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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즌 만에 만나 본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모두 끝났습니다.
롯데 이대호의 복귀를 보러 내려간 사직야구장을 시작으로 최형우의 KIA, 이승엽의 삼성 등 각 구단의 자료 사진을 위해 한 구단씩 모두 돌아 보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은 LG 트윈스였습니다.
LG 트윈스는 이번 시즌 유니폼을 바꿨습니다.
그리고 그 유니폼을 26일 시범경기 두산과의 마지막 홈 경기에서 공개키로 했습니다.
경기 초반 LG 선수들의 유니폼 자료를 찍고 있는데 색다른 모습이 보였습니다.
바로 배트걸이었습니다.
노란색 상의에 검은색 짧은 바지를 입고 LG 헬멧을 쓴 배트걸은 부지런히 자신이 맡은 팀 선수들의 배트를 치우고 주심에게 볼을 가져다 주는 등 열심이었습니다.
시범경기 내내 배트걸을 본게 처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찍으며 가만히 보니 절대 걸어 다니지 않고 뛰어 다녔습니다.
예전 배트걸이 한 경기에서 얼마만큼의 거리를 움직이는지 예측하는 기사도 만들어 지곤 했습니다.
봄을 알리는 프로야구 시작을 개나리와 같은 노란색을 입은 배트걸이 밝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누비는 모습으로 꾸며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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