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한 허재 감독의 뒤를 이어 감독 대행을 맞은 추승균. 첫 경기부터 너무나 혹독한 신고식을 치뤘군요. 감독 대행으로 첫 경기에 나선 11일 오리온스와의 전주 홈 경기에서 52-78로 대패하며 6연패 당했습니다. 추승균 감독 대행은 오리온스에 무려 13개의 3점포를 허용했고 턴오버를 쏟아내며 무기력한 게임을 했습니다. 자진 사퇴한 허재 감독 뿐 아니고 추승균 감독 대행도 그렇고 선수들도 마찬가지였을겁니다. 얼마나 부담스러웠겠습니까? 하지만 결과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경기 내내 애써 침착해 보일려고 했지만 얼굴에서 묻어나는 허탈감은 어쩔 수 없어 보였습니다. 경기는 초반부터 어렵게 흘러 갔습니다. 전반이 끝났을때 이미 15점차로 벌어졌죠. 급기야 3쿼터 막판에는 주전 가드 김태술마저 목에 부상을 입고 들것..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KCC의 경기를 보러 인천으로 향하는 중에 카톡이 왔습니다. 허재 감독의 KCC가 오늘 패하면 10연패라네요. 스포츠경향 1면이라는군요. 신문에 1면이 잡히면 마음가짐이 달라집니다. 잘 찍어야지...... 그러나 현실은 아니랍니다. 허재 감독이 10연패하면 안좋은 표정으로 10연패를 깨면 좋아하는 표정으로..... 그런데 문제가 있죠. 허재 감독은 사진기자들 앞에서는 포커페이스라는거죠. 잘 웃지 않아요. 지면 어떤 사진을 써야하나? 참 어렵습니다. 그러나 4쿼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선수들도 좋아하는 모습을 같이 보여 줬습니다. 특히 하승진의 모습이 참 중요하죠. 벤치에서 주먹 불끈쥐고 포효하는 모습도 찍었고 허재 감독이 활짝 웃는 모습도 ..
전주 KCC 허재 감독이 뿔났습니다. 코트를 호령하던 하승진은 공익근무 중이고 추승균은 은퇴해서 코치로 허재 감독이 믿고 플레이를 펼칠 선수가 없네요. 벌써 2승 15패 참 1년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하긴 선수가 너무 없습니다. 임재현 하나로는 도저히 코트를 맏기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선수들은 감독의 작전이 무언지 못알아 듣는것 같고..... 용병들은 자신의 플레이를 지적하는 허재 감독에게 오히려 화를 내니 이를 어쩌란 말입니까...... KCC는 경기 초반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전에만 14개의 실책을 범하며 분위기를 엉망으로 만들었습니다. 허재 감독은 실책을 소나기처럼 쏟아낸 선수들의 정신력을 강하게 비판했지만 선수들은 어찌된 일인지 못알아 듣는것 같았습니다. 답답한 허재 감독의 모습을 사진으로 표현..
'소리 없이 강한 남자' 추승균이 15시즌을 함께한 KCC에서 농구 선수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추승균은 15일 서울 서초동 KCC 본사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허재 감독과 하승진을 비롯한 팀 동료들, 자신과 끝까지 같이한 팬들 그리고 기자들이 참여했습니다. 정오에 시작된 은퇴식에는 허재 감독이 먼저 자리했고 사회자의 소개 후 추승균이 행사장에 입장하는 순이었습니다. 추승균이 입장하자 허재 감독은 꽃다발을 전달하고 악수를 나눴습니다. 자리에 앉은 추승균은 소감을 말하기전 잠시 만감이 교차하는듯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내 밝은 표정으로 은퇴 소감을 밝혔습니다. "평생 농구하면서 많은 걸 이루었다. 이 자리에 너무 행복한 마음으로 앉아 있다"며 운을 뗐습니다. 추승균은 부산 중앙고와 한양..
허재 감독이 동아시아 농구대회 2연패의 업적을 달성했네요. 5박6일 동안의 출장이 결실을 맞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2년전 텐진에서 사상 최악의 기록을 달성한 현장에 있었던 터라 이번 대회 2연패는 저 개인적으로도 감회가 더 새롭습니다. 2009년 6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제1회 대회에서도 일본과 결승에서 맞붙어 68-58로 승리를 했었네요. 어제도 중국을 역전승으로 잡고 올라온 일본을 상대로 89-73, 깔끔한 승리를 낚았습니다.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양동근이 26득점에 어시스터 6개를 기록했고 강병현은 20득점에 리바운드를 6개나 기록했군요. 또한 조성민은 19득점을 올렸고 이승준은 리바운드를 11개나 잡아내며 팀 승리에 귀중한 기록들을 보탰습니다. 중국을 누르고 올라온 일본이었지만 우리 선수들의 활..
