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경찰청장이 16일 서울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개혁위원회 발대식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고 백남기 농민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함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사과했습니다.사건 발생 581일만에 나온 경찰의 첫 공식 사과입니다. 경찰의 이러한 변화에는 서울대병원의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 원인을 에서 로 수정한 것도 하나의 원인이 있었을거라 보입니다.하지만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이 아닐런지요.이철성 경찰청장의 사과가 있을거라는 후배 기자의 보고에 30분전에 찾은 경찰청 경찰개혁위원회 발대식장에는 이미 많은 사진기자들과 영상기자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모두가 똑 같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 자리한 것입니다.이철성 경찰청장의 진정성 있는 사과......하지만 고 백남기..
지난해 11월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대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졌던 백남기 농민이 끝내 숨졌습니다. 시민들이 봉쇄하고 지킨 백남기 농민의 시신이 안치된 지하 입구에는 빨간 장미 한송이가 홀로 피어 있었습니다.주변의 모든 꽃들은 이미 말라 죽어 있었으나 딱 한송이 만이 붉은 꽃을 지켜내고 있었습니다.그 붉은 꽃은 물대포에 쓰러진지 317일 동안 우리의 기억속에 온전히 자리했던 백남기 노인의 영은 아닌지...... 이날 오전 백남기 농민 상황 및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백남기대책위 등 관련 시민단체들이 진상규명을 촉구했지만 오후 1시58분에 급성 신부전으로 백남기 농민이 숨졌다고 병원측에서 공식 발표했습니다. 백씨의 장녀 도라지씨와 부인 박경숙씨 등 가족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