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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강병규와 배우 이병헌이 각각 피고인과 증인 신분으로 14일 오후 서울 중앙지법 형사4단독 524호 법정에서 열린 폭력행위등 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공갈) 속행 공판에 참석했다.

지난해 11월 아이리스 촬영장에서 난동부리는 등 이병헌 등에 대해 공갈하고 명예훼손한 강병규가 편파수사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계속 주장함에 따라 증인으로 이병헌을 채택해 공판에 나오도록 했다. 

재판부는 지난 5월 열린 강씨의 공판에서 ‘이씨를 직접 법정에 불러 신문할 필요가 있다’는 검찰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먼저 강병규가 법원 뒷쪽으로 난 서관 입구를 통해 들어와 미리 대기하던 취재진을 향해 이병헌과 오해를 풀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수많은 취재진과 홍콩서 이병헌을 보기 위해 몰려온 극성 팬까지 법원 서관 입구는 직원들이 다른 업무를 보지 못할 정도로 붐볐다.

강병규의 입장 후 나타난 이병헌은 입을 굳게 다문채 차에서 내려 한치의 머무름도 없이 기자들을 지나쳐 검색대를 통과한 다음 엘리베이트를 타고 바로 법정으로 올라 갔다.

홍콘 여성 팬들이 이병헌의 사진을 찍느라 무척 바쁘군요...

약 2시간 정도가 지난 후 이병헌은 계단을 통해 다시 2층 서관 입구를 통해 차를 타고 법원을 빠져 나갔다.

들어 올때 입을 굳게 다물었던 이병헌은 나설때 미소를 지을 정도로 홀가분한 마음 상태를 보였다.

이날 공판은 사생활의 비밀이 침해될 우려가 있다는 이병헌의 신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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