동아시아 농구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대만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61-69, 강병현이 17점, 이승준과 양동근이 13점씩을 득점하며 우리 대표팀은 중국을 역전승으로 누른 일본과 난징 올림픽센터 스타디움에서 오늘밤 한국시간 8시30분부터 우승컵을 다투게 됩니다. 대만과의 준결승은 사실 쉽게 승리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1쿼터 11-19로 우세하게 시작한 한국은 2쿼터 17-16, 3쿼터 18-15 로 약간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래도 4쿼터 15-19 로 우세한 경기를 펼쳐 역시 한국의 건재함을 보였습니다. 우선 허재 감독은 경기장에서 대만 선수들의 전력 분석지를 펴쳐 들고 일일이 확인 작업을 펼쳤습니다. 경기 시작과 한께 한국 선수들은 대만 선수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으며 앞서 갔습니다. ..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팀이 지금 중국 난징에서 동아시아 농구대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 팬들은 너무 무관심 합니다. 물론 한국 언론도 마찬가지이구요. 제가 취재를 왔지만 부끄럽기만 합니다. 어제 중국과의 경기에서 54-61로 아쉽게 패했지만 4강 진출은 이미 결정 지었고 대만과의 4강전은 오히려 득이 될듯 합니다. 무난히 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보이니 말이죠. 중국과의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은 2점슛 48개를 던져 17개를 성공해 35%의 성공율을 기록했습니다. 높이가 다른 중국 선수들과의 골밑 싸움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외곽슛은 얘기가 좀 다릅니다. 3점슛 성공율이 5.55% 밖에 안되는군요. 3점슛 18개를 시도했으나 성공은 1개. 골밑 장악이 어려운 상황에서 외곽슛이 이 정도라면..
벼랑끝 승부를 결정 지을 경기가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결과는 전주 KCC의 승리였다. 69 : 65 모비스를 상대로 5차전에서 승리한 KCC는 다시한번 기회를 갖게 됐다. 1쿼터부터 박빙의 승부는 양팀 감독과 선수들을 긴장하게 했다. 물론 사진기자들도 흥분됐다. 전반 승부는 모비스의 우위. 30 : 25 허재 감독은 초반부터 선수들을 독려했다. 심판 판정에 항의도 하고 그러나 전반은 역시 모비스의 우위. 그러나 모비스 브라이언 던스톤이 빠진 3쿼터 무려 27득점하며 12득점한 KCC는 모비스를 10점차로 따돌리는데 성공한다. 전태풍의 빠르기는 울산 모비스 양동근과 김효범도 막지 못했다. 노장 추승균도 8득점을 하며 자신의 몫을 다했다. 3쿼터 막판 승부는 KCC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허재감독과..
초보감독 강동희가 스타감독 허재를 누르고 프로감독 데뷔 첫승을 신고했습니다. KCC 허재 감독과 동부 강동희 감독은 2009~2010 KCC 프로농구 개막전 전날인 지난 14일 전주에서 저녁식사를 했다고 합니다. 삼보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최형길 KCC 단장이 주선한 자리였다네요. 초보 감독 강 감독은 그 자리에서 "생각대로 안된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고 합니다. 이에 허 감독은 "감독 생활 10년을 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후배의 괴로운 마음을 진정시켰다고 합니다. 둘은 그러면서 "올 시즌 같이 잘해보자"며 의기투합했다고 합니다. KCC-동부전이 벌어진 15일 전주실내체육관. 친한 두 감독의 맞대결은 흥미로운 라이벌전이었다. 현역 시절 각자의 포지션에서 최고였던 둘은 사령탑으로서도 엎치락 뒤치락했다...
중국에서는 티스토리에 들어가지 못하는군요. 인터넷을 뒤져 겨우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알아 이 포스팅을 합니다. 11일부터 중국 톈진에서 열리고 있는 FIBA AISA 농구대회를 취재중입니다. 이날은 대만과의 일전을 치러는 날이었습니다. 쉽게 승리할 것으로 본 대만전은 의외로 힘겹게 72-70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5연승을 내달렸습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던 한국은 3쿼터말에 50-50까지 내주더니 4쿼터 초에는 55-52로 오히려 역전 당하기도 했습니다. 종료 48초를 남기고 양희종의 3점슛으로 전세를 뒤집고 종료 23초 전에는 김주성이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습니다. 지금부터 5연승을 달리고 있는 한국 농구대표팀의 경기모습을 사진으로 둘러보겠습니다. 한국 농구대표팀 김주성이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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