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전국체육대회가 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1920년 서울에서 개최된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를 시초로 100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10일까지 서울과 시·도 72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에 걸쳐 진행된다고 합니다. 개회식은 오후 6시30분 선수단 입장으로 시작돼 1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 해외동포 선수단이 입장했습니다.애국가는 임오경(핸드볼), 심권호(레슬링), 여홍철(체조) 등 전·현직 대표선수 30명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스포츠합창단’이 불러 이번 대회의 의미를 더했습니다.강화 마니산과 독도, 임진각, 마라도에서 각각 채화된 뒤 서울에서 하나로 합화된 성화는 역대 최다주자(1100명)의 손을 거치며 최장기간(13일), 최장거리(2019㎞)..
은퇴 기자회견을 한 PSV 에인트호번 박지성이 22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친선 경기에서 결혼을 앞둔 김민지 아나운서의 이니셜 가 적힌 축구화를 신고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PSV 에인트호번은 박지성에게 특별한 팀입니다. 박지성은 에인트호번 유니폼을 입고 유럽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2003년 에인트호번을 이끌던 스승 히딩크가 박지성을 자신의 곁으로 불렀죠. 임대신분이었지만 공교롭게도 그의 현역 마지막 팀 역시 에인트호번이 됐습니다. 물론 에인트호번에게도 박지성은 특별한 선숩니다. 팀을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끈 박지성의 골은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아있으니 말이죠. 22일 박지성의 고향 수원에서 열린 은퇴경기도 여러모로 뜻깊은 자리가 됐습니다. 박지성은 선발출전해 에인트호번..
불타는 금요일 프로축구 출범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축구 축제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2013'이 팬들의 무관심 속에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번 K리그 올스타전은 프로축구 '별들의 잔치'란 말이 무색할 만큼 썰렁했습니다. 이번 올스타전은 승강제 도입 첫 해인 만큼 K리그 클래식팀과 챌린지팀의 자존심을 건 한 판 대결로 펼쳐졌지만 팬들의 관심은 냉랭했습니다. 지난해 3만7155명에 비해 턱없이 적은 1만1148명의 관중만이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썰렁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날 6번의 골이 터졌지만 인상적인 세러모니는 구자철과 김재성의 결혼을 축하하는 세리머니와 이천수의 득녀 축하 세리머니 그리고 염기훈 골때 선수들이 몸으로 만든 30주년 기념 세리머니 등 단 세번뿐이었습니다. 팬 사인회, 골키퍼를 ..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스위스를 상대로 2-1 신승하며 자력 8강에 한발짝 다가갔습니다. 0대 0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후반 12분, 박주영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습니다. 남태희의 크로스를 받아 멋지게 몸을 날려 헤딩골을 빚어냈습니다. 하지만 선제골의 기쁨도 잠시, 불과 3분 뒤 동점골을 내줍니다. 이런 마감하느라 홍명보 감독의 세리머니를 보지 못했습니다. 승부가 다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원점 상태. '박지성의 후계자' 김보경이 후반 19분 그림 같은 왼발 발리슛으로 스위스 골 그물을 갈랐습니다. 김보경의 골로 승기를 잡은 대표팀은 상대의 막판 공세를 잘 막아내 2대 1로 기분 좋은 본선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조금 피곤하지만 그래도 이 경기에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홍명보호가 올림픽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는 뉴캐슬대학교 코크레인파크 스포츠클럽에서 22일(현지시간) 첫 훈련을 했습니다. 전날 뉴캐슬 타인 강변을 따란 가벼운 러닝을 소화하며 회복훈련을 진행한 대표팀은 삼엄(?)한 경비가 이루어진 훈련장에서 2시간동안 강력한 훈련을 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일본과의 평가전을 보고 파악한 맥세코의 약점을 잡는 훈련을 반복적으로 소화했습니다. 원터치 패스. 빠른 패스로 공간을 만들어내는 훈련으로 수비가 약점으로 드러난 멕시코를 무너트리기 위한 맞춤 훈련이었죠. 하지만 우리 대표팀은 지난 세네갈전에서 3-0으로 승리해 분위기가 아주 좋습니다. 그게 오히려 독이 될 수가 있으니 조심해야겠죠. 평가전 승리에 도취됐다가 첫 경기를 그르칠수 있으니 말이죠. 한국은 역대 올림픽에서 ..
