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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동해안 더비에서 승리하며 2024년 시작을 알렸다.  

울산 HD는 2024년 3월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꺾었다. 

울산과 포항 둘 다 한 차례씩 상대 골망을 흔들었으나 나란히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전반 31분 프리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공이 흘렀고, 울산 HD 엄원상이 골문 앞으로 땅볼 크로스를 보냈다. 이를 김민우가 가볍게 밀어 넣었으나 최종 수비보다 앞에 있었다.  

포항도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3분 조르지가 발기술로 수비를 제쳐낸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이번에도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울산이 예상치 못한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7분 울산 HD 아타루가 수비 뒤로 뛰어드는 주민규를 바라보며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그대로 주민규와 포항 수비, 골키퍼 황인재를 모두 지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2024시즌 K리그 첫 득점이었다.  

골이 필요해진 포항이 점차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20분 홍윤상이 예리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노렸지만, 조현우 선방에 막혔다.

직후 나온 날카로운 크로스도 조르지 발끝에 걸리지 않았다.

발만 갖다 대면 골이었던 기회를 놓친 조르지는 머리를 감싸 쥐며 좌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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