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째를 올린 유희관. 공끝에 걸린 마술처럼 그의 느림보 투구가 갈길 바쁜 삼성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삼성전 2승째. 두산 유희관은 1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7.1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져 5안타 2볼넷 2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8승을 수확했습니다. 두산은 그의 호투로 3연승을 달렸습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4㎞에 불과했고 최저 구속은 129㎞였다고 합니다. 변화구의 최고 구속도 124㎞를 기록했고 최저 구속은 104㎞였다고 합니다. 투수 유희관이 느림의 미학으로 삼성 타자들을 농락하는 사이 타자들도 삼성 좌완 에이스 장원삼을 농락했습니다. 두산은 1회 삼성 김상수의 잇따른 실책으로 만든 찬스에서 희생타와 내야 땅볼로 가볍게 두 점을 뽑았습니다. 2회에는 김재호의 적시타로 4회에는 홍성흔..
삼성 이승엽이 8년만에 국내 복귀 첫해에 곧바로 골든 글러브를 꽤찼습니다. 8년 간의 일본 생활을 마치고 올해 국내에 복귀한 이승엽은 타율 .307 21홈런 85타점을 올리며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죠. 한국시리즈에서는 6차전에서 싹쓸이 쐐기 3루타를 작렬시키며 인상적인 장면을 남겨 생애 첫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골든 글러브 최다 득표자는 313표 89.2%의 득표율을 보인 외야수 부문의 손아섭이었습니다. 롯데 강민호는 포수 부문에서 통산 3번째 수상을 했고 다승왕 장원삼은 생애 첫 투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거머 줬습니다. 신인왕 서건창도 생애 첫 2루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꽤찼고 유격수 부문 강정호와 더불어 넥센이 3개 부문을 휩쓸며 풍작을 이뤘습니다. SK 최정은 2년..
예상대로 넥센이 MVP와 최우수 신인상을 휩쓸었습니다. MVP는 박병호가 최우수 신인상은 서건창이 가져갔습니다. 91표 중 73표를 획득한 박병호는 MVP 수상 외에도 홈런왕, 타점왕, 장타율왕에도 올랐습니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박병호는 올시즌 133경기에 넥센 4번 타자로 출전해 타율 2할9푼, 31홈런, 105타점, 20도루로 맹활약했습니다. 박병호는 MVP상금 2000만원과 부문별 300만원씩 2900만원의 상금을 챙겼습니다. 올시즌 자신의 연봉 6200만원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입니다. 시상식에서 이장석 대표에게 올시즌 연봉 많이 올려 달라고 했으니 아마도 억대 연봉 선수가 될것 같습니다. 서건창은 91표 중 79표를 받아 신인왕 주인공이 됐습니다. 2008년 LG에 신고 선수로 입단했지만 ..
삼성 라이온즈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라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장원삼의 빼어난 투구와 박석민의 투런 홈런, 이승엽의 3타점 3루타로 SK에 7-0으로 승리했습니다. 삼성은 4회초 대거 6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박석민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포를 쏘아 올렸죠. 투수는 교체됐고 이후 이승엽은 싹쓸이 3타점을 터뜨리며 SK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습니다. 장원삼이 완투를 할 수 있을것 같았지만 류중일 감독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안지만을 넣고 오승환을 투입했습1니다. 확실한 뒷문 잠금이었습니다. 역시 오승환이었습니다. 삼자 범퇴 이로 7-0 경기는 마무리 됐습니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모든 삼성 선수들은 마운드의 오승환을 중심으로 모여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삼성의 6번째..
런던올림픽을 무사히(?)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처음하는 포스팅이군요. 올림픽 내내 축구만 따라다니다 야구를 보려고 하니 상당히 어색했습니다. 특히 1,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과 롯데의 대구경기를 보러 왔는데 너무 덥군요. 런던은 완전 가을 날씨였는데 아니 어떤때는 추위에 떨어야 할 정도 였는데 대구는 비가 온 후라 시원할 줄 알았지만 이런 오산이었습니다. 후덥지끈한 날씨... 땀과 습기가 혼합된 에고에고...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우리팀 롯데의 경기에 왔으니 열심히 일해야죠. ㅎㅎ 오랜만에 본 후배 이용훈의 선발전 기대가 컸습니다. 허걱 무슨일인지 2회 갑자기 강판을 하네요. 자진해서.... 무슨일일까요? 나중에 물어보니 등에 담이 들었다는군요.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던 어제는 홍성흔의 날이었습니..
넥센 히어로즈가 힘차게 2010 시즌을 열었다. 지난해 이택근, 이현승, 장원삼을 타 구단에 내준 히어로즈가 많은 팬들로 부터 돈때문에 선수팔아 팀을 운영한다며 무수한 비난을 받았었다. 하지만 5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0 넥센 히어로즈 출범식에서 김시진 감독은 올 시즌 젊은 선수들을 통해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것임을 자신했다. 다행히 선수들은 새 후원사 소식과 함께 의욕을 되찾았고 주전 3명의 공백을 자신이 차지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무한경쟁을 벌여 훈련 분위기는 좋았다는 김시진 감독의 말에서 올시즌 히어로즈의 성장을 기원해본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젊은 선수들만으로 라인업을 꾸린다는건 분명 다른팀에 비해 불리함이 보인다. 올시즌 최하위팀으로 구분됐다는 누군가의 질문에 김시진 감독은 "야구는 끝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