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 투수 밴헤켄이 제 몫을 톡톡히 했지만 넥센의 MVP 타선은 침묵을 지키며 팀 타선에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LG는 신정락의 무결점 호투에 힘입어 2-1로 위태롭게 앞서던 8회초 무려 6점을 추가하면서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무더기 안타가 터진 게 아닙니다. 전날 만나 고전했던 한현희, 조상우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기다려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습니다. 박용택의 우전 적시타에 이어 이병규, 이진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득점을 추가했고 스나이더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렸죠. 1사 2, 3루에서 손주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져 8-1로 달아났습니다. 넥센은 박병호가 마지막 타석까지 삼진 아웃당하며 침묵, 승패를 뒤집지 못하고 패했습니다.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 경기가..
LG 트윈스 투수들이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팀 노히트 노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그동안 한국 프로야구에서 개인 노히터 노런 게임은 12번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팀 노히트 노런은 선발 투수와 구원 투수, 그리고 마무리 투수까지 이어 던지는 노히트 노런을 말한답니다. 저도 처음 듣는 기록이라 상당히 의아했습니다. 이날 경기 LG의 선발 투수는 신정락이었습니다. 7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신정락이 8회 1사에서 이호준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습니다. 신정락의 이상을 감지한 강상수 투수 코치가 마운드로 올라갔고 손톱에 이상이 생기면서 더 이상 던질 수 없다는 신호를 덕아웃으로 보냈습니다. 8회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유원상은 9회 2사까지 1.1이닝 2탈삼진 퍼펙트로 막고 신재웅과 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