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태릉선수촌에서 인천아시안게임 남녀핸드볼 대표팀의 미디어데이가 있었습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낮익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 우생순의 주인공들이죠. 2004년 당시 아테네올림픽 여자대표팀 임영철 감독과 우선희 선수, 그리고 임오경 선수였습니다. 임영철 감독은 이번이 아시안게임 첫 출전이라는군요. 올림픽 전문 감독답죠. 당시 막내급이었던 우선희 선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주장을 맡았습니다. 임오경 선수는 지금 서울시청 감독이고 이번에는 방송국 해설위원을 한다는군요. 2004년 8월29일 덴마크와의 결승전 전후반 무승부, 두번의 연장전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결국 승부던지기로 메달을 가렸던 대단한 경기였죠. 그 현장에서 전부를 지켜 보았던 저는 오늘 이 사진들을 찾아 보면서 그때의 감정이 ..
한참동안 뉴스에 등장했던 저도 아테네 그 자리에서 취재를 했습니다. 지겹게 이기다 동점, 이기다 동점, 결국 아쉬운 패배..... 이렇게 영화로 만들어진 의 주인공들처럼 어렵고 힘들게 핸드볼을 했던 용인시청 핸드볼팀이 해체를 한다는 뉴스가 나올때 저는 제가 기자생활을 관둘때를 생각했습니다. 힘들고 어렵고 문닫는 신문사에서 기자 생활을 했던 저는 용인시청팀의 소식이 남달랐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생각보다 힘들지만 용기를 가진 사람들에게 큰 힘을 준답니다. 저는 경향신문이라는 한국 최고의 명문 언론에서 만드는 스포츠 신문에 일할수 있게 됐고 용인시청 핸드볼팀은 SK 루브리컨츠팀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창단식을 갖는 SK 루브리컨츠팀은 운동화도 유니폼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고 공도 부족해 공에 묻은 접착제를 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