선 응원전을 펼치던 치어리더들도 점점 힘들어하는 분위기입니다. 팬들의 응원 함성으로 가득해야 할 야구장에는 시간이 갈수록 침묵이 길어 지면서 선수들의 경기력도 떨어지는 분위기가 감지되기도 했습니다. 선수들은 화끈한 세리머니를 펼칠 대상이 없어져 소극적인 축하만 서로 주고받을 뿐입니다. 지난주 두산과 LG의 라이벌전이 열린 잠실구장에서는 홈팀 마스코트 철웅이가 외야에서 혼자 응원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습니다. 철웅이는 응원 영상을 기록하는 두산 직원과 함께 외야로 나가 응원단의 음악에 맞춰 ‘안..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던 야구가 ‘코로나 19’에게 밀렸다 힘들게 돌아왔습니다. 하늘은 더할 나위 없이 파랗고, 그라운드 잔디도 한껏 초록으로 물들었습니다. 청백전도 아니고 시범경기도 아닌 연습경기였지만, 정식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 처음으로 두 팀이 맞붙었습니다. 선수들을 제외하고 기자단과 구단 관계자들까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야구장 출입이 가능했습니다. 심판들조차도 마스크와 위생장갑까지 착용할 정도로 ‘코로나 19’ 감염 예방에 애를 썼습니다. LG와 두산의 첫 연습경기가 열린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는 내신은 물론 외신기자들까지 엄청난 취재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팬들의 열기가 없이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습니다. 5월 5일 ‘어린이날’로 개막일이 정해진 프로야구는 팬들의 함성은..
두산 베어스가 6연승을 기록했습니다.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역전승 했습니다.이날 최고의 스타는 두산 베어스 오재원이었습니다.두산 주장 오재원이 올시즌 첫 홈 도루에 성공했으니까요....6회 3점을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한 두산의 승리만을 바라며 혼자 지루해 하다 투수나 찍자며 나간 8회 2사 분위기가 이상해 지더니 만루가 되네요.두산 신성현이 SK 박민호와 승부하다 4구째 공을 크게 헛스윙하고 타석을 벗어난 순간......너무나 당연히 모두가 신경을 놓고 있을 때 단 한사람..... 오재원만이 포수에게 공을 건네받은 박민호가 잠시 고개를 숙이는 찰라를 노렸습니다.포수도 투수도 타자도 사진기자도 모두 신경을 놓고 있을 때 오재원이 번개같이 홈으로 뛰어..
2019년 개막을 맞는 프로야구 미디어데이가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올해는 미디어데이 시작을 알리는 각 구단 감독과 대표선수들의 입장을 무대가 아닌 팬들의 뒤에서 입장하며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직접 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또 감독들은 초반에 출사표와 간단한 소감 정도를 얘기하고 빠졌으며 이후는 선수들과 팬들의 이야기 꽃으로 만들어 더욱 팬 친화적인 행사로 만들었습니다.10개 구단 감독들이 밝힌 개막전 선발은 10명 중 8명이 모두 외국인 투수입니다. SK 김광현, KIA 양현종이 국내 선수입니다.신인 감독인 KT 이강철 감독은 이대은을 쓰고 싶지만 너무 쉽게 이길 것 같아서 쿠에바스를 선발로 낸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습니다.LG 선발은 타일러 윌슨, 두산은 조쉬 린드블럼, 한화는 워윅 서폴드,..
이대호가 사직벌에 떴습니다.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하지만 2017년 프로야구 시범경기 시작날인 14일에 그는 출전하지 않았습니다.조선의 4번타자 아니 이제는 롯데 자이언츠 4번타자이죠.그를 보고 싶었던 팬들은 구름 관중은 아니었지만 이대호를 연호하며 대타 출전 하길 호소했습니다.쌀쌀한 기운이 감돌았던 사직야구장을 비롯해 창원, 대구, 광주, 대전에서 동시에 2017년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열렸습니다.사직에서는 SK가 9회초 박승욱의 결승 적시타로 롯데에 3-2로 승리했습니다. SK에서는 김강민, 나주환이 각각 2안타씩을 때렸고 입단 8년차인 롯데 우완 투수 박시영은 4회 등판해 2이닝 동안 3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눈도장을 받았습니다.kt는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9-1로 이겼습니다...
삼성 이승엽이 또 한번 한국 야구 역사를 바꿨습니다. 이승엽은 3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0으로 앞선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롯데 선발 구승민에게 볼카운트 1볼서 2구 140km 직구를 때려 120m짜리 솔로홈런을 쳤습니다. 시즌 10호. 이승엽은 이 홈런으로 KBO 통산 최초로 400홈런을 달성했습니다. 아울러 1997년부터 올 시즌까지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한일통산 559홈런을 기록중인 이승엽은 41홈런만 더하면 한일통산 600홈런 대기록을 세울수 있습니다. 지난 2003년에는 56홈런으로 역대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기록과 당시 왕정치가 가지고 있던 아시아 홈런 신기록도 깼습니다. 삼성은 이승엽의 400..
국민 욕쟁이 할매 배우 김수미씨가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과 NC의 경기에서 재미난 시구를 선보여 많은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습니다. 화사한 꽃무늬 몸빼 바지를 입고 등장한 김수미씨는 등장 만으로도 이미 잠실야구장을 찾은 팬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날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선보인 김수미씨는 1970년에 데뷔, MBC 일일드라마 를 통해 '일용 엄니'로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연기파 배우입니다. 이후 TV 브라운관뿐만 아니라 영화, 연극 등에서도 그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수미씨는 MBC 연기대상을 비롯해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인기스타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김수미씨는 영화 에서 가슴이 뻥 뚫리는 욕을 하는 할머니 배역을 맡아 국민 욕쟁이 할매로 등극하기도 했습니..
올시즌 프로야구판에서 가장 핫한 관심을 받고 있는 구단은 한화 이글스입니다. 김성근 감독이 부임한 후 전지훈련에서의 지욱 훈련과 함께 선수들의 모든 움직임을 기자들이 대서특필 했죠. 대서특필이라고 표현하니 뭐 대단해 보이긴 하는군요. 그런 한화의 시범경기에 기자들이 많이 오는건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저도 주말판 기획으로 김성근 감독의 특별한 사진을 찍으로 대전 한화 이글스 구장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은 뭐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김태균의 재미난 인터뷰 장면을 봤습니다. 김태균이 미모의 여성과 인터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세가 좀 이상하더군요. 두 다리를 쩍 벌리고 인터뷰를 하더군요. 가만히 보니 한 화면에 인터뷰 하는 두 사람이 같이 들어 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럼 키..
무서운 박병호가 올해는 더 무서워졌습니다. 시범경기 둘째날 박병호는 첫 타석에서 투런홈런을 치더니 5회말에는 만루 홈런을 치더군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는 한개의 홈런도 치지 못했다고 하던데 올해는 얼마나 많은 홈런을 치려고 하는 걸까요? 첫 홈런은 2사 2루에서 kt 선발 시스코를 상대fh 풀카운트 접전 끝에 낮게 떨어지는 124㎞ 포크볼을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쳤습니다. 박병호는 넥센이 3-2로 앞선 5회 kt 마운드의 미래를 책임질 투수 중 한 명인 엄상백을 상대로 8구째 142㎞짜리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렸습니다. KT 중견수 김진곤이 맞는 순간 쫓아가는 것을 포기했을 정도로 큰 타구였습니다.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던 박병호의 홈런포에 사진기자인 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