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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김학순 할머니의 위안부 만행 첫 폭로 후 벌써 25년이 지났습니다.

김학순 할머니는 1997년 사망 직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저놈들(일본 정부)한테 잘못했다 소리 듣는 것. 내 소원은 그거야. 다른 건 없어."라고 하셨답니다.

하지만 할머니의 간절한 바람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14일 오후 서울 중학동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는 제4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맞이 <나비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위안부 기림일은 1991년 8월14일 김학순 할머니의 첫 피해 증언을 기념하기 위해 2012년 제정됐습니다.

이날 행사장엔 10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늘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가하는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가 평화의 소녀상과 함께 손잡고 기념촬영도 했습니다.

추미애, 홍익표, 유은혜, 손혜원, 박주민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여명도 앞자리를 지켰습니다.

물론 새누리당 의원들은 오지 않았습니다. 올리가 없겠죠.

지난해 12월28일 한·일 정부 합의에 따라 한국이 설립한 ‘화해·치유재단’에 일본이 10억엔의 정부 예산을 출연하기로 한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 아니 인권운동가 김복동 할머니는 “정부가 지금까지 위안부 문제 해결을 못했지만 적어도 우리를 괴롭히지는 않았다”며 “차라리 정부가 예전처럼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요즘 눈도 어두워지고 밥맛도 없고 잠도 잘 안 온다”면서도 “국민 여러분 제발 힘내서 같이 싸웁시다”라고 외쳤습니다.

더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직접 지은 <열여섯살>이란 시를 낭송했으며 배우 김한봉희, 박근화의 <들리나요 2>와 이정미와 일본 뮤지션들의 평화 콘서트, 평화 발언대, 평화 선언, 평화의 대합창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또 한국여성단체연합과 방송인 김미화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할머니들을 응원한다며 1085만7543원을 기부했습니다.

뜨겁고 습한 기운에 빨리 지쳐버린 할머니들이 행사를 모두 참가하지 못하고 한 시간여만에 자리를 일어 나셨지만 1천여명이 넘는 참가자들은 서로를 응원하며 행사장을 지켰습니다.

2시간여 동안의 <나비문화제> 사진으로 돌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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