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배번을 바꾸며 전력을 숨겼지만 0-1로 패했습니다. 박주영, 구자철, 이청용, 기성용 등 우리가 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전 선수들이 모두 나왔습니다. 그런데 배번이 모두 뒤죽박죽이었습니다. 스타팅 리스트를 받아 든 노가다찍사와 동료들은 이상했습니다. 선수들의 배번이 지난 19일 공개된 배번과는 전혀 달랐으니 말이죠. 박주영은 김신욱의 배번 18번을 달고 뛰었고 골키퍼 정성룡은 김승규의 21번을 달고 뛰었습니다. 근데 제 생각에는 배번을 바꾼다고 선수를 모를까 하는 의문이 생기네요. 한 나라의 대표팀들인데..... 외국인들이 아무리 동양인들을 보면 다 비슷하게 생겼다지만 말이죠. 그럼 우리도 우리의 상대 국가 선수들을 배번만 보고..
어쩔수 없는 결과였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크로아티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1-2로 아쉽게 패했습니다. 피파 랭킹 8위의 크로아티아는 역시 강했습니다. 뚜렷한 원톱이 없는 상태인 우리 대표팀은 결국 박주영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한국은 조동건을 원톱으로 한 4-2-3-1 포메이션 카드를 꺼냈다고 합니다. 이청용과 손흥민, 김보경이 조동건을 지원했고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구자철과 박종우가 호흡을 맞췄고 수비라인은 윤석영과 김영권, 곽태휘, 이용이 맡았으며 골키퍼는 정성룡으로 바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중반까지 크로아티아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수비에서 잇달아 실점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베테랑 수비수 곽태휘를 선발로 내보냈고 김영권과 호흡을 맞췄습니다..
홍명보호의 첫승은 또 무산됐습니다. 수없이 많은 슈팅 찬스에도 페루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답답한 홍명보호이지만 그래도 이날 경기에서도 눈부신 실력을 선보인 선수는 있었습니다. 동아시안컵 대회때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던 이근호와 부상 당한 정성룡을 대신해 투입된 김승규입니다. 이근호는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페루 문전을 위협하며 전방과 좌우 측면에서 페루 수비진을 농락했습니다. 특히 아까웠던 장면은 후반 16분 조찬호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손을 맞고 골대를 벗어났습니다. 장말 아쉬웠습니다. 15번의 슈팅중 가장 멋진 슈팅이었지만 골망을 흔들진 못해 많이 아쉬었습니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승규는 부상중인 정성룡을 대신해 출전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두 차례의 선방 ..
이범영이 홍명보 감독을 미치게 만들었습니다. 지동원의 골로 앞서가다 이상한 페널티킥으로 동점, 바로 이어진 또 하나의 페널티킥. 그러나 정성룡의 눈부신 승부로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우리 선수들의 사기는 하늘을 찔렀습니다. 그러나 정성룡이 부상으로 나가면서 이범영에게 기회가 왔습니다. 이범영은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영국과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 5-4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이범영의 활약에 한국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습니다. 주전 골키퍼 정성룡이 마이카 리차즈와 충돌로 부상을 당해서 대신 투입된 것. 후반 17분이었습니다. 이범영은 남은 정규시간과 연장 30분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승부차기서도 활약을 이어가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첫 번째 키커 애런 램지의 킥 방향을 읽지는 못했지만..
역시 최강희호의 황태자 이동국이었습니다. 어제밤 쿠웨이트와의 경기는 결코 한국 대표팀의 주무대가 아니었습니다. 끊임없이 한국 문전을 괴롭혔던 쿠웨이트의 공격력에 4만6천명의 관중은 식은 땀을 흘려야 했습니다. 골대로 향하는 가슴 서늘한 슛들을 우리의 골키퍼 정성룡은 참 무든히도 잘 막아냈습니다. 전반전은 그렇게 조마조마한 상황이 계속 됐지만 무승부로 끝이나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하지만 후반전엔 달랐습니다. 최강희 감독의 황태자 이동국이 후반 20분 대한민국을 환하게 밝힌 슛을 성공시켰습니다. 자신을 믿고 대표팀에 중용했던 최강희 감독에게 보은을 한 골이었습니다. 물론 마감바쁜 사진기자들에게도 대단히 큰 선물을 한 골이었습니다. 이동국의 골로 1면이 빨리 결정 났으니 얼마나 반가운 슛이겠습니까!! ..
울산 현대축구단이 수원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끝장 승부끝에 3-1로 어렵게 승리, 오는 26일 오후3시 포항과 플레이오프를 갖게 됐습니다. 사진기자실에서 오랜만에 만난 선후배들끼리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데 항상 '이런사람 있다.'에 나오는 이가 있죠. 오늘 경기 연장 간다........고 누군가가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전, 후반 90분에 연장전 30분 그것도 모자라 승부차기까지. 또 날은 왜 그리도 추운지!!! 저는 지금 감기가 들어 이 글을 적는 지금도 코를 킁킁 거리며 힘겹게 글을 적고 있답니다. 연장까지 가는 양팀의 승부는 결국 1-1로 끝을 보지 못하고 승부차기로 결정을 지었습니다. 하루를 더 쉰 울산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수원을 압도하는 활발한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몇..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는군요! 최근 선수들의 승부조작 사건과 자살 사건등으로 한국 축구는 거의 초토화 됐습니다. 사건이 끝날것 같지 않자 이례적으로 K리그 16개구단 전 선수들과 직원, 심판등 1천여명이 강원도 평창에서 정몽규 총재 주재로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이런 한국 축구에 그나마 올림픽 대표와 국가대표 선수들이 연달아 승전보를 전해 축구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습니다. 지난 1일 강원도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대표팀은 오만과의 평가전에서 황도연의 동점골과 배천석의 역전골, 쐐기골을 넣으며 3-1로 승리, 많은 팬들의 축하를 받았습니다. 어제 열린 국가대표 평가전 세르비아전에서도 박주영과 김영권의 골로 세르비아를 누르고 기분 좋은 승리를 맞봤습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애국가 연주와 선수들의..
성남 일화 축구단 신태용 감독과 25명의 선수단이 7일 호주 멜버른에 도착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지역예선 호주 멜버른 빅토리 팀과 9일밤 경기를 위해 6일밤 인천공항을 통해 출발 장장 10시간만에 호주 시드니에 도착, 다시 멜버른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지 1시간여 만에 멜버른에 도착 여장을 풀었다. 늦게 점심을 해결하고 곧바로 숙소에서 40여분 떨어진 이핑 스타디움으로 이동한 선수단은 무거운 몸을 이끌고 운동장 안으로 들어 갔다. 그러나 선수단을 반긴것은 폭우였다. 초가을 날씨를 보였지만 비가 오고 번개가 치는 날씨는 바람도 불면서 체감온도를 더욱 떨어뜨렸다. 성남 신태용 감독은 부상을 조심하라며 선수들의 훈련에 앞서 당부를 했다. 선수단은 비가 억수같이 퍼붓는 경기장에서 가볍게(?) 달리기로 몸을 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