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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장애인 노르딕스키의 간판 서보라미 선수가 갑자기 별세했다고 합니다.  

쉬는 날 이런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고 기사를 찾아 봤습니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으며 향년 35세로, 지난 4월에 결혼한 뒤 최근에 임신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습니다. 

제가 서보라미 선수를 만난게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패럴림픽입니다.

경기를 앞두고 훈련 중이던 서보라미 선수를 인터뷰 하러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서보라미 선수는 이때 태극기 문양과 'Korea'로 네일아트를 해서 보여 줬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에는 국민의례를 할때 결연한 표정을 제외하고는 모두 활짝 웃는 사진만 있더군요. 

그렇게 밝은 모습의 서보라미 선수였는데......

결혼하고 임신까지 했다는데......

아쉽고 또 아쉽고 많이 아쉽습니다.

서보라미 선수는 고교 3학년 재학 중이던 2004년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 장애를 가지게 됐다고 합니다.

2008년 국내 1호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입문한 서보라미는 2016년 장애인동계체전 2관왕, 2017년 같은 대회 3관왕에 올랐습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 2018년 평창 대회까지 3회 연속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했습니다.

서보라미 선수는 장애인에게 힘이 되겠다는 뜻을 갖고 최근 E채널 스포츠 예능 ‘노는 언니’ 촬영까지 마쳤으나 13일 방영을 앞두고 사망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강원도 원주의료원 장례식장 1층 4호실에 마련됐다고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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