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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깎은 이승엽의 머리가 좀 어색했습니다.
대구 야구장에 와서 보니 배영수 채태인 등등 삼성 선수들 중 제법 많은 수가 머리를 짧게 깎고 있었습니다.
삼성 선수들은 1회초 수비를 위해 그라운드로 들어 가는 것도 다른 팀들과는 달랐습니다.
모든 선수가 동시에 전력질주로 뛰어 들어 갔습니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참 재미난 장면이었죠.
1회초 1실점 했던 삼성은 3회 2점을 득점한 후 꾸준히 점수를 냈습니다.
이승엽이 6회 마지막 1득점을 솔로포로 장식했습니다.
우중간을 가르는 125m 짜리 솔로포였습니다.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한 결과겠죠?
시즌 13호째이자 한일 통산 496호째 홈런이었습니다.
앞으로 4개만 추가하면 한일 통산 500홈런 기록을 달성합니다.
그런데 한일 통산 500홈런 기록이 공식적인 기록이 되는건가요?
1995년 경북고를 졸업하고 삼성에 입단한 이승엽은 일본 진출 직전 시즌인 2003년까지 9시즌 동안 1천143경기에서 324개의 홈런을 날렸다고 합니다.
일본무대에서 활약한 2004년부터 2011년까지는 8시즌 동안 지바 롯데, 요미우리, 오릭스에서 797경기에 나와 159개의 홈런을 터뜨렸다고 하네요.
다시 삼성으로 돌아온 올 시즌에는 이승엽은 53경기에서 13개의 홈런을 기록중입니다.
개인통산 500홈런은 136년 역사의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배리 본즈의 762개를 비롯해 모두 25명이 쳤다고 하네요.
76년 역사의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오 사다하루의 868개를 포함해 8명이 이 기록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현재 활약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 중 500홈런을 넘긴 선수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짐 토미(필라델피아) 매니 라미레스(오클랜드)등 3명이며 일본은 없다고 하는군요.
이승엽은 한국 통산 337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양준혁(351개), 장종훈(340개)에 이어 통산 홈런부문 3위에 올라 있죠.
2003년 이승엽의 56호 아시아 홈런 신기록 작성을 직접 보기위해 한달 반을 따라 다녔는데 이번 500홈런 기록록을 달성할때도 따라 다녀야 할듯 합니다.
그땐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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