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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장성호가 드디어 2000 안타의 대기록(프로야구 통산 3번째)을 세웠습니다.

 

양준혁, 전준호에 이어 세번째였습니다.

 

또한 최연소(34세 11개월) 2000 안타 기록도 동시에 세웠습니다.

 

5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장성호는 삼성 선발 고든과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습니다.

 

밀어서 파울, 당겨서 파울...

 

7구째 144㎞ 짜리 직구를 받아 쳤고 공은 우익수 앞에 떨어졌습니다.

 

프로야구 통산 최연소 2,000안타를 달성한 순간이었죠.

 

9월들어 9수에서 멈춰선 안타의 징크스를 말끔이 정리했습니다.


지난 16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는 훈련 도중 머리에 타구를 맞는 부상을 당해 선발에서 제외 됐었고 대타로 나왔지만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죠.

 

장성호의 2000 안타 기록에 포항야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1996년 충암고를 졸업하고 해태 유니폼을 입은 장성호는 1998년부터 2007년까지 10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고 1998년부터 2006년까지는 9년 연속 3할을 치며 국내 최고의 왼손 교타자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외다리타법을 사용해 만든 값진 기록입니다.

 

 

앞선 두 타석에서 내야 당볼로 물러나 이번에도 9수에 걸리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파울-볼-파울-볼-파울-볼-타격

 

 

끈질긴 고든과의 싸움끝에 7구를 당겼고 그대로 안타가 됐습니다.

 

 

 

1루로 나간 장성호는 무심한 이승엽 옆에서 호기로운 몸짓을 했습니다.

 

 

 

곧바로 박수를 치며 축하하는 팬들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표정이 묘하죠. ㅎㅎ

 

 

 이닝이 끝나고 한용덕 감독대행과 선수들은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고 대기록을 축하해 줬습니다.

 

 

이제서야 기쁨의 표정을 선보이는군요.

 

참 웃는 사진 찍기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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