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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았습니다. 휴대폰이 아직도 신호를 잡아 찾아보니 울릉도 인근을 지나가고 있더군요. 부산서 하루 밤을 달렸는데도 울릉도 인근이라니... 이러다 독도를 보는건 아닌지???? 아니었습니다. ㅎㅎ
항해 2번째날인 3일 오전부터 선상 프로그램들이 시작됐습니다.
모두를 갈 수는 없고 저는 일단 한일공동기획으로 준비된 <군함도의 세계유산 등재, 과연 타당한가?>를 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피스보트 공동대표 노히라 신사쿠(일본)씨의 사회로 이시재(성공회대학 교수)와 권용석(히토쓰바시대학 준교수)가 패널로 나와 양국이 모두 WIN 할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도있게 토론을 했습니다.
피스보트 공동대표 노히라 신사쿠(일본)씨입니다.
이시재(성공회대학교) 교수입니다.
권용석(히토쓰바시대학) 준교수입니다.
<군함도 세게유산 등재, 과연 타당한가?>에 대한 한일공동기획을 마치고 뒤이어 산악인 엄홍길 휴먼재단 상임 이사가 진행하는 <극한리더십> 과정을 들었습니다.
엄홍길 이사는 자신이 산을 타게 된 배경과 네팔 지진 피해지를 다녀온 소감 등을 발표했습니다.
샤롯데 드리머즈들인 학생들(?)은 아침부터 8층 이곳 저곳에 모여 미혼모들의 자녀를 위해 말 모양의 딸랑이 인형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바느질에 익숙치 않은 청년들이었지만 정성을 다해 만드는 모습이 참 진진해 보였습니다.
일본 어르신들이 지도를 보며 우리 여정의 항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배 안에는 인터넷도 된답니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고 속도가 너무 느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인터넷이 안터져 속터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일본 할머니들은 종이접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최근 김영만 선생님이 마이리틀티비에서 종이접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중이죠. 이번주에는 딩동댕유치원에서 같이 출연했던 신세경이 출연해 엄청난 시청율율을 기록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국민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탁구를 치고 있습니다.
미술가 서미지씨가 기획한 폐지를 이용한 모자이크 벽화 만들기를 하고 있군요. 어제 출항식에서 사용한 종이 테이프를 가지고 각종 그림을 그려 벽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미술가 서미지씨입니다. 그녀의 작품 세계는 miz-world.com 으로 가시면 만날 수 있다는군요.
바둑도 두고....
일본 장기도 두고
할머니들은 마작을 즐기시는군요.
바다를 가로지르는 창가에 앉아 독서를 즐기기도 하고
어린이들은 벌써 수영장을 점령했군요. 바다를 가르며 하는 선사 수영...
참 이국적이지만 저는 익숙치가 않네요.
점심시간을 앞두고 갑자기 돌고래 때가 배 주변에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장비가 짧아서 멀리 있는 녀석들을 크게 찍을 수가 없군요. 작게나마 찍힌 녀석들입니다. 배 옆을 지나는 돌고래를 종종 볼 수 있다고 하니 가까이 왔을때 한 번 찍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프린트기도 있고.....
기념품 매장입니다.
메인 로비입니다. 이곳에는 행사진행 본부대원들이 운영하는 헬프데스크가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통로 유리창을 통해 바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피스보트 오션드림호가 내년도 지구 남반구 세계여행 상품 판매를 하고 있군요. 두번째 91회 예정표를 보니 4월12일 요코하마를 출발해 고베, 코타키나발루(말레이시아), 싱가폴, 콜롬보(스리랑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리마솔(키프로스), 산토리니섬(그리스), 등 유럽을 거쳐 캐나다, 베네수엘라, 파나마, 과테말라, 하와이를 거쳐 다시 일본 고베로 돌아오는 여정입니다. 여건이 허락된다면 한번 가 보고 싶습니다.
보자기 아티스트 이효재의 보자기 아트입니다. 일본 어르신들이 무척 좋아했습니다
6층 객실 통로입니다. 멋진 새 그림이 일품입니다.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광복70주년기념 한일공동심포지움 <동아시아공동체의 미래를 그리다>에서 기존 에너지 체계에 대한 대안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승효상 건축가가 풍경과 조화를 이루는 주거공간 조성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녁에는 매년 항해중 가장 인기가 높은 버블 앤 마술쇼가 열렸습니다.
뭐 직접 사진으로 보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코털마술사 곽동호씨가 꿈과 희망의 FUN & MAGIC쇼에서 아이들과 함께 마술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피스앤그린보트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이죠.
국내1호 버블 아티스트 신용(버블드래곤)씨의 꿈과 희망의 FUN & MAGIC쇼.
가장 인기가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아이들이 직접 참여해 더 인기가 높았습니다.
이제 블라디보스토크항에 입항했습니다.
저희 배 옆으로 군사항도 보이는군요.
맛보기로 사진 한장 올리고 저는 소련시절 군사기지였던 루스키섬에 갈 예정입니다.
다녀와서 다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