히딩크 감독의 애제자 박지성이 2002년 한일월드컵의 뜨거웠던 열정을 다시한번 재현했습니다. 박지성이 스승 히딩크의 품에 안겨 기쁨을 다시 한번 나눴습니다. 신문에서 아니 미디어에서는 박지성이 골을 넣고 재현한 히딩크와의 포옹 세리머니가 제일 중요한 뉴스였습니다. 하지만 상암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달랐습니다. 올스타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반지의 제왕' 안정환의 플래카드가 가장 많았습니다. 팬들은 '그대가 달리면 땅이 울리고 하늘이 열리지' '안느님~ 포기를 모르는 당신의 열정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존재감으로 빛나는 그 이름 안정환!' 등 테리우스 안정환을 그리워하는 수 많은 팬들의 염원이 그대로 담긴 아니 아쉬움이 담긴 현수막이 경기장을 뒤덮었습니다. 하지만 경기에서 안정환은 그리 빛나지 않았..
포스트 박지성 김보경이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레바논전에서 전 후반 각각 1골씩 2골을 몰아치며 3-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사실 전 김보경을 처음 봤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포털을 통해 김보경을 검색해 보니 2010 세레소 오사카에 입단해 미드필더로 활약을 하고 있었더군요. 이번 경기가 A 매치 데뷔무대였더군요. 그는 지난 10일 파주 NFC에서의 인터뷰에서 '레바논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겠다'고 기자들에게 예고했고 어제 그 약속을 지켰던겁니다. 이번 경기에 사진기자들 참 많이도 왔습니다. 커너쪽에 참 길게도 앉아 있죠! ㅎㅎ 이러면 사진찍는 개개인의 공간이 협소해 참 힘들게 일한답니다. 한국 대표팀은 경기 초반 좀 답답하게 움직였습니다. 특히 중..
박지성이 수원과 울산의 경기가 열리는 20일 수원 빅버드에 나타났습니다. 수원공고 출신인 박지성이 고향팀을 응원하기 위해 처음으로 K리그 구장을 찾았습니다. 그러자 수원은 박지성의 응원에 보란듯이 짜릿한 역전승을 선물했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즌을 마치고 지난 17일 귀국한 박지성은 수원서 마련한 VIP석에서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경기전 박지성은 수원 빅버드에 모인 팬들에게 인사를 위해 경기장을 들어 섰습니다. 더블 수트에 노타이로 한껏 멋을 내고 입장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밑단을 접은 것으로 보아 협찬 같아 보였습니다. 마이크를 전달받은 박지성은 팬들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K리그가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팬 여러분들이 경기장을 찾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지성은 인사를 마치고 손을 흔들..
2011년 내맘대로 정하는 스포츠 하이라이트입니다. 일년내내 야구장, 축구장, 농구장, 배구장에서 살았지만 모든걸 다 기록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중요한 스포츠 현장에 있었고 그 결과물인 사진을 일년의 마지막인 12월에 발표합니다. 올시즌 프로야구는 제9구단 NC 다이노스가 창단됐고 초대 감독으로 김경문 감독이 초대됐습니다. 프로축구는 승부조작사건이 터져 전국민의 공분을 샀습니다. 이승엽, 박찬호, 김태균등 해외파들은 한국 무대로 돌아왔고 롯데 이대호는 최고의 대우를 받고 일본 오릭스에 입단했습니다. 배우 김태희가 처음으로 시구를 했고 잠실야구장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사진기자가 취재를 와 발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항상 쉬는 토요일이었지만 김태희 시구 취재를 위해 잠실야구장에 출근을 하는 이례적인 날이..
어제는 오후 늦게 프리미어리거 이청용의 팬미팅 행사장에 다녀 왔습니다. 삼성 노트북 센스의 전속 모델로 활약 중인 이청용과 팬들의 만남을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 이청용은 팬사인회와 함께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나타난 이청용. 팬들이 내지르는 괴성(?)이 행사장을 터뜨릴듯 들리더군요. 드디어 무대에 들어선 이청용을 그 자리에 참가한 모든 팬들이 일제히 휴대폰과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그 모습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사진으로 잠깐 감상해 보시죠. 이제 이청용과의 팬미팅 시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팬들은 SNS를 통해 이청용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그질문을 본 이청용은 다시 질문에 답을 하는 것이지요. 이런 모습도 팬들은 놓치지 않고 찍습니다. 저보다..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는군요! 최근 선수들의 승부조작 사건과 자살 사건등으로 한국 축구는 거의 초토화 됐습니다. 사건이 끝날것 같지 않자 이례적으로 K리그 16개구단 전 선수들과 직원, 심판등 1천여명이 강원도 평창에서 정몽규 총재 주재로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이런 한국 축구에 그나마 올림픽 대표와 국가대표 선수들이 연달아 승전보를 전해 축구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습니다. 지난 1일 강원도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대표팀은 오만과의 평가전에서 황도연의 동점골과 배천석의 역전골, 쐐기골을 넣으며 3-1로 승리, 많은 팬들의 축하를 받았습니다. 어제 열린 국가대표 평가전 세르비아전에서도 박주영과 김영권의 골로 세르비아를 누르고 기분 좋은 승리를 맞봤습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애국가 연주와 선수들의..
