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에서 호기롭게 입담을 벌였던 두팀이 어제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서 한판을 벌였습니다. 결과는 삼성의 승리. KIA부터 롯데까지 물리치고 올라온 SK 선수들이 지쳤을까요? 최강의 삼성 불펜진 앞에서는 그저 보통 타자들에 불과했습니다. 양팀은 모두 5개의 안타만을 쳤습니다. 하지만 집중력의 차이가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경기전 양팀 감독은 많은 사진기자들 앞에서 주먹을 맞대며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가수 장혜진이 애국가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음이탈 잠시 했습니다. 하지만 멋지게 불렀습니다. 구본능 총재의 개막 선언에 맞춰 한국시리즈를 축하하는 축포도 터졌습니다. 시구는 故 장효조 감독의 아들 장의태군이 했습니다. SK 선발은 고효준.... 삼성은 매티스... 재미난 그림 한장 선보입니다. 4회초..
또하나의 야구 큰별이 졌습니다. 간암으로 별세한 故 장효조 전 삼성 2군감독이 별세한지 채 1주일만에 '무쇠팔 투수' 최동원이 직장암 전이로 별세했습니다. 2006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을 거쳐 2009년부터 2년간 한국야구위원회 경기감독관을 맡았던 것을 끝으로 야구와의 인연은 잠시 끊었습니다.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은 최고시속 150km를 웃도는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로 국내 최고의 에이스로 군림했습니다. 특히 1984년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 5경기에 등판해 혼자 4승을 거둔 국내 유일한 선수입니다. 1983년 롯데 입단 이후 1988년까지 명실상부한 롯데에이스로 활약했던 최동원은 1988년 프로야구선수회 결성을 주도하다 삼성으로 트레이드돼 1990년 시즌을 마치고 현역에서 은퇴했습니다. 최동원..
어제는 '타격의 신' '영원한 3할타자' 장효조 삼성 2군 감독이 타계한 소식으로 삼성 야구장은 침통한 분위기 였습니다. 경기장 입구에는 장효조 감독을 2군 감독을 애도하는 플랭카드가 붙었습니다. 경기전 영원한 레전드 장효조 감독의 명복을 빌며 전광판을 통해 그의 짧은 일대기 영상을 방영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 영상을 보는 류중일 감독의 마음은 더욱 아팠을 것입니다. 애도의 묵념도 이어졌고..... 선수들도 모두 하나된 마음으로 고인이 된 장효조 감독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어제는 훈련도 조용했고 매일 울려퍼지던 왁자지껄한 치어리더들의 응원도 없었습니다. 삼성 안지만은 늘 고집하던 힙합스타일의 모자를 버리고 정상적인 모자를 쓰고 나왔습니다. 안지만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조용한 분위기였기에 다른 선수들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