어제는 오랜만에 축구국가대표팀의 경기를 다녀왔습니다.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은 무려 4-0으로 대승했습니다. 지난해 박지성이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후 새롭게 팀의 캡틴을 맡은 박주영이 이날 쐐기골을 성공시켜 상암벌을 찾은 팬들을 흥분케 했답니다. 시작하기전부터 조광래 감독의 얼굴에는 여유로운 웃음이 넘쳐났습니다. 선수단이 입장하고 양국 국가가 끝난 후 일본 대지진 피해자들을 애도하는 묵념으로 경기장은 숙연해 졌습니다. 애도의 묵념이 끝난 우리,대표팀은 자신감 충만한 모습으로 사진기자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습니다. 결연한 의지를 엿볼수 있나요? 경기는 시작됐고 캡틴 박주영과 우리 선수들은 온두라스 문전을 수없이 공략했습니다. 군데스리가의 별, 김정우도 열심히 온두라스를 위협합니다. 드디어 전반..
박지성이 A 매치 100경기를 한일전으로 채우고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후 31일 축구회관에서 국가대표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기자회견에는 이미 2~3시간전부터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YTN과 MBN은 생방한다고 중계차 받치고 그 좁은 회의실은 말 그대로 북새통이었습니다. 박지성은 기자회견을 하기전 먼저 정몽준 명예회장을 만나 자신의 국가대표 은퇴에 대해 얘기했고 이 자리에는 아버지도 참가했습니다. 악수를 나누는 박지성과 정 명예회장 뒤로 지성의 아버지가 지나가는 모습도 찍혔군요.(이 사진은 사진기자풀로 찍은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는 모르지만 사진을 보면 추정컨데 아시안컵때 생긴 얼굴 상처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보입니다. 5층 회의실에는 백여명이 넘는 사진기자와 취..
한국 축구를 너무도 잘아는 이란 압신 고트비감독과 국가대표 감독으로 두번째 경기를 갖는 조광래 감독의 맞대결은 고트비의 승리로 끝났다. 상암벌에서 열린 이란전에서 새롭게 변화한 한국 축구는 한국 대표팀에서 기술 분석관과 코치로 활동한 압신 고트비 감독의 깊고 두터운 수비 전술로 미드필드에서의 패스 플레이를 사전에 차단해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오른쪽 전방으로 올라온 이청용은 수비와 공격을 오가며 이란 골문을 열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수비들의 집중 마크에 번번히 막혔다. 경기 시작 2분만에 이청용이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발에 걸리며 골대를 넘어가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이청용의 슈팅으로 이어진 코너킥에서 홍정호가 완벽한 헤딩슛을 날린다. 그러나 이 골도 반대편 골대를 스치며 지나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시종일관 밝은 모습을 보였다. 조광래 신임 축구국가대표 감독은 소집 첫날인 9일 오후 파주 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이지리아전에서 전원 공격, 전원 수비를 지향하며 3-4-2-1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모든 선수에게 수비할 땐 수비를, 공격할 땐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요구했다. 이 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는 선수는 출전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고 확실히 못박았다. 그동안 빠른 원터치 패스와 미드필드 플레이를 강조한 조 감독은 기존의 ‘빠르고 영리한 축구’를 축으로 선수들이 수비와 공격 모두에 적극 참여하는 폭넓은 활동을 강조했다. 원톱 스트라이커인 박주영이 측면으로 움직이면 2선에 있는 2명의 공격형 미드필더 박지성과 이근호 등이 앞선으로 침투해 3명의 공격수가 함께 골을 노려 전방에는 ..
한국이 8년 만에 맞붙은 호주를 가뿐히 제압하며 허정무 감독 취임 후 25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박주영과 이정수, 설기현의 연속 골에 힘입어 기분 좋은 3-1 승리를 거머쥐었다. 전반 4분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상대 수비를 피하고 각도를 좁히고 들어온 상대 골키퍼를 피해 왼쪽 골 포스트를 향한 땅볼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골 망을 흔들었다. 박주영은 양볼에 바람을 잔뜩 넣은채 양팔을 벌려 세리머니를 했다. 그런데 너무 가까이서 골을 넣어서일까. 옆에 있던 사진기자들이 세리머니 모습이 포커스가 안맞는다고 난리들이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이지만 그래도 겨우 2장 건졌다. 이번 경기 90분 풀타임을 뛴 한국대표팀 주장 박..